중국산 명태 국산 ‘황태’로 둔갑

입력 2015.04.24 (21:38) 수정 2015.04.2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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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명절 때나 속풀이용으로 많이 쓰는 황태, 겉모습만 봐서는 중국산인지 국산인지 알 수가 없는데요.

이런 점을 악용해서 중국산 명태를 국산 황태로 속인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닐 포장에 담긴 황태가 작업자의 손을 거쳐 쉴새없이 움직입니다.

포장을 마친 황태는 곧 상자에 실려 판매될 준비를 마칩니다.

강원도 덕장에서 말린 황태라며 대형마트 등에서 팔려나갔는데, 알고 보니 중국산 명태였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올해 1월부터 두 달여 동안 점검한 결과, 저가 중국산 명태를 국산 황태로 둔갑시킨 업체 9곳이 적발됐습니다.

중국에서 수입해온 명태를 포장만 국산으로 바꿔 유통시키는 수법이었는데, 모두 9600여 톤,전국에서 5억 5천여 만원 어치가 팔려나갔습니다.

<인터뷰> 한양희(단장/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 "육안으로 구별하기 힘들다는 점을 악용해 3천원 선이던 중국산 명태를 5천원 선인 국내산 황태로 팔았습니다."

특히 일부 업체는 판매장부에 황태가 아닌 명태를 판 것으로 기입하는 등 증거를 없애려 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은 최근 중국산 명태 수입이 늘고 있지만 유통업체들이 관행적으로 국산 황태로 속이고 있다며 관리감독을 강화하도록 각 자치단체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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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산 명태 국산 ‘황태’로 둔갑
    • 입력 2015-04-24 21:53:59
    • 수정2015-04-24 22:12:40
    뉴스9(경인)
<앵커 멘트>

명절 때나 속풀이용으로 많이 쓰는 황태, 겉모습만 봐서는 중국산인지 국산인지 알 수가 없는데요.

이런 점을 악용해서 중국산 명태를 국산 황태로 속인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닐 포장에 담긴 황태가 작업자의 손을 거쳐 쉴새없이 움직입니다.

포장을 마친 황태는 곧 상자에 실려 판매될 준비를 마칩니다.

강원도 덕장에서 말린 황태라며 대형마트 등에서 팔려나갔는데, 알고 보니 중국산 명태였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올해 1월부터 두 달여 동안 점검한 결과, 저가 중국산 명태를 국산 황태로 둔갑시킨 업체 9곳이 적발됐습니다.

중국에서 수입해온 명태를 포장만 국산으로 바꿔 유통시키는 수법이었는데, 모두 9600여 톤,전국에서 5억 5천여 만원 어치가 팔려나갔습니다.

<인터뷰> 한양희(단장/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 "육안으로 구별하기 힘들다는 점을 악용해 3천원 선이던 중국산 명태를 5천원 선인 국내산 황태로 팔았습니다."

특히 일부 업체는 판매장부에 황태가 아닌 명태를 판 것으로 기입하는 등 증거를 없애려 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은 최근 중국산 명태 수입이 늘고 있지만 유통업체들이 관행적으로 국산 황태로 속이고 있다며 관리감독을 강화하도록 각 자치단체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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