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화가’ 故 박수근 화백 50주기, 걸작 한 자리에!

입력 2015.04.30 (06:54) 수정 2015.04.3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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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민화가' 고 박수근 화백이 세상을 뜬지 올해로 꼭 50년이 됐습니다.

가장 한국적인 정서를 담은 주옥같은 그림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김 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앙상한 겨울나무 아래서 한 여인은 아이를 업고 또 한 여인은 광주리를 인 채 걸음을 옮깁니다.

거리에서 물건을 파는 행상, 갓난아기를 등에 업은 소녀, 옹기종기 모여 공기놀이하는 아이들,

가난했던 시절 서민들의 소박한 일상이 화폭을 잔잔하게 물들입니다.

국민화가 박수근이 화폭에 담아낸 여인과 아이들의 모습은 바로 화가 자신의 가족을 모델로 그린 것이었습니다.

<인터뷰> 박인숙(고 박수근 화백 장녀) : "고향에 내려가서 한 줌의 흙을 들고 고향의 냄새를 맡는 것 같은 느낌을 아버지 작품을 볼 때마다 느껴져요."

고 박수근 화백 작고 50주기를 맞아 화가로서 절정기를 보낸 1950, 60년대 서울 창신동 시절 대표작 50점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전시회와 함께 서울 창신동에 있는 '박수근 집터'와 이 일대 봉제공장 거리를 연계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마련됩니다.

<인터뷰> 손경주(사회적 기업 '어반하이브리드' 이사) : "공공기관 등에서 터를 매입해서 미술관으로 꾸며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좀 더 박수근 화백이 우리 국민들의 삶에 더 가까이 다가왔으면 좋겠고요."

역대 박수근 회고전 가운데 가장 많은 대표작을 선보이는 이번 특별전시는 오는 6월 28일까지 펼쳐집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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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화가’ 故 박수근 화백 50주기, 걸작 한 자리에!
    • 입력 2015-04-30 06:55:41
    • 수정2015-04-30 07: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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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민화가' 고 박수근 화백이 세상을 뜬지 올해로 꼭 50년이 됐습니다.

가장 한국적인 정서를 담은 주옥같은 그림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김 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앙상한 겨울나무 아래서 한 여인은 아이를 업고 또 한 여인은 광주리를 인 채 걸음을 옮깁니다.

거리에서 물건을 파는 행상, 갓난아기를 등에 업은 소녀, 옹기종기 모여 공기놀이하는 아이들,

가난했던 시절 서민들의 소박한 일상이 화폭을 잔잔하게 물들입니다.

국민화가 박수근이 화폭에 담아낸 여인과 아이들의 모습은 바로 화가 자신의 가족을 모델로 그린 것이었습니다.

<인터뷰> 박인숙(고 박수근 화백 장녀) : "고향에 내려가서 한 줌의 흙을 들고 고향의 냄새를 맡는 것 같은 느낌을 아버지 작품을 볼 때마다 느껴져요."

고 박수근 화백 작고 50주기를 맞아 화가로서 절정기를 보낸 1950, 60년대 서울 창신동 시절 대표작 50점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전시회와 함께 서울 창신동에 있는 '박수근 집터'와 이 일대 봉제공장 거리를 연계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마련됩니다.

<인터뷰> 손경주(사회적 기업 '어반하이브리드' 이사) : "공공기관 등에서 터를 매입해서 미술관으로 꾸며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좀 더 박수근 화백이 우리 국민들의 삶에 더 가까이 다가왔으면 좋겠고요."

역대 박수근 회고전 가운데 가장 많은 대표작을 선보이는 이번 특별전시는 오는 6월 28일까지 펼쳐집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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