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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포트] 대학가 구조조정 소용돌이 ‘몸살’
입력 2015.05.03 (21:21) 수정 2015.05.03 (21:52)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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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포트] 대학가 구조조정 소용돌이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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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대학가가 학과 통폐합 등 구조조정의 소용돌이에 휩싸이면서 심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2013년 63만 명이었던 고졸자는 저출산 등으로 2024년엔 39만 명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대학 입학 정원이 56만 명이니까 이런 추세라면 17만 명의 입학 결손이 발생합니다.

때문에 미리 대학 정원을 줄이는 등 구조 개혁이 불가피하다는 게 교육부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그 방법을 놓고 정부와 대학 구성원 간의 견해 차가 커 갈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유승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의 한 골프 리조트.

이른 아침부터 정장 차림의 사람들이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교육부가 전국의 대학 관계자들을 불러 비공개로 대학구조개혁 면접 평가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녹취> "(여자 스텝 취재 카메라로 달려오며) 안 돼요. 안 돼요. 촬영하시면 안 돼요."

교육부는 모든 대학을 5개 등급으로 나눠 정원을 줄이는 건 물론 하위 등급을 받은 대학엔 지원금도 주지 않기로 했습니다.

<녹취> 대학 관계자(음성변조) : "이번 평가 결과를 통해서 향후에 학생들을 선발할 수 있는 비율 자체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대학의 미래가 걸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대학의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교육부가 직접 구조조정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대학가에선 교육부의 평가 항목과 지표가 너무 자의적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취업률 등을 평가 지표에 넣은 것은 취업률이 낮은 인문이나 예체능 학과를 통폐합하기 위한 수순이라고 비판합니다.

<인터뷰> 김누리(중앙대 독문과 교수) : " 전세계 어느나라에도 취업률을 기반으로 해서 대학의 구조조정을 강제하는 나라는 없어요."

일부 대학에선 학과 통폐합으로 점거 농성과 시위 등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학문적 다양성을 외면한 그릇된 평가라며 반발하는 교수와 학생들.

8월 말까지는 평가 결과를 각 대학에 통보하겠다는 정부.

대학 구조조정을 놓고 갈등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
  • [앵커&리포트] 대학가 구조조정 소용돌이 ‘몸살’
    • 입력 2015.05.03 (21:21)
    • 수정 2015.05.03 (21:52)
    뉴스 9
[앵커&리포트] 대학가 구조조정 소용돌이 ‘몸살’
<앵커 멘트>

요즘 대학가가 학과 통폐합 등 구조조정의 소용돌이에 휩싸이면서 심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2013년 63만 명이었던 고졸자는 저출산 등으로 2024년엔 39만 명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대학 입학 정원이 56만 명이니까 이런 추세라면 17만 명의 입학 결손이 발생합니다.

때문에 미리 대학 정원을 줄이는 등 구조 개혁이 불가피하다는 게 교육부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그 방법을 놓고 정부와 대학 구성원 간의 견해 차가 커 갈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유승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의 한 골프 리조트.

이른 아침부터 정장 차림의 사람들이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교육부가 전국의 대학 관계자들을 불러 비공개로 대학구조개혁 면접 평가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녹취> "(여자 스텝 취재 카메라로 달려오며) 안 돼요. 안 돼요. 촬영하시면 안 돼요."

교육부는 모든 대학을 5개 등급으로 나눠 정원을 줄이는 건 물론 하위 등급을 받은 대학엔 지원금도 주지 않기로 했습니다.

<녹취> 대학 관계자(음성변조) : "이번 평가 결과를 통해서 향후에 학생들을 선발할 수 있는 비율 자체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대학의 미래가 걸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대학의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교육부가 직접 구조조정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대학가에선 교육부의 평가 항목과 지표가 너무 자의적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취업률 등을 평가 지표에 넣은 것은 취업률이 낮은 인문이나 예체능 학과를 통폐합하기 위한 수순이라고 비판합니다.

<인터뷰> 김누리(중앙대 독문과 교수) : " 전세계 어느나라에도 취업률을 기반으로 해서 대학의 구조조정을 강제하는 나라는 없어요."

일부 대학에선 학과 통폐합으로 점거 농성과 시위 등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학문적 다양성을 외면한 그릇된 평가라며 반발하는 교수와 학생들.

8월 말까지는 평가 결과를 각 대학에 통보하겠다는 정부.

대학 구조조정을 놓고 갈등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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