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의료 ‘사각지대’…인력·장비 보강 시급

입력 2015.05.22 (06:53) 수정 2015.05.2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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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어촌 지역은 가까운 의료 시설이 없어 응급 환자가 생겨도 치료는 물론이고 이송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같은 의료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풀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네, 전남 구급헬기입니다. 지역이 어디라고요?"

목포에서 90킬로미터 넘게 떨어진 흑산도에서 응급환자가 생겼습니다.

곧바로 의료진이 탄 닥터헬기가 출동해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합니다.

<인터뷰> 닥터헬기 탑승 응급의학과 의사 : "(저희가 도착하기 전에)보건지소에서 진료를 받고 계셨고요. (헬기로) 오면서 중간에 심전도 이런걸 확인했는데"

<인터뷰> 이선희(환자 가족) : "저희들은 많이 도움을 받고 있어요. 낙도에 사는 주민으로서"

환자 이송이 어려운 경우에는 화상을 통한 협진도 이뤄집니다.

<녹취> "환자 사진 소견상 뇌출혈과 경추 골절, 긴장성 기흉 소견이 보이고 있습니다."

의료시설이 없는 작은 섬들은 병원선이 정기적으로 돌며 진료를 봅니다.

대부분 큰 배를 댈 수 있는 접안시설이 없어 실제 진료는 병원선 안에서 이뤄집니다.

<인터뷰> "다리아프신 건 신경통 허리 때문에 신경이 눌려서.."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지만, 풀어야할 과제도 많습니다.

의료진이 동승한 닥터 헬기는 전국에 넉 대 뿐이고, 100킬로미터 이내 거리에서만 오갈 수 있으며 해가 지면 운항이 불가능합니다.

또 섬 지역의 상당수는 헬기 이착륙 자체가 불가능하고, 원격 진료를 위한 장비 보급도 아직 걸음마 단계입니다.

의료 인력과 장비 보강 등 지원 확대가 절실해 보입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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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마을 의료 ‘사각지대’…인력·장비 보강 시급
    • 입력 2015-05-22 06:55:01
    • 수정2015-05-22 07:37:3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농어촌 지역은 가까운 의료 시설이 없어 응급 환자가 생겨도 치료는 물론이고 이송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같은 의료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풀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네, 전남 구급헬기입니다. 지역이 어디라고요?"

목포에서 90킬로미터 넘게 떨어진 흑산도에서 응급환자가 생겼습니다.

곧바로 의료진이 탄 닥터헬기가 출동해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합니다.

<인터뷰> 닥터헬기 탑승 응급의학과 의사 : "(저희가 도착하기 전에)보건지소에서 진료를 받고 계셨고요. (헬기로) 오면서 중간에 심전도 이런걸 확인했는데"

<인터뷰> 이선희(환자 가족) : "저희들은 많이 도움을 받고 있어요. 낙도에 사는 주민으로서"

환자 이송이 어려운 경우에는 화상을 통한 협진도 이뤄집니다.

<녹취> "환자 사진 소견상 뇌출혈과 경추 골절, 긴장성 기흉 소견이 보이고 있습니다."

의료시설이 없는 작은 섬들은 병원선이 정기적으로 돌며 진료를 봅니다.

대부분 큰 배를 댈 수 있는 접안시설이 없어 실제 진료는 병원선 안에서 이뤄집니다.

<인터뷰> "다리아프신 건 신경통 허리 때문에 신경이 눌려서.."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지만, 풀어야할 과제도 많습니다.

의료진이 동승한 닥터 헬기는 전국에 넉 대 뿐이고, 100킬로미터 이내 거리에서만 오갈 수 있으며 해가 지면 운항이 불가능합니다.

또 섬 지역의 상당수는 헬기 이착륙 자체가 불가능하고, 원격 진료를 위한 장비 보급도 아직 걸음마 단계입니다.

의료 인력과 장비 보강 등 지원 확대가 절실해 보입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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