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메르스 사태 늦었지만 이제라도…

입력 2015.06.03 (07:37) 수정 2015.06.0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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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갑 객원 해설위원]

사망률이 40%일만큼 치명적인 신종질병 ‘메르스’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급기야 사망자가 생겼고 3차감염마저 현실화되고있습니다. 어쩌다 이렇게까지 됐는지, 우리 보건방역분야의 후진성이 실로 개탄스럽습니다.

우리가 사실상 메르스 무방비상태에 빠진 가장 큰 책임은 물론 보건방역당국에 있습니다. 발병 초기에 너무 안이하고 심지어 무책임했습니다.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였으면 의심단계에서 기민하게 대응해 확산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방역당국은 우물쭈물하다 2차 감염을 막을 골든타임을 놓쳤습니다. 뼈아픈 방역실패였습니다.
보건당국은 이제라도 정신차려야합니다. 3차 감염 확산을 막으려면 우선 의료기관 내 전파 차단에 집중하면서 지역사회로 전염되지 않도록 방역체계를 총 동원 해야 합니다. 의심지역의 휴교나 휴업도 적극 고려해야합니다. 이번에도 실패한다면 국민적 신뢰상실은 물론 국가기관으로서의 존립근거마저 의심받습니다. 국민 개개인의 주의와 경계도 당연히 필요합니다. 전염병차단의 기본원칙인 손 씻기에 인색해서는 안 됩니다. 기침할 때 코와 입에서 분비물이 튀어나가지 않도록 신경써야합니다. 발열과 기침 등 메르스가 의심되면 보건소나 지역 의료기관을 빨리 찾아가야합니다. 질병예방법을 숙지해 유사시 행동에 옮기는 것이 스스로와 우리 이웃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예방책이기 때문입니다.

메르스 같은 신종 감염병은 예측불가능해서 상시 대비 체제가 긴요합니다. 유사시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조직을 재정비하고 인력과 시설 그리고 필요한 재원을 확보해야합니다. 그동안 복지에 매달려 보건을 등한시 한 결과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지만 상황이 급한 만큼 지금은 모두가 힘을 합해 메르스 확산방지에 총력을 다해야할 때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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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률이 40%일만큼 치명적인 신종질병 ‘메르스’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급기야 사망자가 생겼고 3차감염마저 현실화되고있습니다. 어쩌다 이렇게까지 됐는지, 우리 보건방역분야의 후진성이 실로 개탄스럽습니다.

우리가 사실상 메르스 무방비상태에 빠진 가장 큰 책임은 물론 보건방역당국에 있습니다. 발병 초기에 너무 안이하고 심지어 무책임했습니다.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였으면 의심단계에서 기민하게 대응해 확산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방역당국은 우물쭈물하다 2차 감염을 막을 골든타임을 놓쳤습니다. 뼈아픈 방역실패였습니다.
보건당국은 이제라도 정신차려야합니다. 3차 감염 확산을 막으려면 우선 의료기관 내 전파 차단에 집중하면서 지역사회로 전염되지 않도록 방역체계를 총 동원 해야 합니다. 의심지역의 휴교나 휴업도 적극 고려해야합니다. 이번에도 실패한다면 국민적 신뢰상실은 물론 국가기관으로서의 존립근거마저 의심받습니다. 국민 개개인의 주의와 경계도 당연히 필요합니다. 전염병차단의 기본원칙인 손 씻기에 인색해서는 안 됩니다. 기침할 때 코와 입에서 분비물이 튀어나가지 않도록 신경써야합니다. 발열과 기침 등 메르스가 의심되면 보건소나 지역 의료기관을 빨리 찾아가야합니다. 질병예방법을 숙지해 유사시 행동에 옮기는 것이 스스로와 우리 이웃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예방책이기 때문입니다.

메르스 같은 신종 감염병은 예측불가능해서 상시 대비 체제가 긴요합니다. 유사시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조직을 재정비하고 인력과 시설 그리고 필요한 재원을 확보해야합니다. 그동안 복지에 매달려 보건을 등한시 한 결과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지만 상황이 급한 만큼 지금은 모두가 힘을 합해 메르스 확산방지에 총력을 다해야할 때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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