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환자, 병원 기피 확산…“필요시 치료받아야”

입력 2015.06.05 (21:21) 수정 2015.06.0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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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 공포가 확산되면서 병원 가는 것 자체를 꺼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병원에서 감염 예방을 철저히 하는 만큼 필요한 치료는 시기를 놓치지 않고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김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9개월된 아들이 며칠째 잠을 제대로 못자고 있지만, 병원 가기가 꺼려집니다.

당장 소아과를 찾고 싶지만 메르스에 감염될지 모른다는 걱정에 망설이고 있습니다.

<녹취> 문00(주부/음성변조) : "병원에 가고 싶은데 상태가 이러니까...병원에 가면 오히려 병을 옮겨오지 않을까 싶어서..."

평소 같으면 진료 대기실이 북적이겠지만, 환자가 고작 두 세명 뿐입니다.

초진 환자는 물론, 정기검진 대상인 만성질환 환자들도 잇따라 예약을 취소하고 있습니다.

수술이나 검사 날짜를 미루는 환자도 부쩍 늘었습니다.

<녹취> 00병원 관계자 : "호흡기내과, 소아청소년과 환자가 많이 줄었고요, 다른 과에서도 (병원을) 기피하는 현상때문에 환자가 10~20% 감소했습니다."

병원 측은 병원 내부를 수시로 소독하는 등 바이러스 차단을 철저히 하기 때문에 일반 환자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순남(대한병원협회 부회장) : "(병원에서) 최대한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감염의 우려는 없습니다. 예정된 검사나 치료는 하시는 것이 더 도움이 되실 겁니다."

전문가들은 막연한 메르스 공포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꼭 필요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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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 환자, 병원 기피 확산…“필요시 치료받아야”
    • 입력 2015-06-05 21:22:25
    • 수정2015-06-05 22: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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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 공포가 확산되면서 병원 가는 것 자체를 꺼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병원에서 감염 예방을 철저히 하는 만큼 필요한 치료는 시기를 놓치지 않고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김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9개월된 아들이 며칠째 잠을 제대로 못자고 있지만, 병원 가기가 꺼려집니다.

당장 소아과를 찾고 싶지만 메르스에 감염될지 모른다는 걱정에 망설이고 있습니다.

<녹취> 문00(주부/음성변조) : "병원에 가고 싶은데 상태가 이러니까...병원에 가면 오히려 병을 옮겨오지 않을까 싶어서..."

평소 같으면 진료 대기실이 북적이겠지만, 환자가 고작 두 세명 뿐입니다.

초진 환자는 물론, 정기검진 대상인 만성질환 환자들도 잇따라 예약을 취소하고 있습니다.

수술이나 검사 날짜를 미루는 환자도 부쩍 늘었습니다.

<녹취> 00병원 관계자 : "호흡기내과, 소아청소년과 환자가 많이 줄었고요, 다른 과에서도 (병원을) 기피하는 현상때문에 환자가 10~20% 감소했습니다."

병원 측은 병원 내부를 수시로 소독하는 등 바이러스 차단을 철저히 하기 때문에 일반 환자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순남(대한병원협회 부회장) : "(병원에서) 최대한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감염의 우려는 없습니다. 예정된 검사나 치료는 하시는 것이 더 도움이 되실 겁니다."

전문가들은 막연한 메르스 공포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꼭 필요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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