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회] 돈 많은 EPL, 축구는 왜 못할까?

2014-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바로셀로나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바르셀로나는 프리메라리가와 코파델레이(국왕컵)에 이어 챔스 트로피까지 들어올리며 유럽축구 사상 처음으로 두 번째 트레블(Treble)의 영예도 함께 안았습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클럽이 8강에 단 한 팀도 진출하지 못하면서 국내 EPL 팬들을 실망시키기도 했습니다.

최근 EPL의 약세는 유럽 프로축구 리그별 경쟁력을 나타내는 ‘유럽축구연맹 계수’(UEFA Coefficient)에서도 확인되는데요. 

최근 다섯 시즌 계수에서 EPL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크게 뒤처지는 것은 물론, 독일 분데스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A에도 바짝 뒤쫓기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EPL이 재정 면에서 다른 리그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안정적이라는 점입니다. 천문학적 중계권료 등을 기반으로 ‘부족할 것 없는’ EPL이 왜 성적 면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을까?

한준희, 박찬하 해설위원은 지도자 부족과 이로 인한 유스 선수 육성의 어려움을 꼽았습니다. EPL이 도입 중인 ‘홈그로운'(Home-Grown) 규정과 이로 인해 실제 기량보다 부풀려진 선수들의 몸값도 지적됐습니다. 

2014-15시즌 유럽축구를 결산하며 프리미어리그와 프리메라리가를 꼼꼼히 비교, 분석해 보는 이번주 옐로우카드.

박찬하 위원과 이승우 선수의 ‘깜짝 인연’도 공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