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뉴스] 17년 전 ‘소떼’가 지나간 그 자리

입력 2015.06.16 (14:15) 수정 2015.06.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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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전 오늘, 오전 9시 6분쯤, 황소 8마리를 실은 트럭이 잠시 판문점 군사 분계선에 멈춰 섰다가 북측으로 넘어갑니다.

15분 정도가 지난 9시 21분을 기점으로, 소 500마리를 실은 트럭 50대는 그렇게 군사 분계선을 모두 넘어갑니다.

오전 10시 정각, 정주영 현대 그룹 명예 회장이 걸어서 군사 분계선을 넘습니다.

분단 이후 처음으로 민간인이 판문점을 통과해 북한 땅을 밟는 순간이었습니다.

기자가 정 회장에게 묻습니다.

"무슨 꿈 꾸셨어요?"

정 회장은 답합니다.

"돼지꿈"

이런 '소 떼 방북'은 미국 방송 CNN이 생중계할 정도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세계적인 문명 비평가 기 소르망은 "20세기 최후의 전위 예술"이라고 표현할 정도였습니다.

재미난 사실 하나. 당시 북한에 보내진 소가 500마리로 알려져 있지만, 이 중 암소 백여 마리는 새끼를 밴 상태였다니 실제로는 6백여 마리라고 봐도 되겠죠?

북한에 도움을 더 주고 싶어 일부러 임신한 소를 섞어서 보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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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때 그 뉴스] 17년 전 ‘소떼’가 지나간 그 자리
    • 입력 2015-06-16 14:15:40
    • 수정2015-06-17 14:59:43
    그때 그뉴스
17년 전 오늘, 오전 9시 6분쯤, 황소 8마리를 실은 트럭이 잠시 판문점 군사 분계선에 멈춰 섰다가 북측으로 넘어갑니다.

15분 정도가 지난 9시 21분을 기점으로, 소 500마리를 실은 트럭 50대는 그렇게 군사 분계선을 모두 넘어갑니다.

오전 10시 정각, 정주영 현대 그룹 명예 회장이 걸어서 군사 분계선을 넘습니다.

분단 이후 처음으로 민간인이 판문점을 통과해 북한 땅을 밟는 순간이었습니다.

기자가 정 회장에게 묻습니다.

"무슨 꿈 꾸셨어요?"

정 회장은 답합니다.

"돼지꿈"

이런 '소 떼 방북'은 미국 방송 CNN이 생중계할 정도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세계적인 문명 비평가 기 소르망은 "20세기 최후의 전위 예술"이라고 표현할 정도였습니다.

재미난 사실 하나. 당시 북한에 보내진 소가 500마리로 알려져 있지만, 이 중 암소 백여 마리는 새끼를 밴 상태였다니 실제로는 6백여 마리라고 봐도 되겠죠?

북한에 도움을 더 주고 싶어 일부러 임신한 소를 섞어서 보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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