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유승민에 “배신 정치” 직격탄…사퇴 거부

입력 2015.06.25 (21:03) 수정 2015.06.25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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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 대통령은 정치권에 대한 초강경 비판 발언으로, 특히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려, 사실상 사퇴를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당은 격론 끝에 재신임 결론을 내렸고, 유승민 원내대표도 몸은 낮추면서도 사퇴를 거부했습니다.

송창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새누리당을 겨냥해 배신의 정치를 심판해야 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청와대 참모진도 예상하지 못한 초강경 발언이었습니다.

<녹취> 박 대통령 : "당선된 후에 신뢰를 어기는 배신의 정치는 패권주의와 줄세우기 정치를 양산하는 것으로 반드시 선거에서 국민들께서 심판해주셔야 합니다."

특히 국회법 개정안을 주도한 유승민 원내대표를 향해서는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녹취> 박 대통령 : "정치는 국민들의 대변자이지 자기의 정치철학과 정치적 논리에 이용해선 안되는 것입니다."

유 원내대표가 국정과제를 뒤받침하기 보다는 자기 정치에 몰두했다는 불만으로 사실상 사퇴하라는 압박입니다.

친박계 의원들도 유 원내대표 책임론에 가세했습니다.

<녹취> 김태흠(새누리당 의원/친박계) : "협상 대표로서 권위와 그런 신뢰를 할 수 있겠습니까? 사퇴를 해야 된다."

하지만 다수 의원들은 원내대표 책임론에 반대했습니다.

유 원내대표도 송구하다고 몸을 낮추면서도 사퇴는 일단 거부했습니다.

<녹취> 유승민(새누리당 원내대표) :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고 더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유승민 원내대표가 책임지지 않는 모습이 아쉽다며 사퇴압박을 거두지 않고 있어 당청 갈등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연관기사]

☞ 박 대통령과 유승민 원내대표, 인연인가 악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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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유승민에 “배신 정치” 직격탄…사퇴 거부
    • 입력 2015-06-25 21:04:05
    • 수정2015-06-25 2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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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 대통령은 정치권에 대한 초강경 비판 발언으로, 특히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려, 사실상 사퇴를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당은 격론 끝에 재신임 결론을 내렸고, 유승민 원내대표도 몸은 낮추면서도 사퇴를 거부했습니다.

송창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새누리당을 겨냥해 배신의 정치를 심판해야 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청와대 참모진도 예상하지 못한 초강경 발언이었습니다.

<녹취> 박 대통령 : "당선된 후에 신뢰를 어기는 배신의 정치는 패권주의와 줄세우기 정치를 양산하는 것으로 반드시 선거에서 국민들께서 심판해주셔야 합니다."

특히 국회법 개정안을 주도한 유승민 원내대표를 향해서는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녹취> 박 대통령 : "정치는 국민들의 대변자이지 자기의 정치철학과 정치적 논리에 이용해선 안되는 것입니다."

유 원내대표가 국정과제를 뒤받침하기 보다는 자기 정치에 몰두했다는 불만으로 사실상 사퇴하라는 압박입니다.

친박계 의원들도 유 원내대표 책임론에 가세했습니다.

<녹취> 김태흠(새누리당 의원/친박계) : "협상 대표로서 권위와 그런 신뢰를 할 수 있겠습니까? 사퇴를 해야 된다."

하지만 다수 의원들은 원내대표 책임론에 반대했습니다.

유 원내대표도 송구하다고 몸을 낮추면서도 사퇴는 일단 거부했습니다.

<녹취> 유승민(새누리당 원내대표) :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고 더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유승민 원내대표가 책임지지 않는 모습이 아쉽다며 사퇴압박을 거두지 않고 있어 당청 갈등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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