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안 먹는다” 아동학대 어린이집 교사 징역형

입력 2015.06.26 (07:21) 수정 2015.06.2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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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초 김치를 남긴다는 이유로 어린이집 교사가 네살배기 어린이를 폭행한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이후 전국에서 유사한 어린이집 폭행사건이 줄을 잇기도 했는데 법원이 이 교사에 대해 징역형을 선고했습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 인천 송도의 한 어린이집,

어린이 원생 한명이 교사 앞에 겁먹은 듯 서 있습니다.

잠시 뒤 교사가 강하게 내려칩니다.

어린이는 쓰러져 한동안 일어나지도 못합니다.

보육교사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 급식판을 가지고 자리를 뜹니다.

CCTV가 공개되면서 전국의 학부모가 분노했습니다.

<녹취> 학부모(음성변조) : "저건 성인이 맞아도 날아가겠다. 저 정도 파워면."

해당 교사는 아이가 김치를 먹지 않아 가르치려 했다고 변명했습니다.

<녹취> 양모 씨(어린이집 가해교사) : "상습폭행은 절대 아닙니다.. (처음 때리신 거예요?) 네"

다섯 달 걸친 재판 끝에 법원이 교사 양 씨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습니다.

치료 프로그램 120시간 이수명령도 내렸습니다.

학대의 정도가 중하고 고의성도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인터뷰> 서경원(인천지법 공보판사) : "어린이를 안전하게 돌봐야 할 어린이집 교사가 사회적 신뢰를 저버렸다."

울산과 부산, 제주 등 전국에서 비슷한 사건이 이어지면서 어린이집 CCTV설치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결국 정부는 오는 12월 18일까지 모든 어린이집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입법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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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치 안 먹는다” 아동학대 어린이집 교사 징역형
    • 입력 2015-06-26 07:23:21
    • 수정2015-06-26 08: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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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 김치를 남긴다는 이유로 어린이집 교사가 네살배기 어린이를 폭행한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이후 전국에서 유사한 어린이집 폭행사건이 줄을 잇기도 했는데 법원이 이 교사에 대해 징역형을 선고했습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 인천 송도의 한 어린이집,

어린이 원생 한명이 교사 앞에 겁먹은 듯 서 있습니다.

잠시 뒤 교사가 강하게 내려칩니다.

어린이는 쓰러져 한동안 일어나지도 못합니다.

보육교사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 급식판을 가지고 자리를 뜹니다.

CCTV가 공개되면서 전국의 학부모가 분노했습니다.

<녹취> 학부모(음성변조) : "저건 성인이 맞아도 날아가겠다. 저 정도 파워면."

해당 교사는 아이가 김치를 먹지 않아 가르치려 했다고 변명했습니다.

<녹취> 양모 씨(어린이집 가해교사) : "상습폭행은 절대 아닙니다.. (처음 때리신 거예요?) 네"

다섯 달 걸친 재판 끝에 법원이 교사 양 씨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습니다.

치료 프로그램 120시간 이수명령도 내렸습니다.

학대의 정도가 중하고 고의성도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인터뷰> 서경원(인천지법 공보판사) : "어린이를 안전하게 돌봐야 할 어린이집 교사가 사회적 신뢰를 저버렸다."

울산과 부산, 제주 등 전국에서 비슷한 사건이 이어지면서 어린이집 CCTV설치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결국 정부는 오는 12월 18일까지 모든 어린이집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입법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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