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사퇴 압력에 ‘유승민 버티기’…여 내홍 심화

입력 2015.06.28 (21:01) 수정 2015.06.2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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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 문제로 인한 여권 내부 갈등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친박계를 중심으로 한 사퇴 압박에 유승민 원내대표는 말을 아끼며 버티는 모양새입니다.

내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가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첫 소식,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역구인 대구에서 올라온 유승민 원내대표는 자신의 거취 문제에 극도로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드릴 말씀 없습니다. (어떻게 정리는 좀 하셨어요?) 아니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측근의원들은 유 원내대표가 당장 사퇴하지는 않을것이라고 전해 사실상 버티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재자 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김무성 대표는 주말사이 친박의원들과 해법을 논의했지만 묘수를 찾지못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당 관계자는 당청이 이렇게 심하게 부딪힌 적은 없었다면서 김 대표도 상황이 누그러지지 않아 상당히 난감해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장 내일 최고위원회의부터 친박계가 본격적으로 사퇴압박을 제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흠 의원 등은 사퇴문제를 다루기 위해 의원총회 소집에 필요한 서명 작업도 이미 마쳤습니다.

<녹취> 이정현 : "원내대표가 뭐 대단하다고. 자기 정치라는 것은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정치적인 책임을 지고..."

친박계의 초강수에 비박계도 내일 최고위원 회의 결과를 본 뒤 대응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다만 내일 회의가 메르스 대책 논의와 제2 연평해전 추모식이 예정된 평택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양측이 격한 충돌은 피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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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박 사퇴 압력에 ‘유승민 버티기’…여 내홍 심화
    • 입력 2015-06-28 21:03:33
    • 수정2015-06-28 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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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 문제로 인한 여권 내부 갈등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친박계를 중심으로 한 사퇴 압박에 유승민 원내대표는 말을 아끼며 버티는 모양새입니다.

내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가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첫 소식,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역구인 대구에서 올라온 유승민 원내대표는 자신의 거취 문제에 극도로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드릴 말씀 없습니다. (어떻게 정리는 좀 하셨어요?) 아니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측근의원들은 유 원내대표가 당장 사퇴하지는 않을것이라고 전해 사실상 버티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재자 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김무성 대표는 주말사이 친박의원들과 해법을 논의했지만 묘수를 찾지못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당 관계자는 당청이 이렇게 심하게 부딪힌 적은 없었다면서 김 대표도 상황이 누그러지지 않아 상당히 난감해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장 내일 최고위원회의부터 친박계가 본격적으로 사퇴압박을 제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흠 의원 등은 사퇴문제를 다루기 위해 의원총회 소집에 필요한 서명 작업도 이미 마쳤습니다.

<녹취> 이정현 : "원내대표가 뭐 대단하다고. 자기 정치라는 것은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정치적인 책임을 지고..."

친박계의 초강수에 비박계도 내일 최고위원 회의 결과를 본 뒤 대응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다만 내일 회의가 메르스 대책 논의와 제2 연평해전 추모식이 예정된 평택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양측이 격한 충돌은 피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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