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디폴트 우려 고조…한국 경제 충격 제한적

입력 2015.06.28 (21:11) 수정 2015.06.28 (22: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그리스의 채무불이행, 디폴트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금융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이소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현금 인출기마다 줄이 길게 이어졌습니다.

내일부터 은행이 문을 못 열 것이란 우려에 그리스 은행의 현금인출기 3분의 1에서 한때 현금이 바닥났습니다.

<인터뷰> 그리스 시민

현금 인출 사태는 그리스가 국제 채권단의 개혁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기로 하고, 구제금융 시한을 오는 30일에서 국민투표 때까지 연장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유로 회원국은 시한 연장을 거부했고, 내일부터 유럽중앙은행이 그리스 은행 지원을 중단할 것이란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그리스가 이틀 뒤 빚 15억 유로를 갚지 못하는 사실상의 디폴트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장 우리 경제에 줄 충격은 제한적일 거라는 게 우리 정부의 입장입니다.

그리스에 빌려준 돈이 손실 위험이 크지 않고 교역규모도 미미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유럽 전역의 실물경기가 침체되면 우리 수출에 부정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변양규(한국경제연구원 거시연구실장) : "그리스 자체에 대한 수출이야 우리 별거 없지만은, (EU) 전체 수출이 가장 큰 타격을 볼 것으로 전망하거든요."

이에 따라 정부는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그리스 사태가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과 돌발 상황에 대한 대응책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그리스 디폴트 우려 고조…한국 경제 충격 제한적
    • 입력 2015-06-28 21:13:14
    • 수정2015-06-28 22:10:07
    뉴스 9
<앵커 멘트>

그리스의 채무불이행, 디폴트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금융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이소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현금 인출기마다 줄이 길게 이어졌습니다.

내일부터 은행이 문을 못 열 것이란 우려에 그리스 은행의 현금인출기 3분의 1에서 한때 현금이 바닥났습니다.

<인터뷰> 그리스 시민

현금 인출 사태는 그리스가 국제 채권단의 개혁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기로 하고, 구제금융 시한을 오는 30일에서 국민투표 때까지 연장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유로 회원국은 시한 연장을 거부했고, 내일부터 유럽중앙은행이 그리스 은행 지원을 중단할 것이란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그리스가 이틀 뒤 빚 15억 유로를 갚지 못하는 사실상의 디폴트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장 우리 경제에 줄 충격은 제한적일 거라는 게 우리 정부의 입장입니다.

그리스에 빌려준 돈이 손실 위험이 크지 않고 교역규모도 미미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유럽 전역의 실물경기가 침체되면 우리 수출에 부정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변양규(한국경제연구원 거시연구실장) : "그리스 자체에 대한 수출이야 우리 별거 없지만은, (EU) 전체 수출이 가장 큰 타격을 볼 것으로 전망하거든요."

이에 따라 정부는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그리스 사태가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과 돌발 상황에 대한 대응책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