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유족 41% ‘우울·불면’ 호소…분노·죄책감도

입력 2015.06.30 (14:21) 수정 2015.06.30 (14: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메르스 희생자의 유가족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은 우울감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의 정신건강 회복을 위한 지원이 시급해 보인다.

오늘(30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정례 브리핑에서 메르스 사망자의 유가족을 상담한 결과 41%가 '우울감 및 불면'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유가족의 19%는 '분노'를 호소했으며, 18%는 '생계 지원'을 요구했다. '죄책감'과 '불안감'을 호소한 유가족은 각각 4%, 3%였다.

대책본부는 이달 16일부터 29일까지 유가족(68명)과 완치 후 퇴원자(74명), 격리자(348명), 일반인(433명) 등 총 923명을 상대로 전화 또는 대면 상담 방식의 심리지원 서비스를 실시했다.

대책본부는 향후 대상자를 지속 발굴해 심리지원을 실시할 방침이다.

오늘 기준 메르스 치료 중인 환자는 54명이며 퇴원 환자는 95명이다. 사망자는 추가로 1명이 발생해 33명이다.

메르스 신규 확진자는 3일 연속 발생하지 않았다. 대책본부는 치료 중인 환자 가운데 41명은 상태가 안정적이지만 13명은 불안정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책본부는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장을 단장으로 하는 '현장대응 지원단'을 어제(29일) 대회 현장에 설치했다. 지원단은 메르스 관련 방역 지원과 함께 생물테러 방지활동을 수행한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메르스 유족 41% ‘우울·불면’ 호소…분노·죄책감도
    • 입력 2015-06-30 14:21:03
    • 수정2015-06-30 14:21:47
    사회
메르스 희생자의 유가족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은 우울감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의 정신건강 회복을 위한 지원이 시급해 보인다. 오늘(30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정례 브리핑에서 메르스 사망자의 유가족을 상담한 결과 41%가 '우울감 및 불면'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유가족의 19%는 '분노'를 호소했으며, 18%는 '생계 지원'을 요구했다. '죄책감'과 '불안감'을 호소한 유가족은 각각 4%, 3%였다. 대책본부는 이달 16일부터 29일까지 유가족(68명)과 완치 후 퇴원자(74명), 격리자(348명), 일반인(433명) 등 총 923명을 상대로 전화 또는 대면 상담 방식의 심리지원 서비스를 실시했다. 대책본부는 향후 대상자를 지속 발굴해 심리지원을 실시할 방침이다. 오늘 기준 메르스 치료 중인 환자는 54명이며 퇴원 환자는 95명이다. 사망자는 추가로 1명이 발생해 33명이다. 메르스 신규 확진자는 3일 연속 발생하지 않았다. 대책본부는 치료 중인 환자 가운데 41명은 상태가 안정적이지만 13명은 불안정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책본부는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장을 단장으로 하는 '현장대응 지원단'을 어제(29일) 대회 현장에 설치했다. 지원단은 메르스 관련 방역 지원과 함께 생물테러 방지활동을 수행한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