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국민투표 ‘반대 61%’…그렉시트 가시화?

입력 2015.07.06 (05:00) 수정 2015.07.06 (05: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1시에 끝난 그리스 국민투표의 중간 개표 결과 국제 채권단의 요구안을 거부하는 '반대'표가 예상과는 달리 압도적으로 앞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따라 반대 여론을 주도한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의 입지는 굳어지겠지만 세계 금융 시장에는 국민투표 반대로 인한 적잖은 후폭풍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스에서 박진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그리스는 '국제채권단의 요구'를 거부해야 한다.

이번 국민 투표에서 드러난 그리스 국민들의 표심입니다.

그리스 정부는 우리 시각으로 새벽 1시부터 전국 만 9천여 개 투표소에서 개표한 결과 반대가 60.3%로 찬성 39.2%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투표 직후 4개 방송사가 각각 실시한 전화 여론 조사에서 예외 없이 '반대'가 우세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습니다.

투표율은 예상보다 낮은 65%였고 투표 전 엎치락뒤치락했던 찬·반 여론도 막상 개표가 시작되면서 반대 여론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이러한 투표 결과에 따라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인 이른바 '그렉시트'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투표 이후로 미뤄졌던 3차 구제 금융 협상은 물 건너 가고 특히 유럽 중앙은행의 긴급 유동성 지원이 끊기게 된다면 그리스가 유로 대신 또 다른 화폐를 모색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 때문입니다.

이번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에 따라 세계 금융 시장은 그리스발 태풍으로 또 한차례 홍역을 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아테네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그리스 국민투표 ‘반대 61%’…그렉시트 가시화?
    • 입력 2015-07-06 05:02:42
    • 수정2015-07-06 05:06:53
<앵커 멘트>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1시에 끝난 그리스 국민투표의 중간 개표 결과 국제 채권단의 요구안을 거부하는 '반대'표가 예상과는 달리 압도적으로 앞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따라 반대 여론을 주도한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의 입지는 굳어지겠지만 세계 금융 시장에는 국민투표 반대로 인한 적잖은 후폭풍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스에서 박진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그리스는 '국제채권단의 요구'를 거부해야 한다.

이번 국민 투표에서 드러난 그리스 국민들의 표심입니다.

그리스 정부는 우리 시각으로 새벽 1시부터 전국 만 9천여 개 투표소에서 개표한 결과 반대가 60.3%로 찬성 39.2%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투표 직후 4개 방송사가 각각 실시한 전화 여론 조사에서 예외 없이 '반대'가 우세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습니다.

투표율은 예상보다 낮은 65%였고 투표 전 엎치락뒤치락했던 찬·반 여론도 막상 개표가 시작되면서 반대 여론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이러한 투표 결과에 따라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인 이른바 '그렉시트'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투표 이후로 미뤄졌던 3차 구제 금융 협상은 물 건너 가고 특히 유럽 중앙은행의 긴급 유동성 지원이 끊기게 된다면 그리스가 유로 대신 또 다른 화폐를 모색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 때문입니다.

이번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에 따라 세계 금융 시장은 그리스발 태풍으로 또 한차례 홍역을 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아테네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