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퍼] 한강 상류에도 녹조…식수는 안전?

입력 2015.07.09 (18:35) 수정 2015.07.1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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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녹조로 한강 상류 일부구간까지 조류주의보가 발령됐다.

그동안 녹조는 한강과 낙동강 중하류에 집중적으로 발생해왔다.

취수원에는 녹조가 발생하지 않은 만큼 수돗물의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정부의 말이 무색해진 셈이다. 실제로 취수원을 거쳐 풍납취수장에 도착한 원수에서는 조류로 인한 냄새물질 지오스민이 기준치의 4배까지 검출됐다.

취수원도 이제 안심할 수만은 없게 됐다는 얘기다.

정부는 그러나 한강과 낙동강 수계 대부분의 정수장이 고도정수처리 시설을 갖추고 있어 먹는 물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고도정수처리시설에서는 오존으로 녹조관련 물질을 분해하고 활성탄으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들을 흡착시키고 있다. 따라서 한강수계 대부분의 취수장에서 지오스민이 일정부분 검출됐지만 정수장을 거친 이후 이 수치는 0으로 떨어졌다고 정부와 서울시는 밝히고 있다.

하지만 100%안전하다는 건 없다. 일단 녹조가 심한 한강과 낙동강 수계에서 고도정수처리 시설을 아직 갖추지 못한 곳이 5곳에 달한다는 점은 걱정 거리다.

또한 학계에서는 고도정수처리시설에서 나오는 염소계 물질과 조류에서 나오는 영양분이 결합해 또다른 부산물을 만들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조류경보가 발생한 지역에 대해서는 수질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연관 기사]

☞ [뉴스9] 한강 상류에도 녹조…수돗물 안전 문제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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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퍼] 한강 상류에도 녹조…식수는 안전?
    • 입력 2015-07-09 18:35:16
    • 수정2015-07-10 06: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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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녹조로 한강 상류 일부구간까지 조류주의보가 발령됐다.

그동안 녹조는 한강과 낙동강 중하류에 집중적으로 발생해왔다.

취수원에는 녹조가 발생하지 않은 만큼 수돗물의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정부의 말이 무색해진 셈이다. 실제로 취수원을 거쳐 풍납취수장에 도착한 원수에서는 조류로 인한 냄새물질 지오스민이 기준치의 4배까지 검출됐다.

취수원도 이제 안심할 수만은 없게 됐다는 얘기다.

정부는 그러나 한강과 낙동강 수계 대부분의 정수장이 고도정수처리 시설을 갖추고 있어 먹는 물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고도정수처리시설에서는 오존으로 녹조관련 물질을 분해하고 활성탄으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들을 흡착시키고 있다. 따라서 한강수계 대부분의 취수장에서 지오스민이 일정부분 검출됐지만 정수장을 거친 이후 이 수치는 0으로 떨어졌다고 정부와 서울시는 밝히고 있다.

하지만 100%안전하다는 건 없다. 일단 녹조가 심한 한강과 낙동강 수계에서 고도정수처리 시설을 아직 갖추지 못한 곳이 5곳에 달한다는 점은 걱정 거리다.

또한 학계에서는 고도정수처리시설에서 나오는 염소계 물질과 조류에서 나오는 영양분이 결합해 또다른 부산물을 만들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조류경보가 발생한 지역에 대해서는 수질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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