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부비2] 좋은 아이디어라도 잘 꿰어야 보배

입력 2015.07.1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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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 마을에
우연히 들어서는 떠돌이 악사 ‘우룡’부자.
모든 게 평화롭고 풍족한 마을이지만
시도 때도 없이 출몰하는 쥐떼들이 골칫거리입니다.

쥐떼를 쫓아주면 목돈을 준다는 말에
‘우룡’은 피리를 불어 쥐떼를 쫓아내는데요.
하지만 그날 이후 ‘우룡’과 마을 사람들은 점점
이상한 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눈치 채셨나요?
무비부비가 고른 이번주 영화는 ‘손님’입니다.

‘웰컴투동막골’의 공간적 배경을 슬쩍 가져오긴 했지만
고립된 마을이라는 의미 외에 특별한 의미가 없어보이고

마을에 들어가기를 꺼려하는 ‘우룡’의 아들과
수많은 음식이 차려진 마을 잔치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떠오르게 만듭니다.

시골 마을 사람들의 비밀과 폭력이라는 소재는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과도 유사합니다.

하지만 원인과 결과가 자연스럽게 맞물려 돌아가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 영화 ‘손님’은 여러 영화 작품들의 좋은 점을 끌어다 쓰면서도
잘 꿰어지지 않은 구슬처럼
요소 요소가 잘 섞여 들지 못하고
따로 노는 느낌 마저 받게 됩니다.

강유정 교수와 최광희 평론가는
류승룡과 이성민의 탁월한 연기력마저
엉성한 스토리에 묻혀 빛을 보지 못했다고 아쉬워합니다.
결국 강 교수는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니 하나도 기억에 남지 않는다”고 지적했고,
최 평론가는 “프로 배급사가 만든 아마추어 영화”라고 혹평했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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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비부비2] 좋은 아이디어라도 잘 꿰어야 보배
    • 입력 2015-07-14 20: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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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 마을에 우연히 들어서는 떠돌이 악사 ‘우룡’부자. 모든 게 평화롭고 풍족한 마을이지만 시도 때도 없이 출몰하는 쥐떼들이 골칫거리입니다. 쥐떼를 쫓아주면 목돈을 준다는 말에 ‘우룡’은 피리를 불어 쥐떼를 쫓아내는데요. 하지만 그날 이후 ‘우룡’과 마을 사람들은 점점 이상한 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눈치 채셨나요? 무비부비가 고른 이번주 영화는 ‘손님’입니다. ‘웰컴투동막골’의 공간적 배경을 슬쩍 가져오긴 했지만 고립된 마을이라는 의미 외에 특별한 의미가 없어보이고 마을에 들어가기를 꺼려하는 ‘우룡’의 아들과 수많은 음식이 차려진 마을 잔치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떠오르게 만듭니다. 시골 마을 사람들의 비밀과 폭력이라는 소재는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과도 유사합니다. 하지만 원인과 결과가 자연스럽게 맞물려 돌아가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 영화 ‘손님’은 여러 영화 작품들의 좋은 점을 끌어다 쓰면서도 잘 꿰어지지 않은 구슬처럼 요소 요소가 잘 섞여 들지 못하고 따로 노는 느낌 마저 받게 됩니다. 강유정 교수와 최광희 평론가는 류승룡과 이성민의 탁월한 연기력마저 엉성한 스토리에 묻혀 빛을 보지 못했다고 아쉬워합니다. 결국 강 교수는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니 하나도 기억에 남지 않는다”고 지적했고, 최 평론가는 “프로 배급사가 만든 아마추어 영화”라고 혹평했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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