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시간대-이륙 후 5분, 착륙 전 8분

입력 2002.04.1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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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공 사고는 대부분 이륙 후 5분, 착륙 전 8분 이내에서 일어난다고 합니다.
오늘 사고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곽희섭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사고는 착륙을 불과 1분여 앞두고 일어났습니다.
이륙 후 5분, 착륙 전 8분인 이른바 마의 13분대입니다.
이륙할 때는 항공기가 최대 힘을 내야 하기 때문에 이륙 후 5분 이내에는 운항을 중단하기 어렵습니다.
또 착륙하기 8분 전에는 비행능력 이하로 출력을 줄이기 때문에 위기상황에서 기수를 갑자기 위로 올리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항공기 사고의 대부분이 이 마의 13분대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93년 아시아나항공의 목포공항 추락사고나 또 97년 대한항공의 괌추락사고도 기상악화 상태에서 착륙을 불과 몇 분 남겨두지 않고 일어났습니다.
사고 원인으로는 갑작스런 기상변화와 공항시설 미비, 조종사의 과실이 주를 이룹니다.
비행기가 착륙할 때 국지적 돌풍을 맞으면 비행기가 양력을 잃고 급강하하게 됩니다.
또 산으로 둘러싸여 시야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공항에서 강한 비바람은 시계를 저해하고 안정적인 운항을 어렵게 합니다.
특히 착륙할 때 전파로 비행기를 유도하는 계기착륙장치 등 이착륙 유도장치가 갖춰져 있지 않으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이 마의 13분대에 비행기 사고의 80% 이상이 일어나고 있으며 오늘 사고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KBS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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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의 시간대-이륙 후 5분, 착륙 전 8분
    • 입력 2002-04-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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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공 사고는 대부분 이륙 후 5분, 착륙 전 8분 이내에서 일어난다고 합니다. 오늘 사고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곽희섭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사고는 착륙을 불과 1분여 앞두고 일어났습니다. 이륙 후 5분, 착륙 전 8분인 이른바 마의 13분대입니다. 이륙할 때는 항공기가 최대 힘을 내야 하기 때문에 이륙 후 5분 이내에는 운항을 중단하기 어렵습니다. 또 착륙하기 8분 전에는 비행능력 이하로 출력을 줄이기 때문에 위기상황에서 기수를 갑자기 위로 올리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항공기 사고의 대부분이 이 마의 13분대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93년 아시아나항공의 목포공항 추락사고나 또 97년 대한항공의 괌추락사고도 기상악화 상태에서 착륙을 불과 몇 분 남겨두지 않고 일어났습니다. 사고 원인으로는 갑작스런 기상변화와 공항시설 미비, 조종사의 과실이 주를 이룹니다. 비행기가 착륙할 때 국지적 돌풍을 맞으면 비행기가 양력을 잃고 급강하하게 됩니다. 또 산으로 둘러싸여 시야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공항에서 강한 비바람은 시계를 저해하고 안정적인 운항을 어렵게 합니다. 특히 착륙할 때 전파로 비행기를 유도하는 계기착륙장치 등 이착륙 유도장치가 갖춰져 있지 않으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이 마의 13분대에 비행기 사고의 80% 이상이 일어나고 있으며 오늘 사고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KBS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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