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 맡아 위험 감지…‘인공피부’ 세계 최초 개발

입력 2015.07.16 (19:19) 수정 2015.07.1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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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독가스가 나오면 사람들이 냄새를 통해 위험을 감지하는데 전자피부가 사람처럼 냄새를 구별할 수 있다면 신기하겠죠?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인공피부가 앞으로 화학물질 사고 감지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집증후군 원인이 되는 유해물질 중 하나인 톨루엔.

톨루엔 한방울을 떨어뜨리자 머리카락처럼 생긴 인공 피부 소재가 반응합니다.

톨루엔 특유의 화학 약품 냄새를 인공 피부가 식별했기 때문입니다.

국내 연구팀이 촉가뿐 아니라 냄새까지 맡을 수 있는 인공 피부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지금까지 인공 피부는 누르거나 만지는 촉각에만 반응했지만 이번에 개발한 인공 피부는 유해 물질이 뿜어내는 냄새에도 반응합니다.

물체가 전기를 저장하는 것을 '전기용량'이라고 부르는데 유해가스가 있을 경우 전기 용량에 차이가 나기 때문에 냄새 종류까지 구별할 수 있는 겁니다.

<인터뷰> 김도환(교수/숭실대 공과대학) : "물질이 갖는 극성의 차이를 전기 용량의 차이로 (구별해)가지고 (인공피부) 소재가 인지를 할 수 있는 겁니다."

냄새 맡는 인공 피부를 활용해 땀에서 나오는 산성 농도를 측정하면 건강 상태도 면밀히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 조길원(글로벌 프론티어 연구단장) : "인공피부는 환경 유해물질을 감지할 수 있으므로 로봇 피부에 부착해서 인간을 대신해서 로봇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분야 권위지인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스'에 표지논문으로 게재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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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냄새 맡아 위험 감지…‘인공피부’ 세계 최초 개발
    • 입력 2015-07-16 19:21:01
    • 수정2015-07-16 20: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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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독가스가 나오면 사람들이 냄새를 통해 위험을 감지하는데 전자피부가 사람처럼 냄새를 구별할 수 있다면 신기하겠죠?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인공피부가 앞으로 화학물질 사고 감지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집증후군 원인이 되는 유해물질 중 하나인 톨루엔.

톨루엔 한방울을 떨어뜨리자 머리카락처럼 생긴 인공 피부 소재가 반응합니다.

톨루엔 특유의 화학 약품 냄새를 인공 피부가 식별했기 때문입니다.

국내 연구팀이 촉가뿐 아니라 냄새까지 맡을 수 있는 인공 피부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지금까지 인공 피부는 누르거나 만지는 촉각에만 반응했지만 이번에 개발한 인공 피부는 유해 물질이 뿜어내는 냄새에도 반응합니다.

물체가 전기를 저장하는 것을 '전기용량'이라고 부르는데 유해가스가 있을 경우 전기 용량에 차이가 나기 때문에 냄새 종류까지 구별할 수 있는 겁니다.

<인터뷰> 김도환(교수/숭실대 공과대학) : "물질이 갖는 극성의 차이를 전기 용량의 차이로 (구별해)가지고 (인공피부) 소재가 인지를 할 수 있는 겁니다."

냄새 맡는 인공 피부를 활용해 땀에서 나오는 산성 농도를 측정하면 건강 상태도 면밀히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 조길원(글로벌 프론티어 연구단장) : "인공피부는 환경 유해물질을 감지할 수 있으므로 로봇 피부에 부착해서 인간을 대신해서 로봇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분야 권위지인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스'에 표지논문으로 게재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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