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짱 되려다 건강 잃는다”…‘스테로이드제’ 불법 유통

입력 2015.07.17 (07:22) 수정 2015.07.1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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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몸짱 열풍'이 불면서 탄탄한 근육질 몸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근육 강화제로 알려져 있는 '스테로이드제'를 대량으로 밀반입해 불법으로 유통하던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몸짱 열풍 속에 근육 강화에 도움을 준다는 스테로이드제를 찾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00(헬스클럽 관계자) : "운동은 하기 싫고 단시간에 저렇게 되고는 싶고..근데 그 워너비(이상형)가 나한테 한마디 해 줘요. 그냥 현혹이 되는 거죠."

'스테로이드'는 근육을 강하게 하는 효과가 있지만 부작용이 심해 국내에서는 의사의 처방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인터뷰> 김이랑(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팔다리는 가늘어지고 복부비만이 생기는 중심성 비만이라든가, 남자들 같은 경우에는 여성형 유방, 여드름, 탈모..."

37살 임 모 씨 등은 스테로이드제 구매가 자유로운 태국에서 스테로이드제를 대량으로 사들인 뒤 국내로 밀반입해 인터넷 등을 통해 유통시켰습니다.

최대 7배나 부풀려진 가격에도 날개 돋힌듯 팔려 1년 반 동안 5억 2천만 원어치나 유통됐습니다.

임 씨 등은 배송책 27살 권 모 씨가 해외로 도피하려 하자 납치한 뒤 3천여만 원을 뜯어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민성(서울 강서경찰서 강력3팀장) : "발을 빼기 위해서 국외로 피신을 하는 과정에서 조직원들이 피해자를 강제로 끌고 여권을 찢고..."

경찰은 임 씨 등 8명을 검거해 3명을 구속하고, 5명은 형사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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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17 07:24:26
    • 수정2015-07-17 08: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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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몸짱 열풍'이 불면서 탄탄한 근육질 몸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근육 강화제로 알려져 있는 '스테로이드제'를 대량으로 밀반입해 불법으로 유통하던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몸짱 열풍 속에 근육 강화에 도움을 준다는 스테로이드제를 찾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00(헬스클럽 관계자) : "운동은 하기 싫고 단시간에 저렇게 되고는 싶고..근데 그 워너비(이상형)가 나한테 한마디 해 줘요. 그냥 현혹이 되는 거죠."

'스테로이드'는 근육을 강하게 하는 효과가 있지만 부작용이 심해 국내에서는 의사의 처방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인터뷰> 김이랑(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팔다리는 가늘어지고 복부비만이 생기는 중심성 비만이라든가, 남자들 같은 경우에는 여성형 유방, 여드름, 탈모..."

37살 임 모 씨 등은 스테로이드제 구매가 자유로운 태국에서 스테로이드제를 대량으로 사들인 뒤 국내로 밀반입해 인터넷 등을 통해 유통시켰습니다.

최대 7배나 부풀려진 가격에도 날개 돋힌듯 팔려 1년 반 동안 5억 2천만 원어치나 유통됐습니다.

임 씨 등은 배송책 27살 권 모 씨가 해외로 도피하려 하자 납치한 뒤 3천여만 원을 뜯어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민성(서울 강서경찰서 강력3팀장) : "발을 빼기 위해서 국외로 피신을 하는 과정에서 조직원들이 피해자를 강제로 끌고 여권을 찢고..."

경찰은 임 씨 등 8명을 검거해 3명을 구속하고, 5명은 형사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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