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법인 휴대전화 본인 인증…왜 안되나?
입력 2015.07.17 (21:36)
수정 2015.07.1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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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 쇼핑이나 금융 거래를 하려고 하면 본인 인증을 받아야 하죠.
인증번호를 휴대전화로 받아 본인임을 확인합니다.
그런데 법인 명의로 된 휴대전화는 이렇게 인증받을 수 없기때문에 아이핀을 발급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아이핀 발급을 위해서 돈을 내고 가입해야 하는 범용 공인인증서가 필요하고 입력 오류시 재가입이 필요해 이용이 불편합니다.
그래서 정부가 법인명의 휴대전화로도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도록 권고했는데 석달이나 지난 아직도 고쳐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서병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회사의 휴대전화를 쓰고 있는 직장인 권 모 씨.
인터넷에서 회원 가입을 하거나 돈을 결제할 때마다 여간 불편한 게 아닙니다.
본인 인증이 복잡하고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녹취> 권모씨(직장인) : "인터넷 상에서 제 스스로 인증을 못 받고 하다 보니깐 이런식으로 할거면 진짜 개인명의 핸드폰을 갖고 있는 게 낫겠다..."
지난 4월 방송통신위원회는 이 같은 불편을 줄이기 위해 법인 휴대전화로도 본인 인증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3달이 지났지만 방송위 권고를 지킨 것은 KT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아직도 이 서비스를 도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 결과 120여만 명은 여전히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안에 법인전화의 인증 문제를 해결하겠다던 방통위도 난감해졌습니다.
<인터뷰> 이훈식(방송통신위원회 사무관) : "법인 휴대전화를 통한 본인인증은 법적 강제 사항이기 보다는 권고 사항입니다. 그렇지만 서비스가 조기에 출시돼 이용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이동통신사와 계속 논의 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개인정보 보안 체계를 강화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SK텔레콤 : "개인정보 보안 강화 시스템 개발을 진행 중이며 8월말부터 개인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녹취> LG유플러스 : "임직원 테스트를 거쳐 다음달 중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다음달 서비스 도입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또다시 민원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인터넷 쇼핑이나 금융 거래를 하려고 하면 본인 인증을 받아야 하죠.
인증번호를 휴대전화로 받아 본인임을 확인합니다.
그런데 법인 명의로 된 휴대전화는 이렇게 인증받을 수 없기때문에 아이핀을 발급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아이핀 발급을 위해서 돈을 내고 가입해야 하는 범용 공인인증서가 필요하고 입력 오류시 재가입이 필요해 이용이 불편합니다.
그래서 정부가 법인명의 휴대전화로도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도록 권고했는데 석달이나 지난 아직도 고쳐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서병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회사의 휴대전화를 쓰고 있는 직장인 권 모 씨.
인터넷에서 회원 가입을 하거나 돈을 결제할 때마다 여간 불편한 게 아닙니다.
본인 인증이 복잡하고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녹취> 권모씨(직장인) : "인터넷 상에서 제 스스로 인증을 못 받고 하다 보니깐 이런식으로 할거면 진짜 개인명의 핸드폰을 갖고 있는 게 낫겠다..."
지난 4월 방송통신위원회는 이 같은 불편을 줄이기 위해 법인 휴대전화로도 본인 인증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3달이 지났지만 방송위 권고를 지킨 것은 KT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아직도 이 서비스를 도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 결과 120여만 명은 여전히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안에 법인전화의 인증 문제를 해결하겠다던 방통위도 난감해졌습니다.
<인터뷰> 이훈식(방송통신위원회 사무관) : "법인 휴대전화를 통한 본인인증은 법적 강제 사항이기 보다는 권고 사항입니다. 그렇지만 서비스가 조기에 출시돼 이용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이동통신사와 계속 논의 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개인정보 보안 체계를 강화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SK텔레콤 : "개인정보 보안 강화 시스템 개발을 진행 중이며 8월말부터 개인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녹취> LG유플러스 : "임직원 테스트를 거쳐 다음달 중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다음달 서비스 도입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또다시 민원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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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5-07-17 21: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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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쇼핑이나 금융 거래를 하려고 하면 본인 인증을 받아야 하죠.
인증번호를 휴대전화로 받아 본인임을 확인합니다.
그런데 법인 명의로 된 휴대전화는 이렇게 인증받을 수 없기때문에 아이핀을 발급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아이핀 발급을 위해서 돈을 내고 가입해야 하는 범용 공인인증서가 필요하고 입력 오류시 재가입이 필요해 이용이 불편합니다.
그래서 정부가 법인명의 휴대전화로도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도록 권고했는데 석달이나 지난 아직도 고쳐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서병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회사의 휴대전화를 쓰고 있는 직장인 권 모 씨.
인터넷에서 회원 가입을 하거나 돈을 결제할 때마다 여간 불편한 게 아닙니다.
본인 인증이 복잡하고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녹취> 권모씨(직장인) : "인터넷 상에서 제 스스로 인증을 못 받고 하다 보니깐 이런식으로 할거면 진짜 개인명의 핸드폰을 갖고 있는 게 낫겠다..."
지난 4월 방송통신위원회는 이 같은 불편을 줄이기 위해 법인 휴대전화로도 본인 인증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3달이 지났지만 방송위 권고를 지킨 것은 KT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아직도 이 서비스를 도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 결과 120여만 명은 여전히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안에 법인전화의 인증 문제를 해결하겠다던 방통위도 난감해졌습니다.
<인터뷰> 이훈식(방송통신위원회 사무관) : "법인 휴대전화를 통한 본인인증은 법적 강제 사항이기 보다는 권고 사항입니다. 그렇지만 서비스가 조기에 출시돼 이용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이동통신사와 계속 논의 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개인정보 보안 체계를 강화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SK텔레콤 : "개인정보 보안 강화 시스템 개발을 진행 중이며 8월말부터 개인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녹취> LG유플러스 : "임직원 테스트를 거쳐 다음달 중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다음달 서비스 도입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또다시 민원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인터넷 쇼핑이나 금융 거래를 하려고 하면 본인 인증을 받아야 하죠.
인증번호를 휴대전화로 받아 본인임을 확인합니다.
그런데 법인 명의로 된 휴대전화는 이렇게 인증받을 수 없기때문에 아이핀을 발급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아이핀 발급을 위해서 돈을 내고 가입해야 하는 범용 공인인증서가 필요하고 입력 오류시 재가입이 필요해 이용이 불편합니다.
그래서 정부가 법인명의 휴대전화로도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도록 권고했는데 석달이나 지난 아직도 고쳐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서병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회사의 휴대전화를 쓰고 있는 직장인 권 모 씨.
인터넷에서 회원 가입을 하거나 돈을 결제할 때마다 여간 불편한 게 아닙니다.
본인 인증이 복잡하고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녹취> 권모씨(직장인) : "인터넷 상에서 제 스스로 인증을 못 받고 하다 보니깐 이런식으로 할거면 진짜 개인명의 핸드폰을 갖고 있는 게 낫겠다..."
지난 4월 방송통신위원회는 이 같은 불편을 줄이기 위해 법인 휴대전화로도 본인 인증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3달이 지났지만 방송위 권고를 지킨 것은 KT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아직도 이 서비스를 도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 결과 120여만 명은 여전히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안에 법인전화의 인증 문제를 해결하겠다던 방통위도 난감해졌습니다.
<인터뷰> 이훈식(방송통신위원회 사무관) : "법인 휴대전화를 통한 본인인증은 법적 강제 사항이기 보다는 권고 사항입니다. 그렇지만 서비스가 조기에 출시돼 이용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이동통신사와 계속 논의 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개인정보 보안 체계를 강화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SK텔레콤 : "개인정보 보안 강화 시스템 개발을 진행 중이며 8월말부터 개인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녹취> LG유플러스 : "임직원 테스트를 거쳐 다음달 중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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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립 기자 re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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