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등골이 서늘…더위 날려줄 오싹한 ‘공포체험’

입력 2015.07.24 (08:39) 수정 2015.07.25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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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리는 방법으로 등골이 서늘해질 정도의 공포영화 한 편 보는 것도 좋은데요.

양영은 기자는 공포영화 잘 보는 편인가요?

아니요. 저는 무서움을 많이 타는 편이어서 잘 못 보는 편인데요.

요즘엔 영화보다, 현실에서 공포체험을 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이효용 기자, 오늘은 오싹한 ‘공포 체험’을 소개한다고요?

<기자 멘트>

우리가 무서운 장면을 보면 근육이 긴장하면서 머리카락이 쭈뼛 서고 소름도 돋고 하죠.

이때 몸에서 순간적으로 열을 방출하면서, 체온을 다시 낮추려고 땀을 내는데, 이 땀이 증발하면서 시원함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다양한 공포체험 프로그램, 마음의 준비 단단히 하시고 지금부터 함께 보시죠.

<리포트>

경상남도 합천에 위치한 이곳은 각종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오픈세트장인데요.

해가지자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입니다.

음산한 기운이 감도는데요. 섬뜩한 모습의 귀신들이 하나둘 모여듭니다.

좀비와 살인마, 드라큘라까지 100여명에 달하는 귀신들이 곳곳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체험객을 놀라게 하는데요.

이곳은 지난 17일 개장하여 다음 달 16일까지 열리는 고스트 파크 축제 현장입니다.

제한된 공간이 아닌 세트장 전체를 호러마을로 조성하여 마치 실제와 같은 공포체험을 할 수 있는데요.

공포 정도에 따라 체험장을 5단계로 나누어 놓았습니다.

그 중, 특히 인기가 많다는 체험장입니다. 조심스레 내부로 들어가자, 심장 박동은 빨라지고 긴장감은 커져만 갑니다.

두려움이 엄습하는 그 순간, 예기치 못한 곳에서 귀신이 튀어 나오는데요.

혼비백산해서 무작정 달아나고, 발길질도 해 보고, 놀란 마음에 귀신에게 그만하라고 애원도 해 봅니다.

<녹취> “하지 마요~”

<녹취> “안 된다. 진짜 부탁할게요. 안 돼요. 안 돼요. 안 된다고요.”

걸음을 옮기면서도 언제, 어디서 무엇이 튀어나올지 모른다는 공포감에 옆 사람을 의지해 보지만 작은 소리와 움직임에도 소스라치게 놀라게 됩니다.

체험을 마치고 ‘이제 끝났다’는 생각에 긴장이 풀린 체험객! 주저앉기 직전입니다.

또 다른 체험객은 체면도 잊은 채 아이처럼 큰 소리로 울기도 합니다.

<녹취> “내가 안 들어간다고 했잖아.”

<인터뷰> 신재욱(체험객) : “1단계, 2단계의 경우는 그냥 구경하고 가는 건데 3단계, 4단계는 들어가면 귀신들이 전부 사람이라 움직이고 그래서 더 깜짝깜짝 놀 라는 것 같아요.”

<인터뷰> 전민희(체험객) : “너무 재밌고 다른 곳에 비해서 특이한 것 같아요.”

이번엔 용인의 공포 체험장을 찾아가 봤는데요. 외경부터 안내 문구까지 어째 심상치 않습니다.

생체실험이 진행되었던 정신병원을 주제로 수술실과 감옥, 해부실, 그리고 고문실, 시체보관실 등을 배치해서 그 이름만으로도 공포를 불러오는데요.

안으로 들어서자 저 멀리 고통에 울부짖는 비명 소리가 들려오고, 피 묻은 커튼에 코를 찌르는 소독약 냄새까지, 신체의 일부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두려움이 온 몸으로 엄습해 옵니다.

<녹취> “거기 누구 계세요?”

긴장감과 공포심이 더해져 방향감각마저 잃을 정도입니다.

<녹취> “어디로 가?”

마음을 다잡고 겨우 발걸음을 떼 보는데요.

방심은 금물!

<녹취> “엄마~ 죄송해요.”

마지막 순간까지 뒤따라오는 귀신을 피해 걸음아 날 살려라, 삼십육계 줄행랑을 칩니다.

얼마나 무서운지 체험객의 30%가 중도 하차를 할 정도라는데요.

이분들 표정을 보니 짐작이 가시죠?

<녹취> “식은땀이 흐르네요. 식은땀이 흘러.”

<인터뷰> 장병준(체험객) : “나한테 뭔가 나쁜 짓을 할까 봐 그게 제일 당황스러웠 어요.”

<인터뷰> 문경택(공포체험관 담당자) : “쉽게 얘기해서 공포영화를 생각하시면 돼 요. 예전에는 귀신들이 많이 나왔었는데 요즘은 살인귀라든지 이런 콘셉트하고 저 희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고요.”

따로 시간을 내서 멀리 가지 않아도 공포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는데요.

초가집을 재현해 놓은 매표소부터 고전적인 느낌이 물씬 나는 이곳은 우리나라 대표 귀신인 처녀귀신과 저승사자를 테마로 한국적이 공포를 체험할 수 있는 ‘귀신의 집’입니다.

옛날 얘기로 들었던 익숙한 공포와 마주하기 위해 용기를 내서 들어가 보는데요.

긴장감과 공포감에 발을 옮기는 것조차 조심스럽습니다.

어둡고 음침한 분위기에 잔뜩 겁을 먹고 주변을 살피며 걷는데, 갑자기 나타난 저승사자!

<녹취> “우와~ 깜짝이야.”

귀신의 집을 빠져 나오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 있는데요.

<녹취> “‘김꽃분’이라는 이름을 적고 절 두 번 해. 어서.”

벽에 적힌 미션을 수행해야 다음 행선지로 이동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냥 지나가는 것도 무서운데 미션까지 수행 하려니 만만치가 않습니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간신히 두려움을 누르고 미션 수행에 나섰는데요.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의 각오만이 이곳을 빠져나갈 수 있는 방법일 것입니다.

‘이제 끝났겠지’라고 생각하는 순간, 또 한 번 나타나 가슴을 철렁하게 하는 처녀귀신!

잠시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네요.

외국인도 예외 없는 귀신의 집.

처녀 귀신의 등장에 많이 놀란 것 같죠?

친구도 버린 채 혼자 도망가 버립니다.

체험장이 대학로라는 이점을 살려 실제 연극배우들이 귀신 역할을 맡아 더욱 실감나는 공포를 느낄 수 있었던 귀신의 집!

체험을 마친 후에는 그간의 두려움은 모두 잊은 듯 저승사자와 기념사진을 찍느라 바쁩니다.

<인터뷰> 데이빗 파머(외국인 체험객) : ”귀신이 튀어나오자마자 (놀라서) 넘어졌 어요. 너무 무서웠어요.”

<인터뷰> 김보민(체험객) : “여기는 미션을 수행하는 게 특이한 것 같아요. 그냥 보고 가는 건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중간중간 미션 수행하는 게 특이한 것 같아요.”

<녹취> “귀신의 집으로 놀러 오세요~”

이 외에 광명동굴과 동해에 위치한 천곡동굴에서도 공포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한 여름에도 시원한 온도를 유지하는 동굴에서 즐기는 공포체험도 이색적이겠죠?

계속되는 무더위에 지치셨다면 오싹한 공포체험으로 더위를 날려보시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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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등골이 서늘…더위 날려줄 오싹한 ‘공포체험’
    • 입력 2015-07-24 08:32:00
    • 수정2015-07-25 07: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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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리는 방법으로 등골이 서늘해질 정도의 공포영화 한 편 보는 것도 좋은데요.

양영은 기자는 공포영화 잘 보는 편인가요?

아니요. 저는 무서움을 많이 타는 편이어서 잘 못 보는 편인데요.

요즘엔 영화보다, 현실에서 공포체험을 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이효용 기자, 오늘은 오싹한 ‘공포 체험’을 소개한다고요?

<기자 멘트>

우리가 무서운 장면을 보면 근육이 긴장하면서 머리카락이 쭈뼛 서고 소름도 돋고 하죠.

이때 몸에서 순간적으로 열을 방출하면서, 체온을 다시 낮추려고 땀을 내는데, 이 땀이 증발하면서 시원함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다양한 공포체험 프로그램, 마음의 준비 단단히 하시고 지금부터 함께 보시죠.

<리포트>

경상남도 합천에 위치한 이곳은 각종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오픈세트장인데요.

해가지자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입니다.

음산한 기운이 감도는데요. 섬뜩한 모습의 귀신들이 하나둘 모여듭니다.

좀비와 살인마, 드라큘라까지 100여명에 달하는 귀신들이 곳곳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체험객을 놀라게 하는데요.

이곳은 지난 17일 개장하여 다음 달 16일까지 열리는 고스트 파크 축제 현장입니다.

제한된 공간이 아닌 세트장 전체를 호러마을로 조성하여 마치 실제와 같은 공포체험을 할 수 있는데요.

공포 정도에 따라 체험장을 5단계로 나누어 놓았습니다.

그 중, 특히 인기가 많다는 체험장입니다. 조심스레 내부로 들어가자, 심장 박동은 빨라지고 긴장감은 커져만 갑니다.

두려움이 엄습하는 그 순간, 예기치 못한 곳에서 귀신이 튀어 나오는데요.

혼비백산해서 무작정 달아나고, 발길질도 해 보고, 놀란 마음에 귀신에게 그만하라고 애원도 해 봅니다.

<녹취> “하지 마요~”

<녹취> “안 된다. 진짜 부탁할게요. 안 돼요. 안 돼요. 안 된다고요.”

걸음을 옮기면서도 언제, 어디서 무엇이 튀어나올지 모른다는 공포감에 옆 사람을 의지해 보지만 작은 소리와 움직임에도 소스라치게 놀라게 됩니다.

체험을 마치고 ‘이제 끝났다’는 생각에 긴장이 풀린 체험객! 주저앉기 직전입니다.

또 다른 체험객은 체면도 잊은 채 아이처럼 큰 소리로 울기도 합니다.

<녹취> “내가 안 들어간다고 했잖아.”

<인터뷰> 신재욱(체험객) : “1단계, 2단계의 경우는 그냥 구경하고 가는 건데 3단계, 4단계는 들어가면 귀신들이 전부 사람이라 움직이고 그래서 더 깜짝깜짝 놀 라는 것 같아요.”

<인터뷰> 전민희(체험객) : “너무 재밌고 다른 곳에 비해서 특이한 것 같아요.”

이번엔 용인의 공포 체험장을 찾아가 봤는데요. 외경부터 안내 문구까지 어째 심상치 않습니다.

생체실험이 진행되었던 정신병원을 주제로 수술실과 감옥, 해부실, 그리고 고문실, 시체보관실 등을 배치해서 그 이름만으로도 공포를 불러오는데요.

안으로 들어서자 저 멀리 고통에 울부짖는 비명 소리가 들려오고, 피 묻은 커튼에 코를 찌르는 소독약 냄새까지, 신체의 일부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두려움이 온 몸으로 엄습해 옵니다.

<녹취> “거기 누구 계세요?”

긴장감과 공포심이 더해져 방향감각마저 잃을 정도입니다.

<녹취> “어디로 가?”

마음을 다잡고 겨우 발걸음을 떼 보는데요.

방심은 금물!

<녹취> “엄마~ 죄송해요.”

마지막 순간까지 뒤따라오는 귀신을 피해 걸음아 날 살려라, 삼십육계 줄행랑을 칩니다.

얼마나 무서운지 체험객의 30%가 중도 하차를 할 정도라는데요.

이분들 표정을 보니 짐작이 가시죠?

<녹취> “식은땀이 흐르네요. 식은땀이 흘러.”

<인터뷰> 장병준(체험객) : “나한테 뭔가 나쁜 짓을 할까 봐 그게 제일 당황스러웠 어요.”

<인터뷰> 문경택(공포체험관 담당자) : “쉽게 얘기해서 공포영화를 생각하시면 돼 요. 예전에는 귀신들이 많이 나왔었는데 요즘은 살인귀라든지 이런 콘셉트하고 저 희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고요.”

따로 시간을 내서 멀리 가지 않아도 공포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는데요.

초가집을 재현해 놓은 매표소부터 고전적인 느낌이 물씬 나는 이곳은 우리나라 대표 귀신인 처녀귀신과 저승사자를 테마로 한국적이 공포를 체험할 수 있는 ‘귀신의 집’입니다.

옛날 얘기로 들었던 익숙한 공포와 마주하기 위해 용기를 내서 들어가 보는데요.

긴장감과 공포감에 발을 옮기는 것조차 조심스럽습니다.

어둡고 음침한 분위기에 잔뜩 겁을 먹고 주변을 살피며 걷는데, 갑자기 나타난 저승사자!

<녹취> “우와~ 깜짝이야.”

귀신의 집을 빠져 나오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 있는데요.

<녹취> “‘김꽃분’이라는 이름을 적고 절 두 번 해. 어서.”

벽에 적힌 미션을 수행해야 다음 행선지로 이동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냥 지나가는 것도 무서운데 미션까지 수행 하려니 만만치가 않습니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간신히 두려움을 누르고 미션 수행에 나섰는데요.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의 각오만이 이곳을 빠져나갈 수 있는 방법일 것입니다.

‘이제 끝났겠지’라고 생각하는 순간, 또 한 번 나타나 가슴을 철렁하게 하는 처녀귀신!

잠시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네요.

외국인도 예외 없는 귀신의 집.

처녀 귀신의 등장에 많이 놀란 것 같죠?

친구도 버린 채 혼자 도망가 버립니다.

체험장이 대학로라는 이점을 살려 실제 연극배우들이 귀신 역할을 맡아 더욱 실감나는 공포를 느낄 수 있었던 귀신의 집!

체험을 마친 후에는 그간의 두려움은 모두 잊은 듯 저승사자와 기념사진을 찍느라 바쁩니다.

<인터뷰> 데이빗 파머(외국인 체험객) : ”귀신이 튀어나오자마자 (놀라서) 넘어졌 어요. 너무 무서웠어요.”

<인터뷰> 김보민(체험객) : “여기는 미션을 수행하는 게 특이한 것 같아요. 그냥 보고 가는 건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중간중간 미션 수행하는 게 특이한 것 같아요.”

<녹취> “귀신의 집으로 놀러 오세요~”

이 외에 광명동굴과 동해에 위치한 천곡동굴에서도 공포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한 여름에도 시원한 온도를 유지하는 동굴에서 즐기는 공포체험도 이색적이겠죠?

계속되는 무더위에 지치셨다면 오싹한 공포체험으로 더위를 날려보시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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