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셀 밟아도 가속 안돼”…SM5 디젤차 ‘변속 이상’ 논란

입력 2015.07.25 (21:22) 수정 2015.07.25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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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나온 르노 삼성 SM5 디젤 차량의 변속기능에 이상이 있다는 불만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르노삼성 측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관련기관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출시돼 올 상반기에만 3천 6백 대가 팔린 SM5 디젤 차량입니다.

가속 페달을 밟았더니 rpm, 즉 분당 엔진회전수는 점점 올라가는데 속도는 그대로입니다.

<녹취> 문종학(SM5 디젤차 소유주) : "RPM이 4천이 넘어가는데도 변속이 안 되는거예요. 당황하죠. 그러다 갑자기 차가 툭 튀어나갈 수도 있으니까요"

다른 SM5 디젤 차량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납니다.

<녹취>" (RPM이) 이렇게 올라가죠, 지금, 이렇게. 그럼 계속 이런 식으로 (속도는 그대로) 차가 계속 가요. 이게 지금 변속이 안 되는 것 이거든요, 지금."

유사 증상을 호소하는 차주는 수십 명에 이릅니다.

문제는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에서 갑자기 끼어드는 차를 피하거나 차로를 바꿀 때, 원하는 속도를 못 내 사고 위험이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경태(SM5 디젤차 소유주) : "운전자가 이 차량이 이 정도 속도로 (옆 차로에) 끼어들면 되겠구나 싶은데, 액셀을 밟아도 RPM은 올라가고 차가 안 나가는 거예요."

르노 삼성 측은 해당 차량에 자동과 수동의 특성을 함께 가진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장착돼 나타나는 현상으로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전문가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호근(대덕대학교 자동차공학과 교수) : "동일한 더블 클러치 타입을 사용한 다른 변속기에서는 그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거든요. (때문에) 장비의 기계적 특성이라고 볼 수 없고, 소프트웨어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교통안전공단은 소비자들의 불만 신고에 따라 해당 차량의 결함 여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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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25 21:25:57
    • 수정2015-07-25 22: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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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나온 르노 삼성 SM5 디젤 차량의 변속기능에 이상이 있다는 불만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르노삼성 측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관련기관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출시돼 올 상반기에만 3천 6백 대가 팔린 SM5 디젤 차량입니다.

가속 페달을 밟았더니 rpm, 즉 분당 엔진회전수는 점점 올라가는데 속도는 그대로입니다.

<녹취> 문종학(SM5 디젤차 소유주) : "RPM이 4천이 넘어가는데도 변속이 안 되는거예요. 당황하죠. 그러다 갑자기 차가 툭 튀어나갈 수도 있으니까요"

다른 SM5 디젤 차량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납니다.

<녹취>" (RPM이) 이렇게 올라가죠, 지금, 이렇게. 그럼 계속 이런 식으로 (속도는 그대로) 차가 계속 가요. 이게 지금 변속이 안 되는 것 이거든요, 지금."

유사 증상을 호소하는 차주는 수십 명에 이릅니다.

문제는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에서 갑자기 끼어드는 차를 피하거나 차로를 바꿀 때, 원하는 속도를 못 내 사고 위험이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경태(SM5 디젤차 소유주) : "운전자가 이 차량이 이 정도 속도로 (옆 차로에) 끼어들면 되겠구나 싶은데, 액셀을 밟아도 RPM은 올라가고 차가 안 나가는 거예요."

르노 삼성 측은 해당 차량에 자동과 수동의 특성을 함께 가진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장착돼 나타나는 현상으로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전문가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호근(대덕대학교 자동차공학과 교수) : "동일한 더블 클러치 타입을 사용한 다른 변속기에서는 그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거든요. (때문에) 장비의 기계적 특성이라고 볼 수 없고, 소프트웨어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교통안전공단은 소비자들의 불만 신고에 따라 해당 차량의 결함 여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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