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내게 맞는 직업은?…“체험으로 꿈 키워요”

입력 2015.07.30 (08:38) 수정 2015.07.3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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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희 아이도 유치원 방학이라 계속 집에 있거든요.

이럴 땐 어디에 데려가야 하나 고민이 되더라고요.

자녀가 방학인 부모님들 고민이 많을텐데요.

오늘 이효용 기자가 유익한 정보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기자 멘트>

진로를 정하는 것 정말 중요하고도 쉽지 않은 일이죠.

그래서 최근에는 다양한 직업 현장을 경험하며,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단순히 보고 즐기는, 견학 차원이 아니라 실제 업무를 직접 체험해 보고 재능과 적성을 미리 알아보는 건데요.

과학수사관, 고고학자, 승무원, 외과의사까지, 자녀에게 꿈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을 심어줄 직업 체험의 현장으로 안내합니다.

<리포트>

서울에 위치한 한 항공전문 학교. 이곳에서는 한 달에 한 번,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승무원 체험 교육이 열리는데요.

깔끔하게 복장을 갖추고, 메이크업에 머리 손질까지 빈틈이 없습니다.

1일 승무원으로 손색이 없죠?

<인터뷰> 조한별(인천시 부평구) : “옷도 입고 머리까지 하니까 진짜 승무원이 된 것 같아요.”

승무원이 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비행기에 탑승하는데요.

항공기 내부를 그대로 연출한 공간에서 실습을 받습니다.

세계 각국의 승객과 만나야 하는 직업 특성상, 외국어 능력을 필요로 하는데요.

그래서 영어와 친숙해질 수 있도록 영어와 우리말로 교육이 진행됩니다.

기내식 제공 서비스도 배웁니다.

<녹취> “카트 지나가겠습니다.”

<녹취> “맛있게 드세요.”

승무원에게 친절은 기본! 미소 띤 얼굴로 승객들에게 기내식을 제공하는데요.

<인터뷰> 강수아(승무원 체험 강사) : “멀리서 바라만 보던 승무원이 하는 일을 직접 경험해보고 관심을 갖게 되면서 미래의 진로 결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운항 중 갑작스러운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승객의 안전을 지키는 일도 승무원의 중요한 업무입니다.

위급 상황에 필요한 심폐소생술을 직접 배워보는데요, 체험을 통해 승무원의 꿈에 한 발짝 다가간 것 같아 뿌듯합니다.

<인터뷰> 황유진(서울시 성북구) : “수료증도 받고 승무원 체험도 해보니까 제가 정말 승무원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어요.”

최근 중학교 과정 중, 한 학기를 진로 탐색 기간으로 인정하는 자유학기제가 도입됐는데요.

몇 년 새 참여율이 점차 늘어 내년에는 모든 학교에서 전면 시행될 예정입니다.

방학을 맞아 발 빠른 학생들이 진로 체험에 나섰는데요.

최근 ‘스타 셰프’ 열풍으로 요리 관련 직업이 청소년들에게 인기입니다.

TV에서 봤던 화려한 모습과는 달리 빵을 만드는 과정, 직접 해 보니 쉽지 않죠?

<녹취> “아... 힘들어.”

<인터뷰> 이예린(서울시 노원구) : “빵 (먹는 것)도 좋아하고 만드는 것도 좋아해요. 또 꿈이 파티시에라서 미리 직업 체험을 하러 왔어요.“

학과 공부를 하느라, 책상을 떠나지 못했던 학생들, 오늘은 연필 대신 주방 기구를 손에 쥐고, 반죽이며, 장식까지 파티시에의 업무를 직접 경험합니다.

<인터뷰> 김양은(진로체험센터 원장) : “장래희망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만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체험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구체화 시켜서 직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체험 활동은 자신이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좋은 기회가 되는데요.

<녹취> “점점 색깔이 변하면서 모양이 제대로 잡히고 있죠?”

때마침 학생들의 첫 작품, 모카 빵이 완성됐습니다.

노릇노릇한 게 참 먹음직스러워 보이죠.

학생들도 만족스러워하는데요.

<녹취> “너희가 만든 걸 보니까 어때?”

<녹취> “잘 된 것 같아요.”

제과점에서 사 먹던 빵을, 직접 구워 더욱 뿌듯한 학생들, 인증사진까지 남깁니다.

이번 체험으로 미래의 목표가 조금은 뚜렷해지는 것 같죠?

<인터뷰> 최예은(경기도 남양주시) : “원래 빵 만들기가 취미였는데 이렇게 직접 와서 체험을 해보니까 빵 만드는 쪽으로 직업을 (선택)해도 될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청소년들의 진로 설계와 직업 선택을 돕기 위해 고용노동부가 설립한 직업 체험관입니다.

지휘자에서 고고학자까지, 총 117가지의 직업군이 마련돼 있는데요.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하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장대익(한국잡월드 이사장) : “직업을 현실과 같이 체험함으로써 자신의 재능과 적성이 어디에 있는지를 정확하게 알려줄 수 있는 곳입니다.“

직업 체험관에는 수학 능력과 운동 감각, 직업 심리와 놀이검사에 이르는 각종 검사를 통해, 자신의 적성이 무엇인지 파악하도록 돕는 진로 설계관이 마련돼 있는데요.

검사 결과를 토대로 전문 상담사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겠죠?

적성에 맞는 체험 직종을 선택하면, 실제와 같은 현장에서 업무가 주어지는데요.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프로의 향기가 느껴집니다.

각종 범죄 현장에서 사건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과학 수사관!

냉철한 판단력과 분석력 그리고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직종인데요, 학생들에게 주어진 첫 번째 임무는 사건 현장에 남은 족적을 채취하는 것입니다.

실제 과학수사관들의 방법 그대로 차분하게 임무를 수행하는데요.

<녹취> “오른쪽 위에 CCTV 분석해보세요.”

현장에서 채취한 모든 증거는 사건 해결의 귀중한 단서가 됩니다.

<인터뷰> 원예진(대전시 대덕구) : “(과학 수사관이라는) 직업에 관심이 있었는데 직접 해보니까 재밌고 더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 서하늘(대전시 대덕구) : “나중에 (과학 수사관이라는) 직업을 가져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수많은 체험장 중, 가장 붐비는 곳은 로봇 공학 연구소입니다.

로봇 설계와 프로그래밍, 인공지능 등의 최첨단 기술과 마주하게 되는데요.

초롱초롱한 눈망울의 학생들, 오늘의 경험이 미래 로봇 인재가 되는 좋은 자양분이 될 것 같죠?

<녹취> “춤추는 것 같다.”

<인터뷰> 최동현(서울시 송파구) : “로봇이 움직일지 안 움직일지 궁금했는데 움직이니까 정말 신기했어요.”

또 다른 체험관으로 가볼까요? 드라마에서 많이 본 장면이죠.

학생들이 손을 소독하고 수술 가운을 입고 실제 수술실에 들어가는 것처럼 준비를 하는데요.

<녹취> “(소독 솜으로) 문질러 준 뒤에 수술을 하겠죠?”

아이들이 체험하는 것은 한 치의 실수도 없어야 하는 담낭 제거 수술입니다.

외과 의사 꿈나무답게 수술대 앞에서 침착함을 잃지 않습니다.

<인터뷰> 안상은(경기도 시흥시) : “제가 정말 외과 의사가 된 것처럼 느껴졌어요.”

자녀의 미래 모습이 궁금하시다고요?

먼저 꿈을 꾸어야 그 꿈이 현실이 될 수 있겠죠.

이번 방학, 다양한 직업 체험을 통해 우리 아이의 꿈을 그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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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내게 맞는 직업은?…“체험으로 꿈 키워요”
    • 입력 2015-07-30 08:40:18
    • 수정2015-07-30 08: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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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희 아이도 유치원 방학이라 계속 집에 있거든요.

이럴 땐 어디에 데려가야 하나 고민이 되더라고요.

자녀가 방학인 부모님들 고민이 많을텐데요.

오늘 이효용 기자가 유익한 정보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기자 멘트>

진로를 정하는 것 정말 중요하고도 쉽지 않은 일이죠.

그래서 최근에는 다양한 직업 현장을 경험하며,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단순히 보고 즐기는, 견학 차원이 아니라 실제 업무를 직접 체험해 보고 재능과 적성을 미리 알아보는 건데요.

과학수사관, 고고학자, 승무원, 외과의사까지, 자녀에게 꿈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을 심어줄 직업 체험의 현장으로 안내합니다.

<리포트>

서울에 위치한 한 항공전문 학교. 이곳에서는 한 달에 한 번,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승무원 체험 교육이 열리는데요.

깔끔하게 복장을 갖추고, 메이크업에 머리 손질까지 빈틈이 없습니다.

1일 승무원으로 손색이 없죠?

<인터뷰> 조한별(인천시 부평구) : “옷도 입고 머리까지 하니까 진짜 승무원이 된 것 같아요.”

승무원이 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비행기에 탑승하는데요.

항공기 내부를 그대로 연출한 공간에서 실습을 받습니다.

세계 각국의 승객과 만나야 하는 직업 특성상, 외국어 능력을 필요로 하는데요.

그래서 영어와 친숙해질 수 있도록 영어와 우리말로 교육이 진행됩니다.

기내식 제공 서비스도 배웁니다.

<녹취> “카트 지나가겠습니다.”

<녹취> “맛있게 드세요.”

승무원에게 친절은 기본! 미소 띤 얼굴로 승객들에게 기내식을 제공하는데요.

<인터뷰> 강수아(승무원 체험 강사) : “멀리서 바라만 보던 승무원이 하는 일을 직접 경험해보고 관심을 갖게 되면서 미래의 진로 결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운항 중 갑작스러운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승객의 안전을 지키는 일도 승무원의 중요한 업무입니다.

위급 상황에 필요한 심폐소생술을 직접 배워보는데요, 체험을 통해 승무원의 꿈에 한 발짝 다가간 것 같아 뿌듯합니다.

<인터뷰> 황유진(서울시 성북구) : “수료증도 받고 승무원 체험도 해보니까 제가 정말 승무원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어요.”

최근 중학교 과정 중, 한 학기를 진로 탐색 기간으로 인정하는 자유학기제가 도입됐는데요.

몇 년 새 참여율이 점차 늘어 내년에는 모든 학교에서 전면 시행될 예정입니다.

방학을 맞아 발 빠른 학생들이 진로 체험에 나섰는데요.

최근 ‘스타 셰프’ 열풍으로 요리 관련 직업이 청소년들에게 인기입니다.

TV에서 봤던 화려한 모습과는 달리 빵을 만드는 과정, 직접 해 보니 쉽지 않죠?

<녹취> “아... 힘들어.”

<인터뷰> 이예린(서울시 노원구) : “빵 (먹는 것)도 좋아하고 만드는 것도 좋아해요. 또 꿈이 파티시에라서 미리 직업 체험을 하러 왔어요.“

학과 공부를 하느라, 책상을 떠나지 못했던 학생들, 오늘은 연필 대신 주방 기구를 손에 쥐고, 반죽이며, 장식까지 파티시에의 업무를 직접 경험합니다.

<인터뷰> 김양은(진로체험센터 원장) : “장래희망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만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체험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구체화 시켜서 직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체험 활동은 자신이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좋은 기회가 되는데요.

<녹취> “점점 색깔이 변하면서 모양이 제대로 잡히고 있죠?”

때마침 학생들의 첫 작품, 모카 빵이 완성됐습니다.

노릇노릇한 게 참 먹음직스러워 보이죠.

학생들도 만족스러워하는데요.

<녹취> “너희가 만든 걸 보니까 어때?”

<녹취> “잘 된 것 같아요.”

제과점에서 사 먹던 빵을, 직접 구워 더욱 뿌듯한 학생들, 인증사진까지 남깁니다.

이번 체험으로 미래의 목표가 조금은 뚜렷해지는 것 같죠?

<인터뷰> 최예은(경기도 남양주시) : “원래 빵 만들기가 취미였는데 이렇게 직접 와서 체험을 해보니까 빵 만드는 쪽으로 직업을 (선택)해도 될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청소년들의 진로 설계와 직업 선택을 돕기 위해 고용노동부가 설립한 직업 체험관입니다.

지휘자에서 고고학자까지, 총 117가지의 직업군이 마련돼 있는데요.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하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장대익(한국잡월드 이사장) : “직업을 현실과 같이 체험함으로써 자신의 재능과 적성이 어디에 있는지를 정확하게 알려줄 수 있는 곳입니다.“

직업 체험관에는 수학 능력과 운동 감각, 직업 심리와 놀이검사에 이르는 각종 검사를 통해, 자신의 적성이 무엇인지 파악하도록 돕는 진로 설계관이 마련돼 있는데요.

검사 결과를 토대로 전문 상담사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겠죠?

적성에 맞는 체험 직종을 선택하면, 실제와 같은 현장에서 업무가 주어지는데요.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프로의 향기가 느껴집니다.

각종 범죄 현장에서 사건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과학 수사관!

냉철한 판단력과 분석력 그리고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직종인데요, 학생들에게 주어진 첫 번째 임무는 사건 현장에 남은 족적을 채취하는 것입니다.

실제 과학수사관들의 방법 그대로 차분하게 임무를 수행하는데요.

<녹취> “오른쪽 위에 CCTV 분석해보세요.”

현장에서 채취한 모든 증거는 사건 해결의 귀중한 단서가 됩니다.

<인터뷰> 원예진(대전시 대덕구) : “(과학 수사관이라는) 직업에 관심이 있었는데 직접 해보니까 재밌고 더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 서하늘(대전시 대덕구) : “나중에 (과학 수사관이라는) 직업을 가져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수많은 체험장 중, 가장 붐비는 곳은 로봇 공학 연구소입니다.

로봇 설계와 프로그래밍, 인공지능 등의 최첨단 기술과 마주하게 되는데요.

초롱초롱한 눈망울의 학생들, 오늘의 경험이 미래 로봇 인재가 되는 좋은 자양분이 될 것 같죠?

<녹취> “춤추는 것 같다.”

<인터뷰> 최동현(서울시 송파구) : “로봇이 움직일지 안 움직일지 궁금했는데 움직이니까 정말 신기했어요.”

또 다른 체험관으로 가볼까요? 드라마에서 많이 본 장면이죠.

학생들이 손을 소독하고 수술 가운을 입고 실제 수술실에 들어가는 것처럼 준비를 하는데요.

<녹취> “(소독 솜으로) 문질러 준 뒤에 수술을 하겠죠?”

아이들이 체험하는 것은 한 치의 실수도 없어야 하는 담낭 제거 수술입니다.

외과 의사 꿈나무답게 수술대 앞에서 침착함을 잃지 않습니다.

<인터뷰> 안상은(경기도 시흥시) : “제가 정말 외과 의사가 된 것처럼 느껴졌어요.”

자녀의 미래 모습이 궁금하시다고요?

먼저 꿈을 꾸어야 그 꿈이 현실이 될 수 있겠죠.

이번 방학, 다양한 직업 체험을 통해 우리 아이의 꿈을 그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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