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안전 순찰하던 ‘무인기’ 추락…사람 잡을 뻔

입력 2015.07.30 (21:25) 수정 2015.07.30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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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서객의 안전을 위해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띄운 무인항공기가 시범운영 사흘 만에 추락했습니다.

사람이 없는 바다로 떨어졌기 망정이지,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습니다.

허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피서 절정기를 맞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피서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 무인항공기 드론이 떴습니다.

바다 상황을 실시간으로 119수상구조대에 전송하는 드론은 위급 상황시 구명복을 떨어뜨려 인명 구조까지 가능합니다.

지난 27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지만 사흘째인 어제 오후 피서객들이 수영할 수 있는 구역 경계지점에 추락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드론이 피서객 인파 속으로 떨어졌다면 큰 사고가 날 뻔했습니다.

바다에 떨어진 드론은 GPS 위치 추적기로 운영되는데 통신사의 이동 기지국 때문에 주파수 간섭을 받아 신호가 끊겨 추락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오승환(경성대학교 사진학과 교수/전화) : "자동차는 멈추면 그냥 정지하지만 드론은 멈추면 추락으로 이어집니다.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안전 수칙, 운영 수칙, 그런 교육이 담보가 돼야 하고요."

피서객들은 드론이 신기하지만 한편으로는 불안합니다.

<인터뷰> 김은숙(경남 김해시) : "아무래도 사람이 많은 곳에서 띄우다 보면 조금 사람들한테 위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바람을 타게 되면 그것(드론)이 기울어져서..."

부산시는 시험 운용 중 추락한 드론의 사고원인을 정확히 분석한 뒤 운용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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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대 안전 순찰하던 ‘무인기’ 추락…사람 잡을 뻔
    • 입력 2015-07-30 21:26:47
    • 수정2015-07-30 22: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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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서객의 안전을 위해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띄운 무인항공기가 시범운영 사흘 만에 추락했습니다.

사람이 없는 바다로 떨어졌기 망정이지,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습니다.

허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피서 절정기를 맞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피서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 무인항공기 드론이 떴습니다.

바다 상황을 실시간으로 119수상구조대에 전송하는 드론은 위급 상황시 구명복을 떨어뜨려 인명 구조까지 가능합니다.

지난 27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지만 사흘째인 어제 오후 피서객들이 수영할 수 있는 구역 경계지점에 추락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드론이 피서객 인파 속으로 떨어졌다면 큰 사고가 날 뻔했습니다.

바다에 떨어진 드론은 GPS 위치 추적기로 운영되는데 통신사의 이동 기지국 때문에 주파수 간섭을 받아 신호가 끊겨 추락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오승환(경성대학교 사진학과 교수/전화) : "자동차는 멈추면 그냥 정지하지만 드론은 멈추면 추락으로 이어집니다.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안전 수칙, 운영 수칙, 그런 교육이 담보가 돼야 하고요."

피서객들은 드론이 신기하지만 한편으로는 불안합니다.

<인터뷰> 김은숙(경남 김해시) : "아무래도 사람이 많은 곳에서 띄우다 보면 조금 사람들한테 위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바람을 타게 되면 그것(드론)이 기울어져서..."

부산시는 시험 운용 중 추락한 드론의 사고원인을 정확히 분석한 뒤 운용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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