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사망·선풍기 화재…폭염 피해 잇따라

입력 2015.08.01 (21:04) 수정 2015.08.0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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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지만, 오늘 폭염 속에서 힘든 하루를 보낸 분들도 많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는데, 기온이 38도를 웃돈 곳도 있었습니다.

무더위로 인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함영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쉼 없이 음료수를 마시고, 아무리 부채질을 해봐도, 내리쬐는 햇볕은 피할 수가 없습니다.

도심을 태울 듯한 불볕 더위 속에서, 대구 동구의 낮기온은 38.4도, 경북 청송과 의성의 기온은 37도를 넘었습니다.

<인터뷰> 권민수(대구시 관음동) : "너무 덥고 숨도 턱턱 막히고..선크림도 많이 발랐는데 살이 타고 막 그래요."

무더위 속에서 충북 청주에선, 텃밭 일을 하던 80대 노인이 숨졌습니다.

<인터뷰> 곽원영(충북 청주상당경찰서 경위) : "텃밭이 있는데, 그곳에서 풀을 뽑다가 쓰러진 것으로.."

하지만, 농번기에 농삿일에서 손을 떼기란 쉽지 않습니다.

<녹취> 농민(음성변조) : "(안 더우세요?) 더워도 해야지, 더워도 해야지, 시원할 때만 해서 무슨 일을 해먹어."

무리한 야외 활동으로 이번 주 들어서만 온열환자 170여 명이 발생했는데, 지난달 28일 이후 나흘 동안 이 가운데, 5명이 숨졌습니다.

또, 어제 저녁엔 더위를 피하기 위해 틀어 놓은 선풍기에서 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나는 등 재산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기상청은 폭염과 열대야가 반복되는 찜통더위가, 이달 중순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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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 사망·선풍기 화재…폭염 피해 잇따라
    • 입력 2015-08-01 21:01:36
    • 수정2015-08-01 21: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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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지만, 오늘 폭염 속에서 힘든 하루를 보낸 분들도 많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는데, 기온이 38도를 웃돈 곳도 있었습니다.

무더위로 인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함영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쉼 없이 음료수를 마시고, 아무리 부채질을 해봐도, 내리쬐는 햇볕은 피할 수가 없습니다.

도심을 태울 듯한 불볕 더위 속에서, 대구 동구의 낮기온은 38.4도, 경북 청송과 의성의 기온은 37도를 넘었습니다.

<인터뷰> 권민수(대구시 관음동) : "너무 덥고 숨도 턱턱 막히고..선크림도 많이 발랐는데 살이 타고 막 그래요."

무더위 속에서 충북 청주에선, 텃밭 일을 하던 80대 노인이 숨졌습니다.

<인터뷰> 곽원영(충북 청주상당경찰서 경위) : "텃밭이 있는데, 그곳에서 풀을 뽑다가 쓰러진 것으로.."

하지만, 농번기에 농삿일에서 손을 떼기란 쉽지 않습니다.

<녹취> 농민(음성변조) : "(안 더우세요?) 더워도 해야지, 더워도 해야지, 시원할 때만 해서 무슨 일을 해먹어."

무리한 야외 활동으로 이번 주 들어서만 온열환자 170여 명이 발생했는데, 지난달 28일 이후 나흘 동안 이 가운데, 5명이 숨졌습니다.

또, 어제 저녁엔 더위를 피하기 위해 틀어 놓은 선풍기에서 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나는 등 재산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기상청은 폭염과 열대야가 반복되는 찜통더위가, 이달 중순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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