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퍼] 신동주 두번째 인터뷰 “주총 승리해 아버지 복귀시킬 것”

입력 2015.08.02 (17:26) 수정 2015.08.1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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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전 부회장 두번째 인터뷰
"주총 승리해 아버지 복귀시킬 것" "동생, 나와 철저히 싸운다고 선언"


신동주 부부 신동주 부부


● “주총 개최 요구할 것…지금이 유리하다고 생각”

지난달 30일 KBS와 단독인터뷰를 했던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KBS 취재진과 두 번째 인터뷰를 했습니다. 신 전 부회장은 내일(8월 3일)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인데요, 준비되는 대로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개최 청구를 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습니다. 주총 시기는 지금이 유리하다고 했고, 최대 주주인 광윤사와 우리사주를 합하면 절반이 넘기 때문에 우리사주의 찬성이 있으면 지금 이사진을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자신을 그만두게 한 롯데홀딩스 이사들을 퇴임시키고 아버지와 자신의 직책을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습니다. 주총 승리를 자신하면서 자신의 복귀는 물론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을 다시 대표이사직에 돌려놓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겁니다.

신동주신동주

▲ 신동주 전 부회장


● “동생이 나와 철저히 싸운다고 선언했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달 6일 서울에서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만나 대화하며 타협을 시도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동생 신동빈 회장이 형인 자신과 철저히 싸우겠다고 선언하고, 그만두지 않고 타협하지 않겠다고 강력히 주장했다고 말했습니다.

신격호-신동빈신격호-신동빈

▲ 신격호 총괄회장-신동빈 회장


● “아버지, 동생에게 화 많이 나”

신 전 부회장은,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이 중국 사업에서 조 단위의 손실을 낸 동생에게 "변상하라, 형무소에 넣겠다"고까지 했다고 말했습니다. 아버지가 동생에게 화가 많이 났고 크게 혼을 냈다면서 그 뒤로 동생이 아버지 앞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동생이 경영권 빼앗아서 아버지 화났다. 친척들도 좋지 않게 생각”

신동주 전 부회장이 생각하는 이번 분쟁의 근본 원인은 무엇일까요? 신 전 부회장은 "아버지와 동생의 경영 방침이 180도 달라서 생긴 문제여서 해결이 어렵다"고 분석했습니다. 동생이 경영권을 빼앗아서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이 화가 났고, 친척들도 기본적으로 중립이지만 동생의 독점을 좋지 않게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신동주 부부신동주 부부

▲ 신동주 전 부회장 ‘고개 숙여 사과’


● “한국어 못해서 죄송하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 KBS의 첫 단독 인터뷰를 한국어가 아닌 일본어로 진행해 질타를 받았는데 두 번째 인터뷰 역시 일본어로 진행했습니다. 신 전 부회장은, 일본에서 태어나 교육을 받고 한국어를 공부하기도 했지만 일이 바빠서 잊었다고 해명하고,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를 한국어로 말하는 것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습니다.

신동빈 부회장신동빈 부회장

▲ 신동빈 회장


● 신동빈 회장 내일(3일) 귀국…입장 발표 예정

신동주 전 부회장이 일본으로 출국하는 내일(3일), 동생인 신동빈 롯데 회장은 일본에서 귀국합니다. 신 회장은 그동안 일본에서 롯데홀딩스 주총 표 대결에 대비해 우호지분의 결속을 다져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귀국하는 대로 국내 문제를 신속히 수습할 것이라고 롯데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신 회장은 내일(3일) 귀국 직후, 가족 문제로 국민께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는 사과문 형식의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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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퍼] 신동주 두번째 인터뷰 “주총 승리해 아버지 복귀시킬 것”
    • 입력 2015-08-02 17:26:38
    • 수정2015-08-10 13:3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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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전 부회장 두번째 인터뷰
"주총 승리해 아버지 복귀시킬 것" "동생, 나와 철저히 싸운다고 선언"


신동주 부부


● “주총 개최 요구할 것…지금이 유리하다고 생각”

지난달 30일 KBS와 단독인터뷰를 했던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KBS 취재진과 두 번째 인터뷰를 했습니다. 신 전 부회장은 내일(8월 3일)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인데요, 준비되는 대로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개최 청구를 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습니다. 주총 시기는 지금이 유리하다고 했고, 최대 주주인 광윤사와 우리사주를 합하면 절반이 넘기 때문에 우리사주의 찬성이 있으면 지금 이사진을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자신을 그만두게 한 롯데홀딩스 이사들을 퇴임시키고 아버지와 자신의 직책을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습니다. 주총 승리를 자신하면서 자신의 복귀는 물론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을 다시 대표이사직에 돌려놓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겁니다.

신동주
▲ 신동주 전 부회장


● “동생이 나와 철저히 싸운다고 선언했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달 6일 서울에서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만나 대화하며 타협을 시도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동생 신동빈 회장이 형인 자신과 철저히 싸우겠다고 선언하고, 그만두지 않고 타협하지 않겠다고 강력히 주장했다고 말했습니다.

신격호-신동빈
▲ 신격호 총괄회장-신동빈 회장


● “아버지, 동생에게 화 많이 나”

신 전 부회장은,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이 중국 사업에서 조 단위의 손실을 낸 동생에게 "변상하라, 형무소에 넣겠다"고까지 했다고 말했습니다. 아버지가 동생에게 화가 많이 났고 크게 혼을 냈다면서 그 뒤로 동생이 아버지 앞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동생이 경영권 빼앗아서 아버지 화났다. 친척들도 좋지 않게 생각”

신동주 전 부회장이 생각하는 이번 분쟁의 근본 원인은 무엇일까요? 신 전 부회장은 "아버지와 동생의 경영 방침이 180도 달라서 생긴 문제여서 해결이 어렵다"고 분석했습니다. 동생이 경영권을 빼앗아서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이 화가 났고, 친척들도 기본적으로 중립이지만 동생의 독점을 좋지 않게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신동주 부부
▲ 신동주 전 부회장 ‘고개 숙여 사과’


● “한국어 못해서 죄송하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 KBS의 첫 단독 인터뷰를 한국어가 아닌 일본어로 진행해 질타를 받았는데 두 번째 인터뷰 역시 일본어로 진행했습니다. 신 전 부회장은, 일본에서 태어나 교육을 받고 한국어를 공부하기도 했지만 일이 바빠서 잊었다고 해명하고,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를 한국어로 말하는 것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습니다.

신동빈 부회장
▲ 신동빈 회장


● 신동빈 회장 내일(3일) 귀국…입장 발표 예정

신동주 전 부회장이 일본으로 출국하는 내일(3일), 동생인 신동빈 롯데 회장은 일본에서 귀국합니다. 신 회장은 그동안 일본에서 롯데홀딩스 주총 표 대결에 대비해 우호지분의 결속을 다져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귀국하는 대로 국내 문제를 신속히 수습할 것이라고 롯데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신 회장은 내일(3일) 귀국 직후, 가족 문제로 국민께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는 사과문 형식의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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