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사흘째 단수…주민 피해 계속 늘어

입력 2015.08.03 (09:35) 수정 2015.08.0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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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더위 속, 충북 청주에서는 상수도관 공사 문제로 13개 동 지역의 수돗물 공급이 사흘째 끊겼습니다.

복구가 늦어지면서 비상 물탱크에 의존하던 주택과 상가까지 물이 바닥나 피해 가구가 5천 가구까지 늘어났습니다.

진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주에 있는 아파트 밀집지역입니다.

사흘 전부터 근처 주택과 상가에 물이 끓기더니 어제 오후 5시부터는 이 지역 아파트 수백여 세대까지 단수상태입니다.

당장 쓸 수 있는 물은 세면대에 받아둔 게 전부입니다.

<인터뷰> 노승열(아파트 주민) : "(단수) 얘기도 전혀 (공지가) 없었으니까... 언제까지 된다고 했는데, 지금 12시가 넘었는데도 물이 안 나오니까요."

상가 수십여 곳도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급수차에서 받은 물은 설거지를 하기에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인터뷰> 연금순(상인) : "물이 있어야 설거지를 하지. (그릇을) 산더미같이 쌓아놓고 (밖에) 나갔지."

상수도관 연결 공사 도중 사고가 나면서 지난 1일 오후 6시부터 충북 청주 13개 동에 수돗물이 공급이 끊겼습니다.

어제 오후까지 집계된 단수 피해가 2천 5백여 세대였는데, 밤사이 5천여 세대로 배가 늘었습니다.

비상용 물탱크 물에 의존하던 주택과 상가도 물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청주시는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복구해야 할 상수도관이 워낙 대형이어서 다시 연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녹취> 이승훈(청주시장) : "가급적 빨리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할 거고, 차후에는 다시 이런 일이 안 벌어지도록..."

복구가 완료돼 고지대까지 수돗물 공급이 정상화되려면 최소한 오늘 밤은 돼야할 것으로 보여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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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청주 사흘째 단수…주민 피해 계속 늘어
    • 입력 2015-08-03 09:35:57
    • 수정2015-08-03 10: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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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더위 속, 충북 청주에서는 상수도관 공사 문제로 13개 동 지역의 수돗물 공급이 사흘째 끊겼습니다.

복구가 늦어지면서 비상 물탱크에 의존하던 주택과 상가까지 물이 바닥나 피해 가구가 5천 가구까지 늘어났습니다.

진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주에 있는 아파트 밀집지역입니다.

사흘 전부터 근처 주택과 상가에 물이 끓기더니 어제 오후 5시부터는 이 지역 아파트 수백여 세대까지 단수상태입니다.

당장 쓸 수 있는 물은 세면대에 받아둔 게 전부입니다.

<인터뷰> 노승열(아파트 주민) : "(단수) 얘기도 전혀 (공지가) 없었으니까... 언제까지 된다고 했는데, 지금 12시가 넘었는데도 물이 안 나오니까요."

상가 수십여 곳도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급수차에서 받은 물은 설거지를 하기에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인터뷰> 연금순(상인) : "물이 있어야 설거지를 하지. (그릇을) 산더미같이 쌓아놓고 (밖에) 나갔지."

상수도관 연결 공사 도중 사고가 나면서 지난 1일 오후 6시부터 충북 청주 13개 동에 수돗물이 공급이 끊겼습니다.

어제 오후까지 집계된 단수 피해가 2천 5백여 세대였는데, 밤사이 5천여 세대로 배가 늘었습니다.

비상용 물탱크 물에 의존하던 주택과 상가도 물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청주시는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복구해야 할 상수도관이 워낙 대형이어서 다시 연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녹취> 이승훈(청주시장) : "가급적 빨리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할 거고, 차후에는 다시 이런 일이 안 벌어지도록..."

복구가 완료돼 고지대까지 수돗물 공급이 정상화되려면 최소한 오늘 밤은 돼야할 것으로 보여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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