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회] 냄새나는 땀! 더러운 게 아니라 질병이라고?

입력 2015.08.03 (18:33) 수정 2015.08.0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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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만 되면 땀 때문에 온몸이 끈적끈적해서 불쾌해지기 쉽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불쾌하고 불편하게만 여겼던 이 땀에도 건강정보가 숨어있단 사실 알고 계신가요? 알약톡톡2 오늘은 땀에 대한 궁금증 자세히 알아봅니다.
경희대병원 한의과대학 침구과 김용석 교수와 함께 합니다.




Q. 우리 몸에서 땀이 하는 역할은 무엇인가요?

-땀의 주된 기능은 체온조절을 하는 것입니다. 체내에 열이 많게 되면 그 열을 식히기 위해서 피부를 통해 땀을 내여 체온을 조절하게 됩니다. 또한 땀은 체온을 조절하는 기능 외에도 인체 내에 있는 불순물들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적절하게 땀을 내주게 되면 염증이 생기거나 암이 발생하는 것도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아울러 땀은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사람별 알쏭달쏭 OX>




Q. 사람별 알쏭달쏭 OX, 첫 번째 질문입니다. “땀 흘리는 양은 남녀 차이가 없다?”


-(X) 보통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땀을 많이 흘립니다. 그 이유는 남성은 여성에 비해 활동적이기 때무입니다. 또한 남성은 여성에 비해 몸집이 더 크기 때문에 체내 에너지가 많이 쓰이게 되고 이 때문에 땀도 많이 흘리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여성은 생리 등을 이유로 체액량 자체가 남성에 비해 적어 땀도 적게 흐른다고 봅니다.
또한 일본의 한 연구보고를 보게 되면 예로부터 여성은 뜨거운 환경에서도 오래 견딜 수 있도록 진화되었고 남성은 뜨거운 환경에서도 먹이사냥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일의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땀 배출이 잘 되게 진화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Q. 사람별 알쏭달쏭 OX, 두 번째 질문입니다. “땀은 비만한 사람이 더 잘 흘린다?”

-(O) 비만한 사람은 몸 안에 습과 열이 많기 때문에 땀을 많이 흘리게 됩니다. 그리고 일단 체중이 많이 나가게 되면 생명활동을 유지하기 위해서 대사량이 높아지게 되는데 그러면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되게 됨으로 그만큼 체온이 높아지게 됩니다. 높아진 체온을 정상체온으로 낮추기 위해서는 땀이 많이 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비만한 사람이 땀을 흘리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좋은 현상입니다. 만약 비만한데 땀이 잘 나지 않을 경우에는 안에서 열이 쌓여서 피부질환이나 두통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Q. 사람별 알쏭달쏭 OX, 세 번째 질문입니다. “스트레스 잘 받는 사람이 땀도 더 많이 흘린다?”

-(O) 한의학에서 땀은 심장과 관련된 체액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심장이란 신체 기관으로서 심장이란 뜻도 있지만 마음을 뜻하기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인 자극을 받게 되면 땀 분비가 늘어나 땀도 많이 흐르게 됩니다. 그래서 평소 신경이 예민하거나 신경질적이고 자주 짜증을 내는 분들이 땀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상황별 알쏭달쏭 OX>




Q. 상황별 알쏭달쏭 OX 첫 번째 질문입니다. “긴장해서 흘리는 식은땀은 보통의 땀과 다르다?”


-(O) 보통 땀은 날이 덥거나 운동을 해서 열이 발생한 것을 조절하기 위해 흐르지만 긴장해서 나는 식은땀은 이런 열과는 상관없이 순전히 정신적인 반응에 의해서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땀이 나는 부위도 다른데요. 긴장해서 흐르는 식은땀은 주로 손바닥이나 발바닥, 그리고 겨드랑이 부위에서 주로 납니다.


 





Q.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거나 혹은 긴장을 할 때 유독 땀이 많이 나는 분들을 위한 좋은 지압법 없을까요?


-스트레스나 긴장으로 인한 식은 땀, 진땀 등은 손바닥에 있는 ‘소부’나 ‘노궁’을 지압하면 도움을 줍니다. 노궁은 정신적 육체적 긴장이나 피로를 해소하는 혈이고 소부는 스트레스로 인한 화열(화기)을 내려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노궁은 주먹을 가볍게 쥐었을 때 가운뎃손가락이 손바닥에 닿는 위치입니다.
소부는 주먹을 가볍게 쥐었을 때 새끼손가락이 손바닥에 닿는 위치입니다.
각각의 위치를 꾹꾹 눌러 지압해주시면 됩니다.

Q. 상황별 알쏭달쏭 OX 두 번째 질문입니다. “냄새나는 땀은 건강의 적신호이다?”

-(O) 땀은 대부분 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무색무취입니다. 그러나 우리 몸에 분포되어 있는 땀샘들 가운데 머리와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 분포되어 있는 땀샘에는 단백질, 지방 성분이 있어 그곳에 땀이 많이 흐르게 되면 박테리아가 서식하기 좋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세균으로 인해 특유의 악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Q. 땀 때문에 냄새가 심하게 난다면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한의학에서는 액취증을 습열에 의해서 발생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땀 냄새가 심할 때는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또 냄새는 맵고 짠 음식, 기름진 음식, 술과 담배 같은 것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으니 이러한 음식이나 기호품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여러 가지 탈취제와 같은 외용요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심리적인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Q. 상황별 땀에 대한 궁금증을 알아보고 있는데요. 과연 어떤 상황에서 흐르는 땀을 문제 있는 땀이라 볼 수 있을까요? 그래서 준비한 상황별 문제 되는 땀 첫 번째는 ‘자한’입니다. 선생님 ‘자한’은 무엇인가요?

-자한증이란 말 그대로 스스로 흘리는 땀입니다. 땀샘의 기능이 약해지게 되면 땀구멍을 제대로 열고 닫지 못하게 되므로 필요이상으로 땀이 나옵니다. 이렇게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리게 되면 기운이 자꾸 떨어집니다. 또한 평소에 얼굴색이 누렇고 소화가 잘 안되고 손발에 힘이 없거나 경련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지나치게 땀이 많이 나는 분들은 꼭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Q. 상황별 문제 되는 땀 두 번째는 ‘도한’입니다. ‘도한’은 무엇이고 왜 문제가 되나요?

-유독 밤에만 흐르는 도한증은 마치 도둑처럼 몰래 흘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도한은 대개 몸이 약하거나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에게서 잘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오래되면 잠을 자는 중에도 긴장상태가 유지되므로 땀이 많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Q. 마지막 상황별 문제 되는 땀 세 번째는 ‘식한’이네요. 이건 어떤 것인가요?

-밥을 먹을 때 흐르는 땀을 말합니다. 먹을 때 땀을 특히 많이 흘리는 것은 위에 열이 많아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또한 식한이 있을 경우 당뇨병이 있을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Q. 자한, 도한, 식한을 완화하는 방법 어떤 것이 있을까요?

-자한에 좋은 약재로는 황기가 있습니다. 황기는 땀샘을 조절해주는 효과가 있으므로 차로 끓여 드시면 좋습니다.
도한에 좋은 약재로는 당귀가 있습니다. 당귀는 혈을 보해주는 대표적인 약재이므로 도한에 도움이 됩니다.
식한의 경우 매실이 좋다고 할 수 있는데요, 매실은 음식의 소화를 돕고 열을 내려주는 효과가 있어 식한에 도움이 됩니다.

<부위별 알쏭달쏭 OX>



Q. 자 부위별 알쏭달쏭 OX, 질문입니다. “부위별로 땀이 많이 날 경우, 이유가 따로 있다? 없다?”


-(O) 보통 땀은 전신적으로 나게 되지만 겨드랑이나 손, 발, 사타구니와 같이 특정부위에서만 유난히 땀이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이유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체의 각 부분은 내부의 오장육부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만약 한 부분에서 유독 땀이 난다면 내부 장기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Q. 자 그렇다면 부위별로 흐르는 땀은 어떤 이유가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머리에서 땀이 나는 것은 두한이라고 합니다. 머리는 모든 양이 모이는 곳이며 외부의 자극이 들어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머리로 쏠리는 양의 기운과 바깥에서 들어오는 뜨거운 기운이 잘 배출되지 못하면 머리에서 땀이 많이 나게 되는 것이죠.
가슴 쪽에 나는 땀은 심한이라고 합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긴장을 하면 명치 쪽에 땀이 많이 나는데 이런 분들을 보면 겨드랑이에서도 땀이 납니다.
손발에서 땀이 많이 나는 것은 수족한이라 합니다. 신경이 예민해 자율신경의 조절이 잘 안 되는 사람이나 위장에 열이 많은 사람이 이에 해당됩니다. 언
사타구니 부위에서 땀이 나는 것을 음한이라고 합니다. 이런 경우는 신(腎)이 허(虛)하다 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이것은 정력이 약해졌다는 소리입니다. 정력이 약해질 경우 이렇게 사타구니 쪽에 땀이 많이 나게 됩니다.

Q. 여름은 어떤 때보다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계절입니다. 그만큼 건강관리에 힘써야할 것 같은데요. 땀을 많이 흘리더라도 건강을 잃지 않도록 어떤 걸 좀 유의하는 것이 좋을까요?

-여름철은 무더위로 인해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기를 상하기 쉬운 계절입니다. 그래서 어느 계절보다 기를 보충해주어야 하므로 보양식을 챙겨 드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너무 많이 먹을 경우 콜레스테롤이나 혈당 수치가 높아질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하고요. 그리고 제철음식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수박이나 참외, 포도 같은 제철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너무 덥다고 집안에만 있지 말고 적당한 운동을 통해 땀을 흘려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여름철에는 지나치게 머리를 쓰거나 마음속에 울분이 쌓이지 않게 해야 합니다. 이런 방법들이 건강한 가을을 맞이하는 비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코너) 알면 약이 되는 운동법, '알약튼튼'

알면 약이 되는 토크토크 '가애란의 알약톡톡' 운동 코너 '알약튼튼'.
이번 시간부터는 여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운동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물놀이를 하다보면 평소보다 신체 활동 범위도 커지고 예기치 못한 상황 때문에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알약튼튼 두 번째 시간은 이렇게 갑작스럽게 당할 수 있는 허리 부상을 예방하는 운동을 배워봅니다. 
체중을 이용해 허리를 단련하는 스트레칭입니다. 

이종석 트레이너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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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0회] 냄새나는 땀! 더러운 게 아니라 질병이라고?
    • 입력 2015-08-03 18:33:05
    • 수정2015-08-03 18:35:43
    알약톡톡2
  여름만 되면 땀 때문에 온몸이 끈적끈적해서 불쾌해지기 쉽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불쾌하고 불편하게만 여겼던 이 땀에도 건강정보가 숨어있단 사실 알고 계신가요? 알약톡톡2 오늘은 땀에 대한 궁금증 자세히 알아봅니다. 경희대병원 한의과대학 침구과 김용석 교수와 함께 합니다.
Q. 우리 몸에서 땀이 하는 역할은 무엇인가요? -땀의 주된 기능은 체온조절을 하는 것입니다. 체내에 열이 많게 되면 그 열을 식히기 위해서 피부를 통해 땀을 내여 체온을 조절하게 됩니다. 또한 땀은 체온을 조절하는 기능 외에도 인체 내에 있는 불순물들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적절하게 땀을 내주게 되면 염증이 생기거나 암이 발생하는 것도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아울러 땀은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사람별 알쏭달쏭 OX>
Q. 사람별 알쏭달쏭 OX, 첫 번째 질문입니다. “땀 흘리는 양은 남녀 차이가 없다?”
-(X) 보통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땀을 많이 흘립니다. 그 이유는 남성은 여성에 비해 활동적이기 때무입니다. 또한 남성은 여성에 비해 몸집이 더 크기 때문에 체내 에너지가 많이 쓰이게 되고 이 때문에 땀도 많이 흘리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여성은 생리 등을 이유로 체액량 자체가 남성에 비해 적어 땀도 적게 흐른다고 봅니다. 또한 일본의 한 연구보고를 보게 되면 예로부터 여성은 뜨거운 환경에서도 오래 견딜 수 있도록 진화되었고 남성은 뜨거운 환경에서도 먹이사냥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일의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땀 배출이 잘 되게 진화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Q. 사람별 알쏭달쏭 OX, 두 번째 질문입니다. “땀은 비만한 사람이 더 잘 흘린다?” -(O) 비만한 사람은 몸 안에 습과 열이 많기 때문에 땀을 많이 흘리게 됩니다. 그리고 일단 체중이 많이 나가게 되면 생명활동을 유지하기 위해서 대사량이 높아지게 되는데 그러면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되게 됨으로 그만큼 체온이 높아지게 됩니다. 높아진 체온을 정상체온으로 낮추기 위해서는 땀이 많이 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비만한 사람이 땀을 흘리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좋은 현상입니다. 만약 비만한데 땀이 잘 나지 않을 경우에는 안에서 열이 쌓여서 피부질환이나 두통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Q. 사람별 알쏭달쏭 OX, 세 번째 질문입니다. “스트레스 잘 받는 사람이 땀도 더 많이 흘린다?” -(O) 한의학에서 땀은 심장과 관련된 체액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심장이란 신체 기관으로서 심장이란 뜻도 있지만 마음을 뜻하기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인 자극을 받게 되면 땀 분비가 늘어나 땀도 많이 흐르게 됩니다. 그래서 평소 신경이 예민하거나 신경질적이고 자주 짜증을 내는 분들이 땀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상황별 알쏭달쏭 OX>
Q. 상황별 알쏭달쏭 OX 첫 번째 질문입니다. “긴장해서 흘리는 식은땀은 보통의 땀과 다르다?”
-(O) 보통 땀은 날이 덥거나 운동을 해서 열이 발생한 것을 조절하기 위해 흐르지만 긴장해서 나는 식은땀은 이런 열과는 상관없이 순전히 정신적인 반응에 의해서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땀이 나는 부위도 다른데요. 긴장해서 흐르는 식은땀은 주로 손바닥이나 발바닥, 그리고 겨드랑이 부위에서 주로 납니다.
 
Q.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거나 혹은 긴장을 할 때 유독 땀이 많이 나는 분들을 위한 좋은 지압법 없을까요? -스트레스나 긴장으로 인한 식은 땀, 진땀 등은 손바닥에 있는 ‘소부’나 ‘노궁’을 지압하면 도움을 줍니다. 노궁은 정신적 육체적 긴장이나 피로를 해소하는 혈이고 소부는 스트레스로 인한 화열(화기)을 내려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노궁은 주먹을 가볍게 쥐었을 때 가운뎃손가락이 손바닥에 닿는 위치입니다. 소부는 주먹을 가볍게 쥐었을 때 새끼손가락이 손바닥에 닿는 위치입니다. 각각의 위치를 꾹꾹 눌러 지압해주시면 됩니다. Q. 상황별 알쏭달쏭 OX 두 번째 질문입니다. “냄새나는 땀은 건강의 적신호이다?” -(O) 땀은 대부분 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무색무취입니다. 그러나 우리 몸에 분포되어 있는 땀샘들 가운데 머리와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 분포되어 있는 땀샘에는 단백질, 지방 성분이 있어 그곳에 땀이 많이 흐르게 되면 박테리아가 서식하기 좋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세균으로 인해 특유의 악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Q. 땀 때문에 냄새가 심하게 난다면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한의학에서는 액취증을 습열에 의해서 발생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땀 냄새가 심할 때는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또 냄새는 맵고 짠 음식, 기름진 음식, 술과 담배 같은 것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으니 이러한 음식이나 기호품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여러 가지 탈취제와 같은 외용요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심리적인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Q. 상황별 땀에 대한 궁금증을 알아보고 있는데요. 과연 어떤 상황에서 흐르는 땀을 문제 있는 땀이라 볼 수 있을까요? 그래서 준비한 상황별 문제 되는 땀 첫 번째는 ‘자한’입니다. 선생님 ‘자한’은 무엇인가요? -자한증이란 말 그대로 스스로 흘리는 땀입니다. 땀샘의 기능이 약해지게 되면 땀구멍을 제대로 열고 닫지 못하게 되므로 필요이상으로 땀이 나옵니다. 이렇게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리게 되면 기운이 자꾸 떨어집니다. 또한 평소에 얼굴색이 누렇고 소화가 잘 안되고 손발에 힘이 없거나 경련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지나치게 땀이 많이 나는 분들은 꼭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Q. 상황별 문제 되는 땀 두 번째는 ‘도한’입니다. ‘도한’은 무엇이고 왜 문제가 되나요? -유독 밤에만 흐르는 도한증은 마치 도둑처럼 몰래 흘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도한은 대개 몸이 약하거나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에게서 잘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오래되면 잠을 자는 중에도 긴장상태가 유지되므로 땀이 많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Q. 마지막 상황별 문제 되는 땀 세 번째는 ‘식한’이네요. 이건 어떤 것인가요? -밥을 먹을 때 흐르는 땀을 말합니다. 먹을 때 땀을 특히 많이 흘리는 것은 위에 열이 많아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또한 식한이 있을 경우 당뇨병이 있을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Q. 자한, 도한, 식한을 완화하는 방법 어떤 것이 있을까요? -자한에 좋은 약재로는 황기가 있습니다. 황기는 땀샘을 조절해주는 효과가 있으므로 차로 끓여 드시면 좋습니다. 도한에 좋은 약재로는 당귀가 있습니다. 당귀는 혈을 보해주는 대표적인 약재이므로 도한에 도움이 됩니다. 식한의 경우 매실이 좋다고 할 수 있는데요, 매실은 음식의 소화를 돕고 열을 내려주는 효과가 있어 식한에 도움이 됩니다. <부위별 알쏭달쏭 OX>
Q. 자 부위별 알쏭달쏭 OX, 질문입니다. “부위별로 땀이 많이 날 경우, 이유가 따로 있다? 없다?”
-(O) 보통 땀은 전신적으로 나게 되지만 겨드랑이나 손, 발, 사타구니와 같이 특정부위에서만 유난히 땀이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이유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체의 각 부분은 내부의 오장육부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만약 한 부분에서 유독 땀이 난다면 내부 장기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Q. 자 그렇다면 부위별로 흐르는 땀은 어떤 이유가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머리에서 땀이 나는 것은 두한이라고 합니다. 머리는 모든 양이 모이는 곳이며 외부의 자극이 들어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머리로 쏠리는 양의 기운과 바깥에서 들어오는 뜨거운 기운이 잘 배출되지 못하면 머리에서 땀이 많이 나게 되는 것이죠. 가슴 쪽에 나는 땀은 심한이라고 합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긴장을 하면 명치 쪽에 땀이 많이 나는데 이런 분들을 보면 겨드랑이에서도 땀이 납니다. 손발에서 땀이 많이 나는 것은 수족한이라 합니다. 신경이 예민해 자율신경의 조절이 잘 안 되는 사람이나 위장에 열이 많은 사람이 이에 해당됩니다. 언 사타구니 부위에서 땀이 나는 것을 음한이라고 합니다. 이런 경우는 신(腎)이 허(虛)하다 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이것은 정력이 약해졌다는 소리입니다. 정력이 약해질 경우 이렇게 사타구니 쪽에 땀이 많이 나게 됩니다. Q. 여름은 어떤 때보다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계절입니다. 그만큼 건강관리에 힘써야할 것 같은데요. 땀을 많이 흘리더라도 건강을 잃지 않도록 어떤 걸 좀 유의하는 것이 좋을까요? -여름철은 무더위로 인해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기를 상하기 쉬운 계절입니다. 그래서 어느 계절보다 기를 보충해주어야 하므로 보양식을 챙겨 드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너무 많이 먹을 경우 콜레스테롤이나 혈당 수치가 높아질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하고요. 그리고 제철음식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수박이나 참외, 포도 같은 제철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너무 덥다고 집안에만 있지 말고 적당한 운동을 통해 땀을 흘려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여름철에는 지나치게 머리를 쓰거나 마음속에 울분이 쌓이지 않게 해야 합니다. 이런 방법들이 건강한 가을을 맞이하는 비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코너) 알면 약이 되는 운동법, '알약튼튼' 알면 약이 되는 토크토크 '가애란의 알약톡톡' 운동 코너 '알약튼튼'. 이번 시간부터는 여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운동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물놀이를 하다보면 평소보다 신체 활동 범위도 커지고 예기치 못한 상황 때문에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알약튼튼 두 번째 시간은 이렇게 갑작스럽게 당할 수 있는 허리 부상을 예방하는 운동을 배워봅니다.  체중을 이용해 허리를 단련하는 스트레칭입니다.  이종석 트레이너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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