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건강 이상 징후? ‘미네랄’부터 챙기세요

입력 2015.08.04 (08:39) 수정 2015.08.0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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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잠을 자도 이유 없이 피곤하고 졸린 증상 많은 분들이 겪어보셨을텐데요.

이런 증상들을 가볍게 여기면 안 된다고 합니다.

이효용 기자 나와 있고요.

이런 증상들이 우리 몸의 미네랄 균형이 깨져서 나타나는 것일 수도 있다고요?

<기자 멘트>

'미네랄' 하면 칼슘, 마그네슘, 아연, 구리 등 원소 주기율표에서 봤던 이름들 떠오르시죠?

미네랄은 이런 단일 원소 그 자체가 하나의 영양소로 기능하기 때문에 '생명의 원소'라고도 불립니다.

다른 영양소가 충분하다 해도 미네랄이 부족하면 영양소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만성 피로부터 여러 질병을 불러일으키는데요.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미네랄, 왜 중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섭취하면 좋을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건강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함께 우리 몸에 필요한 5대 영양소가 있습니다.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 비타민, 그리고, 무기질이라 부르는 영양소! 미네랄입니다.

미네랄은 인체에 꼭 필요한 물질인데요.

탄수화물과 지방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네랄 균형이 깨지면, 생명 활동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항상 적절한 미네랄 섭취가 필요한데요.

미네랄은 음식을 통해서만 섭취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많은 현대인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몸 속 미네랄 균형이 깨지고 있다는데요.

과일의 껍질을 벗겨내고 먹거나, 쌀을 도정하는 등 많은 가공을 거친 식품들... 또, 식품에 열을 가해 튀기고 볶아서 먹는 등의 식습관이 미네랄 결핍을 불러일으키는 것입니다.

<인터뷰> 박은선(가정의학과 전문의) : “(우리 몸에서 미네랄은) 약 3.5% 의 적은 양을 차지하고 있지만, 결코 결핍되면 안되는 물질입니다. 골격 구성, 체액 균형 유지 등 각종 생화학 반응의 촉매 역할을 하기 때문에 미네랄 중 하나라도 부족하면 몸 전체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생명 유지에 필요한 필수 미네랄은 하루 필요한 섭취량이 100mg보다 많은 칼슘, 칼륨 등 다량 미네랄과, 이보다 적은 철, 아연 등 미량 미네랄로 나뉩니다.

우리 몸에서 가장 대표적인 미네랄은 칼슘인데요.

칼슘은 뼈를 단단히 하는 역할을 하고요. 마그네슘의 경우, 세포 에너지 형성을 담당하는데요.

이 뿐만 아니라, 근육과 신경 등을 정상적으로 기능하게끔 도와준다고 합니다.

칼륨은 몸속의 혈액이나 세포외액 등 체액의 삼투압을 조절하고 나트륨 배출을 돕고 있습니다.

이런 미네랄이 결핍되거나 균형이 깨지면 몸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하는데요.

칼슘이 부족할 경우, 치아가 약해질 뿐 아니라 골다공증에 걸리거나 뼈가 쉽게 부러질 수 있고요.

마그네슘 결핍은 눈 주위가 떨리는 증상과 함께 피곤함이 지속되고 무기력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칼륨이 부족하면 손과 발이 저리거나 부정맥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는데요.

미네랄 불균형으로 인한 증상들이 점점 심해질 경우, 우울증, 불면증 등 신경과민 증세와 함께 만성질환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은선(가정의학과 전문의) : “미네랄이 부족할 경우, 몸에 활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활력이 떨어지면 정신적으로 우울함과 불면증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현대인들의 미네랄 균형 상태는 어떨까요?

평상시 건강에 큰 이상은 느끼지 못했다는 중년 남성과 여성을 대상으로 체내의 미네랄 상태를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박용이(40세): “ 얼굴에 뭐가 나고, 어지럼증도 있어요.”

<인터뷰> 김태호(51세) : “피곤해서 그런지 눈이 떨리고 화장실도 자주 가요. 결과 보면 알겠죠.“

우리 몸의 미네랄 상태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채혈과 모발 검사가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모발 검사는 모근과 가까이 있는 머리카락을 3~4cm 정도 채취하여 분석을 의뢰하면 되는데, 단, 검사받기 2~3주 전, 파마나 염색 등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인터뷰> 심소영(임상병리사) : “미네랄 검사를 통해서 나에게 부족한 미네랄이 무엇인지 알 수 있고 관련 질병까지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지침서가 되는데요. 대학병원, 내과 등 시스템이 갖춰진 곳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열흘 뒤 다시 병원을 찾았습니다.

과연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결과지에 나타난 미네랄 수치 그래프를 통해 현재 미네랄 균형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데요.

눈 떨림 증상과 잦은 배뇨가 있다던 남성의 경우, 칼슘 수치가 눈에 띄게 높고, 그에 비해 마그네슘 수치는 낮았습니다.

<인터뷰> 박은선(가정의학과 전문의) : “칼슘의 과잉 축적은 관절 강직, 근육 경련을 일으킬 수 있고 칼슘이 마그네슘보다 과잉될 경우, 미네랄 대사에 영향을 주어 배뇨 횟수가 증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불균형이 심해지면 요로 결석, 담낭 결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 가벼운 피부 질환과 어지럼증이 있다던 여성의 경우, 구리는 높고, 아연과 철의 수치는 낮았는데요.

<인터뷰> 박은선(가정의학과 전문의) : “아연에 비해 구리 수치가 높으면 심한 우울감이나 피부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고, 구리의 수치가 철보다 높을 경우에는 철 결핍성 빈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미네랄 보충을 위해 종합영양제나 칼슘제, 철분제 등을 따로 챙겨먹기도 하는데,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인터뷰> 권오란(교수/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 “본인에게 필요한 미네랄을 확인하고 주요 식품인지 무엇인지를 생각해서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할 경우에는 종합영양제를 선택하되, 권장량 미만으로 된 영양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권장량보다 과잉 섭취해도 좋지 않다는 거죠? 그래서 영양제보다 더 쉽고 안전한 방법이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겁니다.

칼슘이 부족할 경우, 우유나 치즈 같은 유제품과 함께 멸치를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요.

특히 치즈의 경우, 쇠고기에 비해 칼슘이 25배 이상 많다고 합니다.

엽록소 구성의 일부분인 마그네슘은 녹색 잎을 가진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고요.

칼륨이 부족한 분들에게는 채소 중에서도 감자를 추천합니다.

감자에는 쌀밥에 비해 약 16배 높은 칼륨이 함유돼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건강에 좋은 식품들이라도 편식이나 무분별한 섭취는 오히려 부작용을 불러 올 수 있는데요.

<인터뷰> 권오란(교수/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 “미네랄은 상호 간의 작용을 하고 있는데요. 어느 한쪽을 과잉 섭취하면 오히려 다른 쪽에 결핍을 일으키게 됩니다. 예를 들어 칼슘과 마그네슘의 경우, 칼슘을 많이 섭취하면 오히려 마그네슘 흡수가 억제돼서 마그네슘 결핍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무엇이든 적당히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미네랄! 나에게 부족한 미네랄은 무엇인지 꼼꼼히 따져보고, 건강한 식품으로 알맞게 보충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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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건강 이상 징후? ‘미네랄’부터 챙기세요
    • 입력 2015-08-04 08:40:25
    • 수정2015-08-04 10: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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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잠을 자도 이유 없이 피곤하고 졸린 증상 많은 분들이 겪어보셨을텐데요.

이런 증상들을 가볍게 여기면 안 된다고 합니다.

이효용 기자 나와 있고요.

이런 증상들이 우리 몸의 미네랄 균형이 깨져서 나타나는 것일 수도 있다고요?

<기자 멘트>

'미네랄' 하면 칼슘, 마그네슘, 아연, 구리 등 원소 주기율표에서 봤던 이름들 떠오르시죠?

미네랄은 이런 단일 원소 그 자체가 하나의 영양소로 기능하기 때문에 '생명의 원소'라고도 불립니다.

다른 영양소가 충분하다 해도 미네랄이 부족하면 영양소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만성 피로부터 여러 질병을 불러일으키는데요.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미네랄, 왜 중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섭취하면 좋을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건강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함께 우리 몸에 필요한 5대 영양소가 있습니다.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 비타민, 그리고, 무기질이라 부르는 영양소! 미네랄입니다.

미네랄은 인체에 꼭 필요한 물질인데요.

탄수화물과 지방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네랄 균형이 깨지면, 생명 활동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항상 적절한 미네랄 섭취가 필요한데요.

미네랄은 음식을 통해서만 섭취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많은 현대인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몸 속 미네랄 균형이 깨지고 있다는데요.

과일의 껍질을 벗겨내고 먹거나, 쌀을 도정하는 등 많은 가공을 거친 식품들... 또, 식품에 열을 가해 튀기고 볶아서 먹는 등의 식습관이 미네랄 결핍을 불러일으키는 것입니다.

<인터뷰> 박은선(가정의학과 전문의) : “(우리 몸에서 미네랄은) 약 3.5% 의 적은 양을 차지하고 있지만, 결코 결핍되면 안되는 물질입니다. 골격 구성, 체액 균형 유지 등 각종 생화학 반응의 촉매 역할을 하기 때문에 미네랄 중 하나라도 부족하면 몸 전체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생명 유지에 필요한 필수 미네랄은 하루 필요한 섭취량이 100mg보다 많은 칼슘, 칼륨 등 다량 미네랄과, 이보다 적은 철, 아연 등 미량 미네랄로 나뉩니다.

우리 몸에서 가장 대표적인 미네랄은 칼슘인데요.

칼슘은 뼈를 단단히 하는 역할을 하고요. 마그네슘의 경우, 세포 에너지 형성을 담당하는데요.

이 뿐만 아니라, 근육과 신경 등을 정상적으로 기능하게끔 도와준다고 합니다.

칼륨은 몸속의 혈액이나 세포외액 등 체액의 삼투압을 조절하고 나트륨 배출을 돕고 있습니다.

이런 미네랄이 결핍되거나 균형이 깨지면 몸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하는데요.

칼슘이 부족할 경우, 치아가 약해질 뿐 아니라 골다공증에 걸리거나 뼈가 쉽게 부러질 수 있고요.

마그네슘 결핍은 눈 주위가 떨리는 증상과 함께 피곤함이 지속되고 무기력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칼륨이 부족하면 손과 발이 저리거나 부정맥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는데요.

미네랄 불균형으로 인한 증상들이 점점 심해질 경우, 우울증, 불면증 등 신경과민 증세와 함께 만성질환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은선(가정의학과 전문의) : “미네랄이 부족할 경우, 몸에 활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활력이 떨어지면 정신적으로 우울함과 불면증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현대인들의 미네랄 균형 상태는 어떨까요?

평상시 건강에 큰 이상은 느끼지 못했다는 중년 남성과 여성을 대상으로 체내의 미네랄 상태를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박용이(40세): “ 얼굴에 뭐가 나고, 어지럼증도 있어요.”

<인터뷰> 김태호(51세) : “피곤해서 그런지 눈이 떨리고 화장실도 자주 가요. 결과 보면 알겠죠.“

우리 몸의 미네랄 상태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채혈과 모발 검사가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모발 검사는 모근과 가까이 있는 머리카락을 3~4cm 정도 채취하여 분석을 의뢰하면 되는데, 단, 검사받기 2~3주 전, 파마나 염색 등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인터뷰> 심소영(임상병리사) : “미네랄 검사를 통해서 나에게 부족한 미네랄이 무엇인지 알 수 있고 관련 질병까지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지침서가 되는데요. 대학병원, 내과 등 시스템이 갖춰진 곳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열흘 뒤 다시 병원을 찾았습니다.

과연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결과지에 나타난 미네랄 수치 그래프를 통해 현재 미네랄 균형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데요.

눈 떨림 증상과 잦은 배뇨가 있다던 남성의 경우, 칼슘 수치가 눈에 띄게 높고, 그에 비해 마그네슘 수치는 낮았습니다.

<인터뷰> 박은선(가정의학과 전문의) : “칼슘의 과잉 축적은 관절 강직, 근육 경련을 일으킬 수 있고 칼슘이 마그네슘보다 과잉될 경우, 미네랄 대사에 영향을 주어 배뇨 횟수가 증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불균형이 심해지면 요로 결석, 담낭 결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 가벼운 피부 질환과 어지럼증이 있다던 여성의 경우, 구리는 높고, 아연과 철의 수치는 낮았는데요.

<인터뷰> 박은선(가정의학과 전문의) : “아연에 비해 구리 수치가 높으면 심한 우울감이나 피부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고, 구리의 수치가 철보다 높을 경우에는 철 결핍성 빈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미네랄 보충을 위해 종합영양제나 칼슘제, 철분제 등을 따로 챙겨먹기도 하는데,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인터뷰> 권오란(교수/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 “본인에게 필요한 미네랄을 확인하고 주요 식품인지 무엇인지를 생각해서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할 경우에는 종합영양제를 선택하되, 권장량 미만으로 된 영양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권장량보다 과잉 섭취해도 좋지 않다는 거죠? 그래서 영양제보다 더 쉽고 안전한 방법이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겁니다.

칼슘이 부족할 경우, 우유나 치즈 같은 유제품과 함께 멸치를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요.

특히 치즈의 경우, 쇠고기에 비해 칼슘이 25배 이상 많다고 합니다.

엽록소 구성의 일부분인 마그네슘은 녹색 잎을 가진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고요.

칼륨이 부족한 분들에게는 채소 중에서도 감자를 추천합니다.

감자에는 쌀밥에 비해 약 16배 높은 칼륨이 함유돼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건강에 좋은 식품들이라도 편식이나 무분별한 섭취는 오히려 부작용을 불러 올 수 있는데요.

<인터뷰> 권오란(교수/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 “미네랄은 상호 간의 작용을 하고 있는데요. 어느 한쪽을 과잉 섭취하면 오히려 다른 쪽에 결핍을 일으키게 됩니다. 예를 들어 칼슘과 마그네슘의 경우, 칼슘을 많이 섭취하면 오히려 마그네슘 흡수가 억제돼서 마그네슘 결핍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무엇이든 적당히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미네랄! 나에게 부족한 미네랄은 무엇인지 꼼꼼히 따져보고, 건강한 식품으로 알맞게 보충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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