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 나타난 드론, 마약 떨어뜨리자 난투극

입력 2015.08.0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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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맨즈필드 교도소 [출처 : 미국 fox8 TV]

미국의 한 교도소에 드론이 날아와 '마약 꾸러미'를 떨어뜨리는 바람에 한바탕 소동이 있었다.

4일(현지날짜) AP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2시30분쯤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남서쪽 110㎞ 지점에 있는 '맨즈필드 교도소' 운동장에 드론 1대가 나타나 북쪽 운동장에 마약 꾸러미를 떨어뜨렸다.

드론드론


이 꾸러미에는 헤로인 6.6g, 마리화나 65.4g, 담배 144.5g이 들어있었다. 이어 한 재소자가 이 꾸러미를 주워 담장 넘어 남쪽 운동장으로 던졌다.

그러자 운동장에 있던 재소자들 사이에 이를 차지하려고 한바탕 몸싸움이 시작됐다. 당시 북쪽 운동장에는 재소자 75명이 있었고 남쪽 운동장에는 130명이 있었다.

교도관들은 최루액 등을 사용해 가까스로 싸움을 말리고 재소자들을 체육관으로 들여 보낸 뒤 알몸 수색을 실시했다.

다른 교도관들은 교도소 곳곳을 수색했으며 남쪽 운동장 부근의 기기실에서 마약 꾸러미를 발견했다. 이번 몸싸움으로 인한 부상자는 없었지만 재소자 9명이 독방에 갇혔다.

경찰은 아직까지 드론이 실시간으로 조종된 건지, 미리 입력된 자동 비행 프로그램에 따라 움직인 건지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조지아 주 칼훈 주립 교도소에 드론을 이용해 담배를 투입하려던 일당 4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또, 1년 전에는 캐나다 퀘벡 주의 한 교도소에서 마약 등을 실어 날랐을 것으로 보이는 드론이 발견되는 등 드론을 이용한 범죄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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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도소에 나타난 드론, 마약 떨어뜨리자 난투극
    • 입력 2015-08-05 11:18:30
    국제
▲ 미국 맨즈필드 교도소 [출처 : 미국 fox8 TV] 미국의 한 교도소에 드론이 날아와 '마약 꾸러미'를 떨어뜨리는 바람에 한바탕 소동이 있었다. 4일(현지날짜) AP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2시30분쯤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남서쪽 110㎞ 지점에 있는 '맨즈필드 교도소' 운동장에 드론 1대가 나타나 북쪽 운동장에 마약 꾸러미를 떨어뜨렸다.
드론
이 꾸러미에는 헤로인 6.6g, 마리화나 65.4g, 담배 144.5g이 들어있었다. 이어 한 재소자가 이 꾸러미를 주워 담장 넘어 남쪽 운동장으로 던졌다. 그러자 운동장에 있던 재소자들 사이에 이를 차지하려고 한바탕 몸싸움이 시작됐다. 당시 북쪽 운동장에는 재소자 75명이 있었고 남쪽 운동장에는 130명이 있었다. 교도관들은 최루액 등을 사용해 가까스로 싸움을 말리고 재소자들을 체육관으로 들여 보낸 뒤 알몸 수색을 실시했다. 다른 교도관들은 교도소 곳곳을 수색했으며 남쪽 운동장 부근의 기기실에서 마약 꾸러미를 발견했다. 이번 몸싸움으로 인한 부상자는 없었지만 재소자 9명이 독방에 갇혔다. 경찰은 아직까지 드론이 실시간으로 조종된 건지, 미리 입력된 자동 비행 프로그램에 따라 움직인 건지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조지아 주 칼훈 주립 교도소에 드론을 이용해 담배를 투입하려던 일당 4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또, 1년 전에는 캐나다 퀘벡 주의 한 교도소에서 마약 등을 실어 날랐을 것으로 보이는 드론이 발견되는 등 드론을 이용한 범죄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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