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처치도 ‘똑똑하게’!…‘스마트 의료지도’ 도입

입력 2015.08.05 (19:22) 수정 2015.08.0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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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19 구급대원이 응급처치 현장에 출동해 의사의 원격 지도를 받을 수 있는 '스마트 의료지도' 서비스가 도입됐습니다.

심장이 멈춘 환자를 병원으로 옮기는 대신, 응급 심폐소생술 등을 실시해 회생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입니다.

김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19 구급대원이 목욕 중 갑자기 심장이 멈춘 환자를 구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병원에 있는 의사에게 현장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달해 처치 방법을 묻습니다.

<녹취> "28분부터 CPR(심폐소생술) 계속 하고 있고요." "(심전도) 리듬 확인하겠습니다."

필요할 경우 심장 강화 약물을 투약할 수 있습니다.

<녹취> "에피네프린(약물) 준비해 주십시오."

헤드폰 등 이른바 '웨어러블' 영상장비를 이용한 '스마트 의료지도' 서비스입니다.

구조현장의 구급대원이 의사로부터 원격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이달부터 시범 실시됐습니다.

<인터뷰> 최승희(소방교, 경기 수원소방서) : "카메라를 통해서 (의사) 선생님이 말로도 전달 받으시고 현장 상황도 전달 받으셔서 좀 더 정확한 의료지도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초기 응급 처치가 중요한 심정지 환자를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존률을 높이겠다는 겁니다.

보건복지부는 4.4%에 불과하던 심정지 환자 생존율을 2배 이상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인터뷰> 곽재령(아주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환자분들의 소생율이 높아지는 것도 맞고, 심정지로 인한 심각한 합병증이 줄어들 확률이 높아지게 되는거죠."

이번 시범사업은 경기 수원시, 충남 천안시 등 7개 권역, 9개 응급의료센터에서 의사와 구급대원 9백여 명이 참여합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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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급처치도 ‘똑똑하게’!…‘스마트 의료지도’ 도입
    • 입력 2015-08-05 19:24:23
    • 수정2015-08-05 19: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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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19 구급대원이 응급처치 현장에 출동해 의사의 원격 지도를 받을 수 있는 '스마트 의료지도' 서비스가 도입됐습니다.

심장이 멈춘 환자를 병원으로 옮기는 대신, 응급 심폐소생술 등을 실시해 회생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입니다.

김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19 구급대원이 목욕 중 갑자기 심장이 멈춘 환자를 구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병원에 있는 의사에게 현장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달해 처치 방법을 묻습니다.

<녹취> "28분부터 CPR(심폐소생술) 계속 하고 있고요." "(심전도) 리듬 확인하겠습니다."

필요할 경우 심장 강화 약물을 투약할 수 있습니다.

<녹취> "에피네프린(약물) 준비해 주십시오."

헤드폰 등 이른바 '웨어러블' 영상장비를 이용한 '스마트 의료지도' 서비스입니다.

구조현장의 구급대원이 의사로부터 원격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이달부터 시범 실시됐습니다.

<인터뷰> 최승희(소방교, 경기 수원소방서) : "카메라를 통해서 (의사) 선생님이 말로도 전달 받으시고 현장 상황도 전달 받으셔서 좀 더 정확한 의료지도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초기 응급 처치가 중요한 심정지 환자를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존률을 높이겠다는 겁니다.

보건복지부는 4.4%에 불과하던 심정지 환자 생존율을 2배 이상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인터뷰> 곽재령(아주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환자분들의 소생율이 높아지는 것도 맞고, 심정지로 인한 심각한 합병증이 줄어들 확률이 높아지게 되는거죠."

이번 시범사업은 경기 수원시, 충남 천안시 등 7개 권역, 9개 응급의료센터에서 의사와 구급대원 9백여 명이 참여합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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