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독립 만세’…여성 독립운동가 재조명

입력 2015.08.10 (19:22) 수정 2015.08.1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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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돌아오는 토요일이면 광복 70주년을 맞습니다.

국민 모두가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다시 한번 기리는 요즘, 지금껏 주목받지 못했던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와-!"

1919년 그 날의 독립만세를 재현하듯 삼일문 바깥으로 태극기를 든 학생들이 뛰쳐나옵니다.

흰 저고리에 검은 치마를 맞춰 입은 여학생들이 경쾌한 음악에 맞춰 일사불란하게 태극기를 흔듭니다.

<인터뷰> 이성연(배화여고 2학년) : "이번 행사는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조명해서, 뜻 깊고 즐거운 행사를 이렇게 제가 참여하게 돼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독립을 위해 그 누구 못지 않은 치열한 삶을 살았던 여성 독립운동가들.

정정화 여사도 그 중 한 명입니다.

가족과 함께 상해로 건너가 임시정부에서 독립운동을 하면서 자금을 대기 위해 여섯 번이나 목숨을 걸고 압록강을 건넜지만, 그 결기를 기억하는 이는 이제 후손들 외에는 찾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김준현(여성독립운동가 정정화 여사 손자) " : "옳다고 생각하시는 일을 하실 때는 그 결과나 또 누가 알아 준다든가 그런 걸 바라지 않고 ..."

그 외에도 여성독립운동가를 다룬 영화 암살에 영감을 준 것으로 알려진, '독립군의 어머니' 남자현 의사 등 우리가 마음에 새겨야 할 여성독립운동가는 수없이 많습니다.

<인터뷰> 김희선(여성독립운동기념사업회 회장) : "(남성들은)많이 알려져 있지만 여성들은 그 못지 않게 독립운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묻혀 있다는 것, 2백 4십 몇 명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 이런 것을 재조명해서 역사를 바르게..."

국가보훈처에서 서훈을 받은 독립운동가 중 여성 비율은 2%입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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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되살아난 ‘독립 만세’…여성 독립운동가 재조명
    • 입력 2015-08-10 19:36:44
    • 수정2015-08-10 19:5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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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돌아오는 토요일이면 광복 70주년을 맞습니다.

국민 모두가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다시 한번 기리는 요즘, 지금껏 주목받지 못했던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와-!"

1919년 그 날의 독립만세를 재현하듯 삼일문 바깥으로 태극기를 든 학생들이 뛰쳐나옵니다.

흰 저고리에 검은 치마를 맞춰 입은 여학생들이 경쾌한 음악에 맞춰 일사불란하게 태극기를 흔듭니다.

<인터뷰> 이성연(배화여고 2학년) : "이번 행사는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조명해서, 뜻 깊고 즐거운 행사를 이렇게 제가 참여하게 돼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독립을 위해 그 누구 못지 않은 치열한 삶을 살았던 여성 독립운동가들.

정정화 여사도 그 중 한 명입니다.

가족과 함께 상해로 건너가 임시정부에서 독립운동을 하면서 자금을 대기 위해 여섯 번이나 목숨을 걸고 압록강을 건넜지만, 그 결기를 기억하는 이는 이제 후손들 외에는 찾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김준현(여성독립운동가 정정화 여사 손자) " : "옳다고 생각하시는 일을 하실 때는 그 결과나 또 누가 알아 준다든가 그런 걸 바라지 않고 ..."

그 외에도 여성독립운동가를 다룬 영화 암살에 영감을 준 것으로 알려진, '독립군의 어머니' 남자현 의사 등 우리가 마음에 새겨야 할 여성독립운동가는 수없이 많습니다.

<인터뷰> 김희선(여성독립운동기념사업회 회장) : "(남성들은)많이 알려져 있지만 여성들은 그 못지 않게 독립운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묻혀 있다는 것, 2백 4십 몇 명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 이런 것을 재조명해서 역사를 바르게..."

국가보훈처에서 서훈을 받은 독립운동가 중 여성 비율은 2%입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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