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차만별’ 쩐의 전쟁!…축구 이적료의 비밀

입력 2015.08.11 (21:51) 수정 2015.08.11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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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디에고 마라도나와 브라질의 호나우두, 프랑스의 지단과 호날두의 모습입니다.

세계 축구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이 슈퍼 스타들의 공통점이 한 가지 있는데 바로 당대 최고의 이적료를 기록했다는 점입니다.

이적료는 선수가 팀을 옮길 때 그 선수의 가치에 따라 매겨지는 금액인데요.

해마다 이맘 때가 되면 유럽 축구를 뜨겁게 달구는 이적 시장의 숨겨진 재미있는 이야기를 김기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축구 이적료의 기원은 역시 축구 종가 영국에서 시작됐습니다.

1880년대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선수들의 무분별한 이동을 막기 위해 처음 도입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최고 이적료는 100파운드, 우리 돈 18만 원 수준이었지만 100년이 넘게 흐른 지금은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폭등했습니다.

역대 축구 이적료 순위입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가레스 베일이 1,560억 원으로 가장 높은 몸값을 기록했습니다.

호날두와 수아레스가 뒤를 이었고 올 시즌에는 리버풀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스털링이 가장 높은 이적료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한준희(KBS 해설위원) : "1990년대 중반부터 챔스리그 발전과 더불어 유럽 축구의 비즈니스 규모가 커졌고, 이에 발맞춰 이적료도 뛰었습니다."

이적료는 연봉과 별도로 구단끼리 주고받는 돈이기 때문에, 합의를 끌어내기 위한 원칙도 있습니다.

지금 받고 있는 연봉과 선수의 나이 등 현재와 미래 가치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금액이 책정됩니다.

<인터뷰> 신명준(K리그 운영팀장) : "32살이 돼서 이적할 때보다 27살이 됐을 때 훨씬 이적료가 높게 책정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런데 이 어마어마한 이른바 쩐의 전쟁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팀이 우리나라에 있습니다.

입영 대상자들이 지원하는 상주 상무 축구팀.

이적료 한 푼 들이지 않고 해마다 국내 최고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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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8-11 21:52:50
    • 수정2015-08-11 22: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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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디에고 마라도나와 브라질의 호나우두, 프랑스의 지단과 호날두의 모습입니다.

세계 축구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이 슈퍼 스타들의 공통점이 한 가지 있는데 바로 당대 최고의 이적료를 기록했다는 점입니다.

이적료는 선수가 팀을 옮길 때 그 선수의 가치에 따라 매겨지는 금액인데요.

해마다 이맘 때가 되면 유럽 축구를 뜨겁게 달구는 이적 시장의 숨겨진 재미있는 이야기를 김기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축구 이적료의 기원은 역시 축구 종가 영국에서 시작됐습니다.

1880년대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선수들의 무분별한 이동을 막기 위해 처음 도입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최고 이적료는 100파운드, 우리 돈 18만 원 수준이었지만 100년이 넘게 흐른 지금은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폭등했습니다.

역대 축구 이적료 순위입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가레스 베일이 1,560억 원으로 가장 높은 몸값을 기록했습니다.

호날두와 수아레스가 뒤를 이었고 올 시즌에는 리버풀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스털링이 가장 높은 이적료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한준희(KBS 해설위원) : "1990년대 중반부터 챔스리그 발전과 더불어 유럽 축구의 비즈니스 규모가 커졌고, 이에 발맞춰 이적료도 뛰었습니다."

이적료는 연봉과 별도로 구단끼리 주고받는 돈이기 때문에, 합의를 끌어내기 위한 원칙도 있습니다.

지금 받고 있는 연봉과 선수의 나이 등 현재와 미래 가치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금액이 책정됩니다.

<인터뷰> 신명준(K리그 운영팀장) : "32살이 돼서 이적할 때보다 27살이 됐을 때 훨씬 이적료가 높게 책정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런데 이 어마어마한 이른바 쩐의 전쟁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팀이 우리나라에 있습니다.

입영 대상자들이 지원하는 상주 상무 축구팀.

이적료 한 푼 들이지 않고 해마다 국내 최고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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