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톈진항 화학물질 창고 대폭발…위성서도 관측

입력 2015.08.13 (21:13) 수정 2015.08.1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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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톈진항의 화학물질 보관 창고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일어나, 지금까지 오십명이 숨지고 7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불길이 지상 100미터까지 치솟고, 인공위성에서도 보일 정도로 폭발 위력이 컸습니다.

먼저 텐진 사고 현장에서 김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학 물질을 보관하던 물류 창고에서 시뻘건 화염이 치솟고 있습니다.

잠시 뒤 엄청난 굉음을 내며 연쇄 폭발이 일어납니다.

<녹취> "아!"

TNT 폭약 20여 톤을 한꺼번에 터뜨린 것과 맞먹는 폭발 강도로, 인공위성에서도 뚜렷이 관측됩니다.

오늘 새벽까지 폭발이 계속되면서 지금까지 50명이 숨지고, 한국인 3명을 포함해 모두 7백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중상자가 70여 명에 달해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부상자 : "첫번째 폭발 때 잠에서 깨서 베란다로 나갔는데 갑자기 또 폭발하더라고요. 그래서 뒤로 쭉 밀려 넘어졌어요."

날이 밝은 뒤 찾아간 폭발사고 현장.. 시커먼 연기가 아직도 주변 상공을 뒤덮으면서 매캐한 냄새가 진동하고 있습니다.

이 곳은 폭발 현장에서 약 2킬로미터 쯤 떨어진 톈진항 관문입니다.

보시다시피 구조 대원을 제외한 모든 인원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항구안에 보관중이던 차량 천여 대가 전소된 가운데 우리기업들의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주변 아파트와 공장들까지 유리창이 깨지고 건물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심각합니다.

<녹취> 지샤오민(인근 주민) : "폭발 소리가 너무 커서 유리창이랑 천장이 모두 떨어졌어요.사람들 모두 놀라서 밖으로 뛰쳐나왔어요."

화학물질 창고 대폭발로 중국 산업현장의 안전불감증이 또 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톈진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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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 톈진항 화학물질 창고 대폭발…위성서도 관측
    • 입력 2015-08-13 21:13:52
    • 수정2015-08-13 22: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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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톈진항의 화학물질 보관 창고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일어나, 지금까지 오십명이 숨지고 7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불길이 지상 100미터까지 치솟고, 인공위성에서도 보일 정도로 폭발 위력이 컸습니다.

먼저 텐진 사고 현장에서 김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학 물질을 보관하던 물류 창고에서 시뻘건 화염이 치솟고 있습니다.

잠시 뒤 엄청난 굉음을 내며 연쇄 폭발이 일어납니다.

<녹취> "아!"

TNT 폭약 20여 톤을 한꺼번에 터뜨린 것과 맞먹는 폭발 강도로, 인공위성에서도 뚜렷이 관측됩니다.

오늘 새벽까지 폭발이 계속되면서 지금까지 50명이 숨지고, 한국인 3명을 포함해 모두 7백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중상자가 70여 명에 달해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부상자 : "첫번째 폭발 때 잠에서 깨서 베란다로 나갔는데 갑자기 또 폭발하더라고요. 그래서 뒤로 쭉 밀려 넘어졌어요."

날이 밝은 뒤 찾아간 폭발사고 현장.. 시커먼 연기가 아직도 주변 상공을 뒤덮으면서 매캐한 냄새가 진동하고 있습니다.

이 곳은 폭발 현장에서 약 2킬로미터 쯤 떨어진 톈진항 관문입니다.

보시다시피 구조 대원을 제외한 모든 인원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항구안에 보관중이던 차량 천여 대가 전소된 가운데 우리기업들의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주변 아파트와 공장들까지 유리창이 깨지고 건물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심각합니다.

<녹취> 지샤오민(인근 주민) : "폭발 소리가 너무 커서 유리창이랑 천장이 모두 떨어졌어요.사람들 모두 놀라서 밖으로 뛰쳐나왔어요."

화학물질 창고 대폭발로 중국 산업현장의 안전불감증이 또 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톈진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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