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경제] 신흥국, 그때 그때 달라요

입력 2015.08.17 (11:17) 수정 2015.08.17 (11: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성공예감 김원장입니다. [김기자의 똑똑한 경제]
□ 방송일시 : 2015년 8월 17일(월요일)

이 기사는 KBS뉴스 홈페이지에서 음성서비스로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 한석규 허구연 성대모사

한석규 : "허구연 위원님,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죠?"

허구연 : "어, 한석규 씨. 오랜만입니다."

한석규 : "위원님 소식 들으셨어요?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한다고 하니까 신흥국가들에서 달러가 갑자기 빠져나갈 우려가 높다고 하던데."

허구연 : "나도 그 소식 들어쓰요~ 그런데, 신흥국이 뭔지 알아요?"

한석규 : "하하하. 신.흥. 말 그대로 새롭게 흥하는 국가들 아니에요? 예전 말로 하면 개발도상국 맞나요?"

허구연 : "그러면 말입니다. 이건 누가 결정합니까? IMF나 FRB 이런데서 결정을 해주는 건가요?"

한석규 : "하하하. 위원님~ 제가 거기까지는 모르겠고요. 우리나라는 신흥국이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너무 오래됐다나 뭐라나. 아니 그럼 올드국인가?"

허구연 : "우리가 역사가 유구한 민족이긴 한데. 아무튼 한석규씨는 모른다는 거지요? 그럼 김기자한테 물어봐야겠네! 김기자! 신흥국 여기 들어가는데 무슨 조건이 있는 거예요?!"

A. 김기자

특히 20여년 전부터 외국 언론들이 신흥시장-영어로 이머징(Emerging) 마켓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새롭게 잘 나가는 개발국가 쯤으로 쓰는 것 같아요. 그리고 IMF는 물론이고 MSCI, JP모간, 같은 여러 경제지표나 금융 지표를 발표하는 회사들도 뭔가 선진국 아래단계 국가에 대한 분류가 있어야 하는데 이게 좀 애매했거든요. 그 이후론 신흥국- 이머징 마켓으로 정리가 된 것 같습니다.

공통점이라면 농업국가에서 산업국가로 또 경제발전속도가 빠르고 또 제조업 기반이 있고 이런 나라들을 주로 신흥국이라고 합니다. 우리도 신흥국이죠. 대표적으로 '브릭스(BRICs)'라고 하죠.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이 대표 신흥국입니다.

그런데 깊이 들어가보면 또 제각각입니다. IMF는 152개 나라를 신흥국으로 분류하는데 예를 들어, MSCI-신흥국 주요 종목들의 주가지수를 모아둔 MSCI라는 주요 지수가 있는데 여긴 23개 나라만 신흥국으로 분류를 했더라구요

이렇다보니, 예를 들어, 칠레다 그러면 신흥국이죠. 포루투갈은 EU국가니까 선진국이고. 그런데 사실 칠레가 포르투갈보다 GDP 경제 규모가 크고 정부 재정이나 실업률 이런 게 훨씬 낫거든요. 그러니 이 분류가 현실하고는 좀 차이가 있습니다. 심지어, 카타르나 사우디도 선진국으로 넣긴 뭐해서 신흥국으로 분류해놨는데 국민소득이 미국의 2배가 넘거든요

그래서 신흥국 기준을 좀 바꾸자! 예를 들어, 중국이 무슨 신흥국이냐 경제규모가 세계 2위인데 구매력 기준으로 하면 GDP 1위예요. 물가가 싸니까 중국이.. 뭔가 새로운 국가 분류 기준이 필요한 것 아니냐, 그런 이야기도 나옵니다. 예를 들어, 공산품 수출국이냐 원자재 수출국이냐. 이건 한국이냐 사우디냐... 이런 거죠. 또, 수출 흑자국이냐 적자국이냐. 이런 분류를 할 수 있는 용어가 나와야겠다는 그런 주장도 나옵니다.

<똑똑한 경제> 오늘은, 이머징 마켓, 신흥시장 살펴봤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똑똑한 경제] 신흥국, 그때 그때 달라요
    • 입력 2015-08-17 11:17:48
    • 수정2015-08-17 11:21:39
    똑똑한 경제
성공예감 김원장입니다. [김기자의 똑똑한 경제]
□ 방송일시 : 2015년 8월 17일(월요일)
이 기사는 KBS뉴스 홈페이지에서 음성서비스로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 한석규 허구연 성대모사 한석규 : "허구연 위원님,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죠?" 허구연 : "어, 한석규 씨. 오랜만입니다." 한석규 : "위원님 소식 들으셨어요?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한다고 하니까 신흥국가들에서 달러가 갑자기 빠져나갈 우려가 높다고 하던데." 허구연 : "나도 그 소식 들어쓰요~ 그런데, 신흥국이 뭔지 알아요?" 한석규 : "하하하. 신.흥. 말 그대로 새롭게 흥하는 국가들 아니에요? 예전 말로 하면 개발도상국 맞나요?" 허구연 : "그러면 말입니다. 이건 누가 결정합니까? IMF나 FRB 이런데서 결정을 해주는 건가요?" 한석규 : "하하하. 위원님~ 제가 거기까지는 모르겠고요. 우리나라는 신흥국이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너무 오래됐다나 뭐라나. 아니 그럼 올드국인가?" 허구연 : "우리가 역사가 유구한 민족이긴 한데. 아무튼 한석규씨는 모른다는 거지요? 그럼 김기자한테 물어봐야겠네! 김기자! 신흥국 여기 들어가는데 무슨 조건이 있는 거예요?!" A. 김기자 특히 20여년 전부터 외국 언론들이 신흥시장-영어로 이머징(Emerging) 마켓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새롭게 잘 나가는 개발국가 쯤으로 쓰는 것 같아요. 그리고 IMF는 물론이고 MSCI, JP모간, 같은 여러 경제지표나 금융 지표를 발표하는 회사들도 뭔가 선진국 아래단계 국가에 대한 분류가 있어야 하는데 이게 좀 애매했거든요. 그 이후론 신흥국- 이머징 마켓으로 정리가 된 것 같습니다. 공통점이라면 농업국가에서 산업국가로 또 경제발전속도가 빠르고 또 제조업 기반이 있고 이런 나라들을 주로 신흥국이라고 합니다. 우리도 신흥국이죠. 대표적으로 '브릭스(BRICs)'라고 하죠.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이 대표 신흥국입니다. 그런데 깊이 들어가보면 또 제각각입니다. IMF는 152개 나라를 신흥국으로 분류하는데 예를 들어, MSCI-신흥국 주요 종목들의 주가지수를 모아둔 MSCI라는 주요 지수가 있는데 여긴 23개 나라만 신흥국으로 분류를 했더라구요 이렇다보니, 예를 들어, 칠레다 그러면 신흥국이죠. 포루투갈은 EU국가니까 선진국이고. 그런데 사실 칠레가 포르투갈보다 GDP 경제 규모가 크고 정부 재정이나 실업률 이런 게 훨씬 낫거든요. 그러니 이 분류가 현실하고는 좀 차이가 있습니다. 심지어, 카타르나 사우디도 선진국으로 넣긴 뭐해서 신흥국으로 분류해놨는데 국민소득이 미국의 2배가 넘거든요 그래서 신흥국 기준을 좀 바꾸자! 예를 들어, 중국이 무슨 신흥국이냐 경제규모가 세계 2위인데 구매력 기준으로 하면 GDP 1위예요. 물가가 싸니까 중국이.. 뭔가 새로운 국가 분류 기준이 필요한 것 아니냐, 그런 이야기도 나옵니다. 예를 들어, 공산품 수출국이냐 원자재 수출국이냐. 이건 한국이냐 사우디냐... 이런 거죠. 또, 수출 흑자국이냐 적자국이냐. 이런 분류를 할 수 있는 용어가 나와야겠다는 그런 주장도 나옵니다. <똑똑한 경제> 오늘은, 이머징 마켓, 신흥시장 살펴봤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