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UFG연습 시작…한반도 군사적 긴장 고조

입력 2015.08.17 (17:19) 수정 2015.08.1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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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금 오후 4시 49분쯤 됐겠습니다.

서울보다 30분이 늦습니다.

8.15 광복절에 시작된 시간의 분단은 남북간에 풀어야 할 숙제를 하나 더 만든 셈이 됐습니다.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시작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고 또 정치권에서는 5.24조치 해제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남성욱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방금 들어온 속보가 북한군도 15년 만에 대남 방송을 재개했다, 확성기로 하는 방송을요.

우리가 시작하니까 맞대응하겠다는 의미로 봐야 되나요?

어떻게 해석해야 됩니까?

-일단 북한 입장에서는 일방적으로 당하지 않겠다라는 심리전에 대해서 보복을 하는 거죠.

그러다 보면 누구를 향해서 하는지, DMZ,조용하던 DMZ에 확성기 전쟁이 시작됐는데 북한 입장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서 밀리지 않겠다라는 의지를 보인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우리쪽에서 잘 들립니까?

전에는 출력이 좀 약했는데.

-최근에는 북한도 중국산 장비를 도입해서 출력을 높여서 때로는 전력사정으로 들렸다가 또 어떨 때는 소리가 낮아졌다가 그렇게 하는데 하여튼 시끄러워진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어디 보도를 보니까 동해안쪽에 북한 고위층들이 좀 놀러오는데 우리 심리전 방송을 듣고 마음이 동요될까 봐 그 소리 들리지 말라고 하는 거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는데 그럴 가능성도 있을까요?

-일부 자신들의 병사들이 그것을 못 듣게 하는 차원에서 방송을 하는 것도 있겠죠.

그렇지만 북한도 일부 나름대로 고성능 출력의 장비를 도입해서 또 우리측에게 과거에는 미모의 아나운서 목소리를 통해서 남측도 장병들에 대해서 오히려 월북을 하라고 그런 시절도 있었습니다마는.

하여튼 남북이 확성기 경쟁이 들어왔습니다.

-확성기 경쟁이 됐다 그런 상황이다.

-이제 을지훈련이 시작이 됐습니다.

매년 하는 훈련이긴 하지만 어떤 훈련인지 설명해 주시죠.

-일단 제목이 을지프리덤가디언이라고 돼 있죠.

▼오늘,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 시작▼

프리덤 하면 자유고 가디언 하면 지키죠.

자유를 지키는 훈련입니다.

오늘 공무원들이나 또 군인들 또 일부 공기업 직원들은 아침 5시까지 비상 소집에 응했습니다.

그래서 새벽에 일찍들 나갔죠.

한마디로 한반도의 우발 상황에 대비하는 한미합동군사훈련입니다.

다만 지난 3월의 팀스피리트 훈련처럼 장비를 많이 도입하기보다는 군사적인 훈련의 시뮬레이션, 컴퓨터를 통해서 워게임,전반적으로 한반도에 일어날 수 있는 시나리오에 대한 대응 상황 훈련을 군사적인 측면에서 하고요.

또 한편으로는 재난이 발생했을 때, 즉 전투에 의한 재난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민간이 이를 극복하는지 등의 훈련을 복합적으로 병행 실시하고 있습니다.

-공개적으로 하는 훈련이네요.

-그렇습니다.

-오늘 박근혜 대통령이 군사 대비 태세를 잘 갖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불법적으로 군사분계선을 침범해서 우리 장병의 살상을 기도한 명백한 군사도발입니다.

북한의 적대적 태도와 도발 위협이 지속되는 한 우리는 강력한 대북 억지력을 갖춰야 하고, 을지연습은 국민의 안위와 국가의 안보를 지키기 위해 우리 대비태세를 확인하고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을지국무회의에서 한 발언을 들으셨고요.

북한측은 또 어떤 반응을 내놓았는지 계속해서 들어보겠습니다.

-미국은 핵 위협과 공갈을 비롯한 우리에 대한 모든 적대적인 위협을 걷어치워야 한다.

을지프리덤가디언 합동군사연습이 강행되고 그 강도가 높아질수록 그에 대한 우리의 군사적 대응도 최대로 거세질 것이다.

-우리의 요구에 불응하는 경우 전 전선에서 모든 대북심리전 수단들을 초토화해버리기 위한 정의의 군사 행동이 전면적으로 개시될 것이다.

-북한 얘기를 들어봤는데요.

사실 우리 남쪽의 시민단체쪽에서도 을지훈련을 하지 말라고 시위도 합니다.

그런데 조금 전의 말씀을 들어보면 팀 스피릿 훈련에 비해서 실제 병력이 참여하는 훈련의 규모가 크지 않은데 북한이 왜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을 하는 걸까요?

▼북, UFG 연습…군사적 대응 엄포▼

-북한은 하여튼 미국이 참여하는 한반도의 군사훈련에 대해서 매우 민감한 반응입니다.

이것의 뿌리는 한국전쟁으로 거슬러올라가죠.

자신들이 부산까지 일주일 안에 공격을 끝낼 줄 알았는데 UN군이 개입함으로써 패배를 했다고 판단을 하기 때문에 미국에 대한 굉장한 적대적 경계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우리가 저렇게 훈련을 하면 북한도 대응을 해야 되는데 기름도 별로 없는데 자꾸 비행기도 띄워야 되고 이런 부담감이 좀 있는 건가요?

-그렇습니다.

경제력이 30분의 1인 북한 입장에서 한반도에서 대응하는 군사훈련을 매번 시행하기에는 부담이 크죠.

▼을지연습, 북의 계속되는 민감 반응 왜?▼

그래서 주로 이 기간 동안에는 오히려 북한이 대응 훈련을 하기보다는 심리전으로 인해서 이를 무력화시키는 그런, 오히려 그래서 이 기간 동안에 또 도발이 역설적으로 조금 줄어드는 .

군사훈련에 대해서 도발할 경우 즉각적으로.

역설적으로 지난 김정일 시대에는 을지훈련기간 동안에는 북한이 또 조용히.

-입으로 도발한다.

-그런 수사적 차원의 도발이 많지 실제 행동은 적었었는데 젊은 김정은 체제에 와서 조금 저희가 지켜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군사 도발이라 이럴 가능성은 좀 낮다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제가 어디서 읽은 것인데 동원체제 이 시기에 들어간다면서요.

그러면 아무래도 경제적인 그런 활동을 못하기 때문에 조금 더 민감하다, 이런 의견도 있었는데요.

그렇습니까?

-그렇습니다.

▼북 군사적 도발 가능성은?▼

북한 입장에서는 군인들이 건설공사를 하고 모내기를 합니다.

지금 한참 풀 뽑고 여러 가지 농사일이 많은 철인데.

농번기인데, 군사훈련에서 그냥 앉아있을 수는 없으니까 결국은 소집을 하죠.

대학생들은 공부를 해야 하는데, 건설 인력은 건물을 지어야 되는데 그것을 하지 못하고 군사 현장에 동원되기 때문에 북한 경제 전반적으로 볼 때 큰 손실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북한의 주요 인사들은 김정은 위원장을 수행했느냐, 아니면 수행하면 어디에 서 있느냐 가지고 우리가 권력 서열의 변동을 한번 보지 않습니까?

그런데 최근에 보니까 인민군 서열이 3위 정도 되죠, 지금 총참모장이.

이영길 참모장이.

주로 도발을 담당해 왔던 김영철 모습이 없어서 이게 숙청된 건 아닐 테고 어디서 음모를 꾸미는 거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습니다.

어떻게 봐야 됩니까?

▼북한 군 수뇌부, 금수산궁전 참배 불참 이유는?▼

-어제 저녁 자정에 금수산궁전에 참배를 했는데 군 수뇌들이 총출동했습니다.

황병서 총정치국장이라든가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그런데 서열 3위인 지금 박 선생님이 말씀한 이영길 총참모장하고 김영철 작전국장이 불참함으로써 이들이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거냐,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

혹시 우리의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에 대해서 도발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냐 아니면 경계태세를 하고 있는 것이냐.

하여튼 이들이 불참한 이유에 대해서 일단 추정은 일단 경계태세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군 수뇌부가 남측이 훈련이 시작됐는데 다 자리를 비우고 금수산궁전을 참배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현장의 실무총책인 이 둘은 아마 DMZ 인근에서 총괄 대응태세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8.15 광복절 70주년 박근혜 대통령의 경축사를 두고도 북한에서는 맹비난을 했습니다.

그러면 남북 화해 무드 조성에는 실패한 거라고 봐야 되겠죠.

아니면 그냥 대외적으로만 이렇게 비난을 하는 걸까요?

▼8·15광복절 70년 경축사, 북 반응은?▼

-사실 올해 분단 광복 70주년에 많은 기대가 있었습니다.

특히 공동 행사를 많이 제안했죠.

그런데 하나도 행사가 이루어지지 못했고 또 박근혜 대통령이 전반적으로 그래도 지뢰 도발에 대해서 톤을 낮추고 몇 가지 대화 제의를 했습니다.

DMZ 평화공원이라든가 6만명 이산가족 명단 교환 등을 했는데 북한이 하루 만에 이를 정면반박함으로써 남북대화에 뜻이 없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우리 입장에서 추석 이산가족 상봉이 좀 물건너 간 것 같고요.

아무래도 당 창건 70주년 10월 10일까지 긴장 국면 속에서 한반도의 상황을 평화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되었습니다.

-사실 남북관계가 참 전례 없이 이렇게 꽉 막힌 상태로 가고 있는데, 정치권에서는 5.24조치를 해제해야 되느냐, 말아야 되느냐를 가지고 사실 그 공방이 오갔어요.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8.15의 메시지로 5.24 조치 해제를 사실 들고 나왔는데 야당 입장에서는 오래된 이 조치를 풀음으로써 남북 관계에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 보자는 것일 텐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적절치 않다, 북한의 사과와 사죄, 우리가 전제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건데.

이것 없이 우리가 지금 입장변화를 할 수 있겠느냐는 얘기예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번 8.15 광복절에는 정치인들이 조금 바빴습니다.

왜, 다들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여야, ‘5·24 조치 해제’ 시각차▼

-시도지사 중에서도 메시지가 나왔고.

-문재인 대표가 특히 강한 목소리를 냈는데, 본인 입장에서 정치인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은 일부 타당하다고 봅니다.

다만 특이한 것은 통일에 대해서 야당 지도자가 얘기한 것은 최근 들어서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다만 5.24 조치 해제에 관해서 여야 대표가 입장이 갈리죠.

김무성 대표 당연히 보수적인 입장에서 사과 유감 표명 없이 어떠한 해제도 있을 수 없다.

문재인 대표, 해제를 해야 경제협력을 하고 경제협력을 해야지 통일로 갈 수 있다는 논리인데.

기본적인 여야의 시각을 그대로 반영했다고 볼 수 있고요.

다만 김무성 대표 입장에서 앞으로 본인이 많은 꿈을 갖고 계실 텐데 5.24 조치를 어떻게 해야 될 것인지, 본인 숙제일 겁니다.

이거를 계속적으로 이대로 끌고 가기에는 본인도 정책의 한계가 있고요.

그래서 아마 대안을 내놓자면 인적, 물적 차단인데 일단 사람은 해제를 하고 물적인 것은 조금 북한의 조치를 기다리는 등 단계적인 접근으로 해서 이 문제에 관해서 어느 정도 해법을 가져야지만 또 논의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은 남북이 직접 만나는 계기가 없다면 중국 같은 나라들이 어떻게 보면 중개자 역할을 해 줄 수도 있는 건데,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참석 여부가 아직 확정된 건 없습니다마는 또 그런 계기가 좀 될 수도 있을까요?

-9월 3일 중국 전승절 70주년이죠, 많은 이목을 받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할 것으로 보고 열병식 군사 퍼레이드에는 참석하지 않는다라는 정부의 기본방침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전승절 참석, 의미는?▼

다만 여기서 남북이 만나야 되는데 김정은 제1비서가 과연 나올지는.

지난 5월 9일에 러시아에서 열린 데서도 불참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김영남 정도가 나오지 않겠나.

그러면 김영남과 박근혜 대통령의 만남은 약간 격이 떨어지고 그래서 제3국에서의 이벤트가 사실상 조금 올해 성사가 기대가 컸는데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제 평양의 시간이 30분 늦춰졌어요.

어떤 불편함이 있을 수 있을까요?

-오늘 개성의 입출경 시간이 북한 시간에 맞추라고 해서 시계들을 다 돌려놓고.

기업인들 제가 아침에 통화를 했더니 개성시계 따로 하나 만들어야겠다, 이거 외국이다.

-5시에 만나자고 그러면 저기에는 4시 반이라고 안 올 거 아니에요.

-그래서 제가 외국 출장갈 때 시계에 바늘이 2개 있지 않습니까? 하나는 국내용, 하나는 해외용.

제가 지난주에 중국 가는데 중국은 1시간 차이나죠.

이제 30분 차이나는 시계를 하나 세팅을 해서 갖고 다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분단 70년이 되면서 언어도 달라지고 여러 가지 그나마 유일했던 게 시간대였는데 시간을 변경함으로써 물리적인 격차가 너무 벌어지고 있어서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마음 그지 없습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만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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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UFG연습 시작…한반도 군사적 긴장 고조
    • 입력 2015-08-17 17:40:32
    • 수정2015-08-17 19:5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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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금 오후 4시 49분쯤 됐겠습니다.

서울보다 30분이 늦습니다.

8.15 광복절에 시작된 시간의 분단은 남북간에 풀어야 할 숙제를 하나 더 만든 셈이 됐습니다.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시작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고 또 정치권에서는 5.24조치 해제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남성욱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방금 들어온 속보가 북한군도 15년 만에 대남 방송을 재개했다, 확성기로 하는 방송을요.

우리가 시작하니까 맞대응하겠다는 의미로 봐야 되나요?

어떻게 해석해야 됩니까?

-일단 북한 입장에서는 일방적으로 당하지 않겠다라는 심리전에 대해서 보복을 하는 거죠.

그러다 보면 누구를 향해서 하는지, DMZ,조용하던 DMZ에 확성기 전쟁이 시작됐는데 북한 입장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서 밀리지 않겠다라는 의지를 보인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우리쪽에서 잘 들립니까?

전에는 출력이 좀 약했는데.

-최근에는 북한도 중국산 장비를 도입해서 출력을 높여서 때로는 전력사정으로 들렸다가 또 어떨 때는 소리가 낮아졌다가 그렇게 하는데 하여튼 시끄러워진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어디 보도를 보니까 동해안쪽에 북한 고위층들이 좀 놀러오는데 우리 심리전 방송을 듣고 마음이 동요될까 봐 그 소리 들리지 말라고 하는 거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는데 그럴 가능성도 있을까요?

-일부 자신들의 병사들이 그것을 못 듣게 하는 차원에서 방송을 하는 것도 있겠죠.

그렇지만 북한도 일부 나름대로 고성능 출력의 장비를 도입해서 또 우리측에게 과거에는 미모의 아나운서 목소리를 통해서 남측도 장병들에 대해서 오히려 월북을 하라고 그런 시절도 있었습니다마는.

하여튼 남북이 확성기 경쟁이 들어왔습니다.

-확성기 경쟁이 됐다 그런 상황이다.

-이제 을지훈련이 시작이 됐습니다.

매년 하는 훈련이긴 하지만 어떤 훈련인지 설명해 주시죠.

-일단 제목이 을지프리덤가디언이라고 돼 있죠.

▼오늘,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 시작▼

프리덤 하면 자유고 가디언 하면 지키죠.

자유를 지키는 훈련입니다.

오늘 공무원들이나 또 군인들 또 일부 공기업 직원들은 아침 5시까지 비상 소집에 응했습니다.

그래서 새벽에 일찍들 나갔죠.

한마디로 한반도의 우발 상황에 대비하는 한미합동군사훈련입니다.

다만 지난 3월의 팀스피리트 훈련처럼 장비를 많이 도입하기보다는 군사적인 훈련의 시뮬레이션, 컴퓨터를 통해서 워게임,전반적으로 한반도에 일어날 수 있는 시나리오에 대한 대응 상황 훈련을 군사적인 측면에서 하고요.

또 한편으로는 재난이 발생했을 때, 즉 전투에 의한 재난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민간이 이를 극복하는지 등의 훈련을 복합적으로 병행 실시하고 있습니다.

-공개적으로 하는 훈련이네요.

-그렇습니다.

-오늘 박근혜 대통령이 군사 대비 태세를 잘 갖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불법적으로 군사분계선을 침범해서 우리 장병의 살상을 기도한 명백한 군사도발입니다.

북한의 적대적 태도와 도발 위협이 지속되는 한 우리는 강력한 대북 억지력을 갖춰야 하고, 을지연습은 국민의 안위와 국가의 안보를 지키기 위해 우리 대비태세를 확인하고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을지국무회의에서 한 발언을 들으셨고요.

북한측은 또 어떤 반응을 내놓았는지 계속해서 들어보겠습니다.

-미국은 핵 위협과 공갈을 비롯한 우리에 대한 모든 적대적인 위협을 걷어치워야 한다.

을지프리덤가디언 합동군사연습이 강행되고 그 강도가 높아질수록 그에 대한 우리의 군사적 대응도 최대로 거세질 것이다.

-우리의 요구에 불응하는 경우 전 전선에서 모든 대북심리전 수단들을 초토화해버리기 위한 정의의 군사 행동이 전면적으로 개시될 것이다.

-북한 얘기를 들어봤는데요.

사실 우리 남쪽의 시민단체쪽에서도 을지훈련을 하지 말라고 시위도 합니다.

그런데 조금 전의 말씀을 들어보면 팀 스피릿 훈련에 비해서 실제 병력이 참여하는 훈련의 규모가 크지 않은데 북한이 왜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을 하는 걸까요?

▼북, UFG 연습…군사적 대응 엄포▼

-북한은 하여튼 미국이 참여하는 한반도의 군사훈련에 대해서 매우 민감한 반응입니다.

이것의 뿌리는 한국전쟁으로 거슬러올라가죠.

자신들이 부산까지 일주일 안에 공격을 끝낼 줄 알았는데 UN군이 개입함으로써 패배를 했다고 판단을 하기 때문에 미국에 대한 굉장한 적대적 경계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우리가 저렇게 훈련을 하면 북한도 대응을 해야 되는데 기름도 별로 없는데 자꾸 비행기도 띄워야 되고 이런 부담감이 좀 있는 건가요?

-그렇습니다.

경제력이 30분의 1인 북한 입장에서 한반도에서 대응하는 군사훈련을 매번 시행하기에는 부담이 크죠.

▼을지연습, 북의 계속되는 민감 반응 왜?▼

그래서 주로 이 기간 동안에는 오히려 북한이 대응 훈련을 하기보다는 심리전으로 인해서 이를 무력화시키는 그런, 오히려 그래서 이 기간 동안에 또 도발이 역설적으로 조금 줄어드는 .

군사훈련에 대해서 도발할 경우 즉각적으로.

역설적으로 지난 김정일 시대에는 을지훈련기간 동안에는 북한이 또 조용히.

-입으로 도발한다.

-그런 수사적 차원의 도발이 많지 실제 행동은 적었었는데 젊은 김정은 체제에 와서 조금 저희가 지켜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군사 도발이라 이럴 가능성은 좀 낮다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제가 어디서 읽은 것인데 동원체제 이 시기에 들어간다면서요.

그러면 아무래도 경제적인 그런 활동을 못하기 때문에 조금 더 민감하다, 이런 의견도 있었는데요.

그렇습니까?

-그렇습니다.

▼북 군사적 도발 가능성은?▼

북한 입장에서는 군인들이 건설공사를 하고 모내기를 합니다.

지금 한참 풀 뽑고 여러 가지 농사일이 많은 철인데.

농번기인데, 군사훈련에서 그냥 앉아있을 수는 없으니까 결국은 소집을 하죠.

대학생들은 공부를 해야 하는데, 건설 인력은 건물을 지어야 되는데 그것을 하지 못하고 군사 현장에 동원되기 때문에 북한 경제 전반적으로 볼 때 큰 손실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북한의 주요 인사들은 김정은 위원장을 수행했느냐, 아니면 수행하면 어디에 서 있느냐 가지고 우리가 권력 서열의 변동을 한번 보지 않습니까?

그런데 최근에 보니까 인민군 서열이 3위 정도 되죠, 지금 총참모장이.

이영길 참모장이.

주로 도발을 담당해 왔던 김영철 모습이 없어서 이게 숙청된 건 아닐 테고 어디서 음모를 꾸미는 거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습니다.

어떻게 봐야 됩니까?

▼북한 군 수뇌부, 금수산궁전 참배 불참 이유는?▼

-어제 저녁 자정에 금수산궁전에 참배를 했는데 군 수뇌들이 총출동했습니다.

황병서 총정치국장이라든가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그런데 서열 3위인 지금 박 선생님이 말씀한 이영길 총참모장하고 김영철 작전국장이 불참함으로써 이들이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거냐,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

혹시 우리의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에 대해서 도발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냐 아니면 경계태세를 하고 있는 것이냐.

하여튼 이들이 불참한 이유에 대해서 일단 추정은 일단 경계태세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군 수뇌부가 남측이 훈련이 시작됐는데 다 자리를 비우고 금수산궁전을 참배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현장의 실무총책인 이 둘은 아마 DMZ 인근에서 총괄 대응태세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8.15 광복절 70주년 박근혜 대통령의 경축사를 두고도 북한에서는 맹비난을 했습니다.

그러면 남북 화해 무드 조성에는 실패한 거라고 봐야 되겠죠.

아니면 그냥 대외적으로만 이렇게 비난을 하는 걸까요?

▼8·15광복절 70년 경축사, 북 반응은?▼

-사실 올해 분단 광복 70주년에 많은 기대가 있었습니다.

특히 공동 행사를 많이 제안했죠.

그런데 하나도 행사가 이루어지지 못했고 또 박근혜 대통령이 전반적으로 그래도 지뢰 도발에 대해서 톤을 낮추고 몇 가지 대화 제의를 했습니다.

DMZ 평화공원이라든가 6만명 이산가족 명단 교환 등을 했는데 북한이 하루 만에 이를 정면반박함으로써 남북대화에 뜻이 없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우리 입장에서 추석 이산가족 상봉이 좀 물건너 간 것 같고요.

아무래도 당 창건 70주년 10월 10일까지 긴장 국면 속에서 한반도의 상황을 평화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되었습니다.

-사실 남북관계가 참 전례 없이 이렇게 꽉 막힌 상태로 가고 있는데, 정치권에서는 5.24조치를 해제해야 되느냐, 말아야 되느냐를 가지고 사실 그 공방이 오갔어요.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8.15의 메시지로 5.24 조치 해제를 사실 들고 나왔는데 야당 입장에서는 오래된 이 조치를 풀음으로써 남북 관계에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 보자는 것일 텐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적절치 않다, 북한의 사과와 사죄, 우리가 전제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건데.

이것 없이 우리가 지금 입장변화를 할 수 있겠느냐는 얘기예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번 8.15 광복절에는 정치인들이 조금 바빴습니다.

왜, 다들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여야, ‘5·24 조치 해제’ 시각차▼

-시도지사 중에서도 메시지가 나왔고.

-문재인 대표가 특히 강한 목소리를 냈는데, 본인 입장에서 정치인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은 일부 타당하다고 봅니다.

다만 특이한 것은 통일에 대해서 야당 지도자가 얘기한 것은 최근 들어서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다만 5.24 조치 해제에 관해서 여야 대표가 입장이 갈리죠.

김무성 대표 당연히 보수적인 입장에서 사과 유감 표명 없이 어떠한 해제도 있을 수 없다.

문재인 대표, 해제를 해야 경제협력을 하고 경제협력을 해야지 통일로 갈 수 있다는 논리인데.

기본적인 여야의 시각을 그대로 반영했다고 볼 수 있고요.

다만 김무성 대표 입장에서 앞으로 본인이 많은 꿈을 갖고 계실 텐데 5.24 조치를 어떻게 해야 될 것인지, 본인 숙제일 겁니다.

이거를 계속적으로 이대로 끌고 가기에는 본인도 정책의 한계가 있고요.

그래서 아마 대안을 내놓자면 인적, 물적 차단인데 일단 사람은 해제를 하고 물적인 것은 조금 북한의 조치를 기다리는 등 단계적인 접근으로 해서 이 문제에 관해서 어느 정도 해법을 가져야지만 또 논의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은 남북이 직접 만나는 계기가 없다면 중국 같은 나라들이 어떻게 보면 중개자 역할을 해 줄 수도 있는 건데,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참석 여부가 아직 확정된 건 없습니다마는 또 그런 계기가 좀 될 수도 있을까요?

-9월 3일 중국 전승절 70주년이죠, 많은 이목을 받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할 것으로 보고 열병식 군사 퍼레이드에는 참석하지 않는다라는 정부의 기본방침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전승절 참석, 의미는?▼

다만 여기서 남북이 만나야 되는데 김정은 제1비서가 과연 나올지는.

지난 5월 9일에 러시아에서 열린 데서도 불참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김영남 정도가 나오지 않겠나.

그러면 김영남과 박근혜 대통령의 만남은 약간 격이 떨어지고 그래서 제3국에서의 이벤트가 사실상 조금 올해 성사가 기대가 컸는데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제 평양의 시간이 30분 늦춰졌어요.

어떤 불편함이 있을 수 있을까요?

-오늘 개성의 입출경 시간이 북한 시간에 맞추라고 해서 시계들을 다 돌려놓고.

기업인들 제가 아침에 통화를 했더니 개성시계 따로 하나 만들어야겠다, 이거 외국이다.

-5시에 만나자고 그러면 저기에는 4시 반이라고 안 올 거 아니에요.

-그래서 제가 외국 출장갈 때 시계에 바늘이 2개 있지 않습니까? 하나는 국내용, 하나는 해외용.

제가 지난주에 중국 가는데 중국은 1시간 차이나죠.

이제 30분 차이나는 시계를 하나 세팅을 해서 갖고 다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분단 70년이 되면서 언어도 달라지고 여러 가지 그나마 유일했던 게 시간대였는데 시간을 변경함으로써 물리적인 격차가 너무 벌어지고 있어서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마음 그지 없습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만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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