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포츠 쥐락펴락’ IOC 위원이 궁금해!

<앵커 멘트>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에 앞서 내일 우리나라를 먼저 방문합니다.

세계 스포츠를 주름잡는 IOC 위원들은 위원장을 포함해 최대 115명인데요.

115명 가운데는 선수 위원 15명이 포함돼 있고,우리나라는 탁구의 유승민이 도전장을 던진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일반 IOC 위원들과 IOC 선수위원은 과연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을까요?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IOC위원은 총회에서 기존 IOC위원의 찬반 투표를 거쳐 결정됩니다.

<인터뷰> 바흐 IOC 위원장 : "찬성 77표, 반대 5표, 기권 1표로 IOC 위원으로 선출됐습니다."

국제 스포츠에 대한 기여도와 정치력이 중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반면 선수위원은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의 투표로 선정되기 때문에, 후보로 나선 선수의 업적은 물론 인기, 심지어 외모도 변수로 작용합니다.

선수위원 후보들에게는 20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주어지는데, 까다로운 규정을 지켜야 합니다.

<인터뷰> 문대성(IOC 선수위원) : "흑백 A4 용지만 유인물로 사용할수 있는데.. 아프리카 등 가난한 선수들은 그런 돈이 없기 때문에.."

실제로 런던 올림픽에서 일본 선수는 태블릿 PC를 사용해서, 타이완 선수는 사탕을 돌려서 실격당했습니다.

임기 8년의 선수위원들의 국적은 모두 달라야합니다.

이때문에 하계 선수인 유승민이 내년 리우하계올림픽에서 당선된다면, 동계선수인 김연아는 2018년 평창에서 선수위원에 도전할 수 없게됩니다.

이처럼 다른 점도 많지만 올림픽 개최지 투표 등의 막강한 권한만큼은 차이가 없습니다.

외국에서는 선수위원과 일반 위원을 구분하지 않고 똑같이 IOC 멤버로 부른다는 점에서 그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