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지킨다’…생활 속 호신법

입력 2015.08.19 (07:32) 수정 2015.08.1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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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여성을 상대로 한 강력범죄가 늘고 있는데요.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고 하죠.

간단한 호신술과 함께 자신의 몸을 지켜줄 다양한 방법을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해 발생한 강력사건 가운데 여성 피해자의 비율이 85%로 집계 됐는데요.

평상시 휴대전화에 호신앱을 다운 받아두면 위급상황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미리 보호자나 지인의 연락처를 설정해 놓으면, 앱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5초 뒤 긴급 메시지와 함께 녹음 파일이 전송됩니다.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새도 없이 공격을 당할 경우, 먼저 한 발짝 뒤로 물러나 하체를 ‘ㄱ’자로 만든 뒤 괴한의 급소를 가격하면 됩니다.

괴한이 옆에서 급습할 때는 상체를 최대한 낮춘 다음, 틈새를 이용해 한쪽 팔에 체중을 실어 있는 힘껏 허리를 공격합니다.

낯선 사람과 엘리베이터에 탈 경우, 올바른 대처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제압을 하기 보다는 괴한이 힘을 주는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그 다음, 양팔을 위로 들고요.

문이 열릴 것 같은 순간, 몸 전체에 힘을 실은 후, 오른쪽으로 힘껏 비틀어서 제압에서 빠져 나갑니다.

<인터뷰> 전용태(경기대 경호보안학과 교수) : "팔 힘만 가지고는 빠져나오기가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몸 전체의 힘을 이용해서 상대방 팔을 뿌리치고 나올 수 있는 방법입니다."

호신용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요.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고음의 소리로 위험을 알리는 호신용 경보기가 있고요.

작은 화장품처럼 생긴 스프레이는 식물성 캡사이신이 들어 있어 눈이나 호흡기를 자극해 분사하면, 30분간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최근 여성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사회 서비스도 생겨났는데요.

바로 ‘여성안심귀갓길’입니다.

서울 전역 517곳에 조성된 여성안심귀갓길 구역은 LED등이 설치돼 밤에도 환한 느낌을 주는데요.

전봇대 곳곳마다 112 신고 위치 표시판이 있어, 신고 시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알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죠.

<인터뷰> 이윤호(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지나친 저항은 오히려 범죄자의 감정을 자극해서 큰 폭력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저항은 하되, 가해자를 설득하 여 경찰관이 달려올 수 있는 시간을 끌어주는 노력도 중요합니다."

언제 어떻게 닥칠지 모르는 위험한 순간들!

생활 속 철저한 대비로 스스로를 지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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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내가 지킨다’…생활 속 호신법
    • 입력 2015-08-19 07:35:23
    • 수정2015-08-19 08: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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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여성을 상대로 한 강력범죄가 늘고 있는데요.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고 하죠.

간단한 호신술과 함께 자신의 몸을 지켜줄 다양한 방법을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해 발생한 강력사건 가운데 여성 피해자의 비율이 85%로 집계 됐는데요.

평상시 휴대전화에 호신앱을 다운 받아두면 위급상황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미리 보호자나 지인의 연락처를 설정해 놓으면, 앱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5초 뒤 긴급 메시지와 함께 녹음 파일이 전송됩니다.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새도 없이 공격을 당할 경우, 먼저 한 발짝 뒤로 물러나 하체를 ‘ㄱ’자로 만든 뒤 괴한의 급소를 가격하면 됩니다.

괴한이 옆에서 급습할 때는 상체를 최대한 낮춘 다음, 틈새를 이용해 한쪽 팔에 체중을 실어 있는 힘껏 허리를 공격합니다.

낯선 사람과 엘리베이터에 탈 경우, 올바른 대처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제압을 하기 보다는 괴한이 힘을 주는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그 다음, 양팔을 위로 들고요.

문이 열릴 것 같은 순간, 몸 전체에 힘을 실은 후, 오른쪽으로 힘껏 비틀어서 제압에서 빠져 나갑니다.

<인터뷰> 전용태(경기대 경호보안학과 교수) : "팔 힘만 가지고는 빠져나오기가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몸 전체의 힘을 이용해서 상대방 팔을 뿌리치고 나올 수 있는 방법입니다."

호신용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요.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고음의 소리로 위험을 알리는 호신용 경보기가 있고요.

작은 화장품처럼 생긴 스프레이는 식물성 캡사이신이 들어 있어 눈이나 호흡기를 자극해 분사하면, 30분간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최근 여성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사회 서비스도 생겨났는데요.

바로 ‘여성안심귀갓길’입니다.

서울 전역 517곳에 조성된 여성안심귀갓길 구역은 LED등이 설치돼 밤에도 환한 느낌을 주는데요.

전봇대 곳곳마다 112 신고 위치 표시판이 있어, 신고 시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알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죠.

<인터뷰> 이윤호(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지나친 저항은 오히려 범죄자의 감정을 자극해서 큰 폭력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저항은 하되, 가해자를 설득하 여 경찰관이 달려올 수 있는 시간을 끌어주는 노력도 중요합니다."

언제 어떻게 닥칠지 모르는 위험한 순간들!

생활 속 철저한 대비로 스스로를 지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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