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 배양 독감백신 첫 상용화…“변종 대응 빨라진다”

입력 2015.08.19 (19:20) 수정 2015.08.1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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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종플루 등 변종 독감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용화됐습니다.

달걀을 이용해 백신을 만들던 기존 방식 대신 세포 배양 방법으로 제조하면서 생산 기간이 대폭 단축됐습니다.

김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09년 세계를 감염 공포 속에 몰아넣은 신종플루,

전세계적으로 만8천 명이 숨졌고, 국내에서도 수십만 명이 감염됐습니다.

당시 유정란에 독감 바이러스를 배양한 뒤 백신을 생산해 접종까지는 꼬박 6달이 걸렸습니다.

백신 개발이 늦춰지는 사이 변종 독감은 빠르게 퍼졌습니다.

최근 백신 생산 기간을 2달로 대폭 줄이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달걀 대신 동물세포를 이용해 바이러스를 배양하는 방식입니다.

국내에서는 처음, 세계에서는 유럽,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세포 배양 백신을 상용화했습니다.

<인터뷰> 한병로(SK케미칼 대표이사) : "단기간 내에 (백신을) 대량 공급을 할 수있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또한 세계시장으로 나아가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리라고..."

통증 등 부작용 발생 위험은 달걀 배양으로 생산한 백신 수준으로 안정적입니다.

달걀 알레르기 때문에 기존 백신 접종이 불가능했던 사람들도 이용이 가능해졌습니다.

<인터뷰> 이재갑(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아토피라든지 이런 것 때문에 계란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어서, 계란 알레르기 있는 경우에 다 세포 배양 백신 맞도록..."

세포 배양 독감백신은 이르면 내일부터 접종이 가능합니다.

이번 상용화로 수입 백신이 대부분을 차지한 국내 시장에서 백신 주권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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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포 배양 독감백신 첫 상용화…“변종 대응 빨라진다”
    • 입력 2015-08-19 19:21:26
    • 수정2015-08-19 19: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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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종플루 등 변종 독감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용화됐습니다.

달걀을 이용해 백신을 만들던 기존 방식 대신 세포 배양 방법으로 제조하면서 생산 기간이 대폭 단축됐습니다.

김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09년 세계를 감염 공포 속에 몰아넣은 신종플루,

전세계적으로 만8천 명이 숨졌고, 국내에서도 수십만 명이 감염됐습니다.

당시 유정란에 독감 바이러스를 배양한 뒤 백신을 생산해 접종까지는 꼬박 6달이 걸렸습니다.

백신 개발이 늦춰지는 사이 변종 독감은 빠르게 퍼졌습니다.

최근 백신 생산 기간을 2달로 대폭 줄이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달걀 대신 동물세포를 이용해 바이러스를 배양하는 방식입니다.

국내에서는 처음, 세계에서는 유럽,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세포 배양 백신을 상용화했습니다.

<인터뷰> 한병로(SK케미칼 대표이사) : "단기간 내에 (백신을) 대량 공급을 할 수있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또한 세계시장으로 나아가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리라고..."

통증 등 부작용 발생 위험은 달걀 배양으로 생산한 백신 수준으로 안정적입니다.

달걀 알레르기 때문에 기존 백신 접종이 불가능했던 사람들도 이용이 가능해졌습니다.

<인터뷰> 이재갑(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아토피라든지 이런 것 때문에 계란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어서, 계란 알레르기 있는 경우에 다 세포 배양 백신 맞도록..."

세포 배양 독감백신은 이르면 내일부터 접종이 가능합니다.

이번 상용화로 수입 백신이 대부분을 차지한 국내 시장에서 백신 주권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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