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회담 핵심 쟁점 ‘도발 책임·대북방송 중단’

입력 2015.08.22 (21:02) 수정 2015.08.23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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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22일) 회담의 핵심, 이번 긴장 상황을 어떻게 풀 것이냐 하는 것이겠죠.

이승철 기자가 주요 쟁점들을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이번 회담의 최대 쟁점은 지뢰 매설과 포격 도발에 대한 북한의 책임 인정 문제입니다.

우리 정부는 북측이 명백한 사과를 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정준희(통일부 대변인) : "지뢰 도발도 마찬가지고, 포격도 명백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행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북한은 도발 행위 자체를 부정하면서 오히려 대북확성기 방송 중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영철(북한 정찰총국장) : "괴뢰들이 말하는 결정적 증거라는 것은 거의 다 허위와 기만으로 일관돼 있었습니다."

따라서 회담에선 북한의 책임인정 여부를 놓고 설전이 벌어졌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현재로선 북한이 도발을 인정하고 관련자를 문책하는 완전한 합의에 이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북측이 준전시상태 해제 등 긴장완화를 낮추는 조치를 취하고 우리군은 대북방송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절충안이 논의됐을 개연성은 있습니다.

여기에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동석한 만큼, 군사적 부분 뿐 아니라, 5.24 조치와 금강산 관광, 이산가족 상봉 문제도 포괄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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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회담 핵심 쟁점 ‘도발 책임·대북방송 중단’
    • 입력 2015-08-22 21:05:26
    • 수정2015-08-23 05: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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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22일) 회담의 핵심, 이번 긴장 상황을 어떻게 풀 것이냐 하는 것이겠죠.

이승철 기자가 주요 쟁점들을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이번 회담의 최대 쟁점은 지뢰 매설과 포격 도발에 대한 북한의 책임 인정 문제입니다.

우리 정부는 북측이 명백한 사과를 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정준희(통일부 대변인) : "지뢰 도발도 마찬가지고, 포격도 명백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행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북한은 도발 행위 자체를 부정하면서 오히려 대북확성기 방송 중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영철(북한 정찰총국장) : "괴뢰들이 말하는 결정적 증거라는 것은 거의 다 허위와 기만으로 일관돼 있었습니다."

따라서 회담에선 북한의 책임인정 여부를 놓고 설전이 벌어졌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현재로선 북한이 도발을 인정하고 관련자를 문책하는 완전한 합의에 이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북측이 준전시상태 해제 등 긴장완화를 낮추는 조치를 취하고 우리군은 대북방송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절충안이 논의됐을 개연성은 있습니다.

여기에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동석한 만큼, 군사적 부분 뿐 아니라, 5.24 조치와 금강산 관광, 이산가족 상봉 문제도 포괄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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