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경제] 다시 흔들리는 ‘아베노믹스’…소비 어쩌나?

입력 2015.08.25 (11:02) 수정 2015.08.2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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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예감 김원장입니다. [김기자의 똑똑한 경제]
□ 방송일시 : 2015년 8월 25일(화요일)

<이 기사는 KBS뉴스 홈페이지에서 음성서비스로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 이순재 성대모사

안녕하십니까. 배우 이순재입니다. 요즘 아베~ 아베~ 이름만 들어도 내가 속이 불편하다고. 그래도 궁금한 게 있으니 하나 물어봅시다. 그.. 아베 노믹스라는 걸 도입한지가 30개월이 지났는데. 일본 경제가 날개를 달았다는 둥, 구조 개혁에 본격 착수 한다는 둥.. 다 장밋빛 소식만 나오고 있다고. 이거 진짜입니까? 이것 참... 일본 경제가 진짜 살아난 겁니까. 국민들 소득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라고 하던데. 진짜로 살아 난 건가? 아니. 내가 꼭 일본 경제 안좋게 되길 바라는 건 절대 아니고. 진짜로 아베 노믹스가 제자리를 잡았다면, 우리도 이런 것 좀 해보면 안 될까? 내가 궁금해서 그럽니다.

A. 김기자

아베노믹스는 크게 3가지입니다. ‘금융완화’- 쉽게말해 엔화를 찍어내는 양적완화를 하고요. 또 하나는 ‘재정확대’ 이건 늘 해오던건데 정부예산을, 재정을 더 푸는 거죠. 또 하나는 ‘구조개혁’...어제 말씀 드린 구조개혁입니다.

그래서 3년 전에 이 3개의 화살을 쐈는데, 어느 하나 맞는 게 없다... 화살촉부터 부러졌다... 그런 지적이 다수였는데, 그런데 올 상반기부터 특히 기업들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주가-니케이지수도 2배 올랐고요.

무엇보다 디플레이션 –20년 넘게 일본 경제를 따라다니는 디플레이션이라는 귀신도 상당히 따돌린 것 같아요. 물가가 플러스로 전환됐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은 사상 최대 실적을 내는 일본 기업들이 과연 신규고용을 늘리느냐, 그래서 소득이 늘어나느냐, 소득이 늘어야 이게 소비로 이어지니까요...

지난 달 나온 대졸 취업자 비율도 21년 만에 처음으로 71%를 넘겼습니다. 예전에 50%까지 떨어진 적도 있었는데 그래서 기업이 이익이 고용이나 근로자 소득으로 연결이 되는 건가. 아베노믹스가 선순환고리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많았는데요. 그럼 이제 기업의 구조조정, 산업의 틀을 새로 짤 시간인데... 갑자기 2분기 GDP가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다들 깜짝 놀랐는데 외적으로는 중국 등 다른 국가들의 경기가 무거워지면서 수출이 둔화됐고 여기에 소비도 다시 4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살펴보니까 임금은 분명 조금 올랐는데 물가가 오르면서 별로 소비 진작 효과가 없더라. 개인소비와 수출이 일본 경제의 60%를 차지하는데... 그래서 다시 화살이 꺾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게다가 어제 니케이도 폭락했죠. 금융시장도 좋지않습니다.

더 지켜봐야겠지만, 역시 관건은 소득이 임금이 얼마나 늘어나는지. 그래야 소비가 늘거든요. 이 부분이 아베노믹스 성패의 핵심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어보입니다.

<똑똑한 경제> 다시 시험대에 오른 아베노믹스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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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똑한 경제] 다시 흔들리는 ‘아베노믹스’…소비 어쩌나?
    • 입력 2015-08-25 11:02:51
    • 수정2015-08-28 10:59:15
    똑똑한 경제
성공예감 김원장입니다. [김기자의 똑똑한 경제]
□ 방송일시 : 2015년 8월 25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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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재 성대모사

안녕하십니까. 배우 이순재입니다. 요즘 아베~ 아베~ 이름만 들어도 내가 속이 불편하다고. 그래도 궁금한 게 있으니 하나 물어봅시다. 그.. 아베 노믹스라는 걸 도입한지가 30개월이 지났는데. 일본 경제가 날개를 달았다는 둥, 구조 개혁에 본격 착수 한다는 둥.. 다 장밋빛 소식만 나오고 있다고. 이거 진짜입니까? 이것 참... 일본 경제가 진짜 살아난 겁니까. 국민들 소득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라고 하던데. 진짜로 살아 난 건가? 아니. 내가 꼭 일본 경제 안좋게 되길 바라는 건 절대 아니고. 진짜로 아베 노믹스가 제자리를 잡았다면, 우리도 이런 것 좀 해보면 안 될까? 내가 궁금해서 그럽니다.

A. 김기자

아베노믹스는 크게 3가지입니다. ‘금융완화’- 쉽게말해 엔화를 찍어내는 양적완화를 하고요. 또 하나는 ‘재정확대’ 이건 늘 해오던건데 정부예산을, 재정을 더 푸는 거죠. 또 하나는 ‘구조개혁’...어제 말씀 드린 구조개혁입니다.

그래서 3년 전에 이 3개의 화살을 쐈는데, 어느 하나 맞는 게 없다... 화살촉부터 부러졌다... 그런 지적이 다수였는데, 그런데 올 상반기부터 특히 기업들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주가-니케이지수도 2배 올랐고요.

무엇보다 디플레이션 –20년 넘게 일본 경제를 따라다니는 디플레이션이라는 귀신도 상당히 따돌린 것 같아요. 물가가 플러스로 전환됐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은 사상 최대 실적을 내는 일본 기업들이 과연 신규고용을 늘리느냐, 그래서 소득이 늘어나느냐, 소득이 늘어야 이게 소비로 이어지니까요...

지난 달 나온 대졸 취업자 비율도 21년 만에 처음으로 71%를 넘겼습니다. 예전에 50%까지 떨어진 적도 있었는데 그래서 기업이 이익이 고용이나 근로자 소득으로 연결이 되는 건가. 아베노믹스가 선순환고리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많았는데요. 그럼 이제 기업의 구조조정, 산업의 틀을 새로 짤 시간인데... 갑자기 2분기 GDP가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다들 깜짝 놀랐는데 외적으로는 중국 등 다른 국가들의 경기가 무거워지면서 수출이 둔화됐고 여기에 소비도 다시 4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살펴보니까 임금은 분명 조금 올랐는데 물가가 오르면서 별로 소비 진작 효과가 없더라. 개인소비와 수출이 일본 경제의 60%를 차지하는데... 그래서 다시 화살이 꺾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게다가 어제 니케이도 폭락했죠. 금융시장도 좋지않습니다.

더 지켜봐야겠지만, 역시 관건은 소득이 임금이 얼마나 늘어나는지. 그래야 소비가 늘거든요. 이 부분이 아베노믹스 성패의 핵심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어보입니다.

<똑똑한 경제> 다시 시험대에 오른 아베노믹스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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