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바다’ 된 나선시…홍수 피해 영상 이례적 공개

입력 2015.08.27 (21:20) 수정 2015.08.2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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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말, 북한 북동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려, 나선시에서 40여 명의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이 이례적으로 홍수 피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대한 흙탕물이 도로로 끊임없이 쏟아져 흐릅니다.

시가지는 물바다로 변했고, 강풍과 폭우에 견디지 못한 아파트는 외벽이 무너져 내부까지 드러냈습니다.

사람들이 무릎까지 찬 물살을 헤치고 어디론가 향합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나진선봉 경제특별구역 나선시에 지난 22일과 23일 사이 250mm의 많은 비가 내려, 홍수로 40여명의 인명 피해가 났으며 집 천여동과 농경지 등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예보(22일) : "라선시에서는 6시부터 17시 사이에 139mm 폭우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북한이 이례적으로 홍수피해 동영상까지 공개한 것은 국제사회의 지원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국제적십자연맹도 집중호우로 북한 북동쪽 나선시에서 40여명이 숨지고, 만여명의 이재민이 생겼다고 전했습니다.

정부는 나선 홍수 피해와 관련해 북한의 지원 요청이 들어올 경우, 남북관계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원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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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바다’ 된 나선시…홍수 피해 영상 이례적 공개
    • 입력 2015-08-27 21:21:11
    • 수정2015-08-28 08: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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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말, 북한 북동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려, 나선시에서 40여 명의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이 이례적으로 홍수 피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대한 흙탕물이 도로로 끊임없이 쏟아져 흐릅니다.

시가지는 물바다로 변했고, 강풍과 폭우에 견디지 못한 아파트는 외벽이 무너져 내부까지 드러냈습니다.

사람들이 무릎까지 찬 물살을 헤치고 어디론가 향합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나진선봉 경제특별구역 나선시에 지난 22일과 23일 사이 250mm의 많은 비가 내려, 홍수로 40여명의 인명 피해가 났으며 집 천여동과 농경지 등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예보(22일) : "라선시에서는 6시부터 17시 사이에 139mm 폭우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북한이 이례적으로 홍수피해 동영상까지 공개한 것은 국제사회의 지원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국제적십자연맹도 집중호우로 북한 북동쪽 나선시에서 40여명이 숨지고, 만여명의 이재민이 생겼다고 전했습니다.

정부는 나선 홍수 피해와 관련해 북한의 지원 요청이 들어올 경우, 남북관계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원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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