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니뇨 영향…9월 기온 ‘들쭉날쭉’

입력 2015.08.27 (21:21) 수정 2015.08.2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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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새벽녘은 서늘하고 한낮은 여전히 뜨거운 일교차가 큰 날들이 시작됐습니다.

태평양의 적도 수온이 예년보다 높아지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다음 달, 9월에는 하루 이틀 사이로 기온차가 요동치면서 일교차도 더 커질 것이라고 합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틀째 아침 공기가 20도 안팎으로 내려가 선선해졌습니다.

출근길 옷차림에도 변화가 뚜렷합니다.

한낮이 되자 파랗게 펼쳐진 하늘 아래 햇볕이 따가워지면서 기온이 다시 30도까지 오릅니다.

<인터뷰> 강효진(서울시 동대문구) : "아침에는 선선하고 좋았는데, 낮이 되니까 또 더워서 날씨가 오락가락하는 것 같아요."

가을 문턱을 앞두고 일교차가 커지는 겁니다.

초가을인 다음 달에는 일교차뿐 아니라, 하루 이틀 사이로 기온이 들쭉날쭉 변덕이 심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무더운 북태평양 고기압이 올해 일찍 물러났고, 한반도 상공을 제트기류가 요동치며 더운 남풍과 차가운 북풍이 수시로 교차하며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동태평양 적도 부근의 해수면 온도가 올라 바람과 해류에 영향을 주는 엘니뇨 현상도 한반도 초가을 기온을 떨어뜨리는 변수입니다.

미국 해양대기청은 올해 엘니뇨가 이제껏 가장 심했던 1997년 만큼 강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김현경(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면서 기압계를 변화시켜서 우리나라 상층으로 찬 공기가 자주 내려오는 기압계 패턴을 보이게 됩니다."

하지만 10월부터는 맑고 파란 전형적인 가을 하늘이 자주 나타나고 날씨도 온화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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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니뇨 영향…9월 기온 ‘들쭉날쭉’
    • 입력 2015-08-27 21:22:35
    • 수정2015-08-27 21: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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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새벽녘은 서늘하고 한낮은 여전히 뜨거운 일교차가 큰 날들이 시작됐습니다.

태평양의 적도 수온이 예년보다 높아지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다음 달, 9월에는 하루 이틀 사이로 기온차가 요동치면서 일교차도 더 커질 것이라고 합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틀째 아침 공기가 20도 안팎으로 내려가 선선해졌습니다.

출근길 옷차림에도 변화가 뚜렷합니다.

한낮이 되자 파랗게 펼쳐진 하늘 아래 햇볕이 따가워지면서 기온이 다시 30도까지 오릅니다.

<인터뷰> 강효진(서울시 동대문구) : "아침에는 선선하고 좋았는데, 낮이 되니까 또 더워서 날씨가 오락가락하는 것 같아요."

가을 문턱을 앞두고 일교차가 커지는 겁니다.

초가을인 다음 달에는 일교차뿐 아니라, 하루 이틀 사이로 기온이 들쭉날쭉 변덕이 심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무더운 북태평양 고기압이 올해 일찍 물러났고, 한반도 상공을 제트기류가 요동치며 더운 남풍과 차가운 북풍이 수시로 교차하며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동태평양 적도 부근의 해수면 온도가 올라 바람과 해류에 영향을 주는 엘니뇨 현상도 한반도 초가을 기온을 떨어뜨리는 변수입니다.

미국 해양대기청은 올해 엘니뇨가 이제껏 가장 심했던 1997년 만큼 강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김현경(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면서 기압계를 변화시켜서 우리나라 상층으로 찬 공기가 자주 내려오는 기압계 패턴을 보이게 됩니다."

하지만 10월부터는 맑고 파란 전형적인 가을 하늘이 자주 나타나고 날씨도 온화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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