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고니’ 영향 백두산에 때아닌 ‘8월 폭설’

입력 2015.08.27 (21:42) 수정 2015.08.2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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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8월의 크리스마스, 백두산이 그 무대가 됐습니다.

태풍 '고니'의 여파로 백두산에 때아닌 폭설이 내린 건데요. 덕분에 관광객들은 백두산 설경을 만끽했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2744미터 백두산 정상입니다.

사방이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강풍에 눈이 흩날리면서 가시거리는 50미터도 되지 않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눈덩이를 뭉쳐 선물하고, 관광객들은 천지의 몽환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녹취> 리우 지아후이(홍콩 관광객) :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아무 것도 볼 수 없지만, 너무 놀랍고 흥분돼요."

<녹취> 리 윤(중국 산둥성 출신) : "제 고향은 지금도 30도가 넘어서 여름 옷을 입거든요. 이렇게 눈을 보게 돼서 행복해요."

백두산에는 보통 빨라야 9월 중순부터 눈이 내리는데, 올해는 눈 선물이 일찍 찾아왔습니다.

최근 중국을 지나간 태풍 고니의 영향으로 기온이 평소보다 10도 넘게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중국 당국은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눈을 치우고 눈에 미끄러지지 않는 장비를 갖춘 차량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중국 쪽 백두산 지역을 찾는 관광객 수는 올해 들어 16% 늘면서 상반기에만 8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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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고니’ 영향 백두산에 때아닌 ‘8월 폭설’
    • 입력 2015-08-27 21:45:14
    • 수정2015-08-27 22:30:16
    뉴스 9
<앵커 멘트>

8월의 크리스마스, 백두산이 그 무대가 됐습니다.

태풍 '고니'의 여파로 백두산에 때아닌 폭설이 내린 건데요. 덕분에 관광객들은 백두산 설경을 만끽했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2744미터 백두산 정상입니다.

사방이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강풍에 눈이 흩날리면서 가시거리는 50미터도 되지 않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눈덩이를 뭉쳐 선물하고, 관광객들은 천지의 몽환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녹취> 리우 지아후이(홍콩 관광객) :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아무 것도 볼 수 없지만, 너무 놀랍고 흥분돼요."

<녹취> 리 윤(중국 산둥성 출신) : "제 고향은 지금도 30도가 넘어서 여름 옷을 입거든요. 이렇게 눈을 보게 돼서 행복해요."

백두산에는 보통 빨라야 9월 중순부터 눈이 내리는데, 올해는 눈 선물이 일찍 찾아왔습니다.

최근 중국을 지나간 태풍 고니의 영향으로 기온이 평소보다 10도 넘게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중국 당국은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눈을 치우고 눈에 미끄러지지 않는 장비를 갖춘 차량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중국 쪽 백두산 지역을 찾는 관광객 수는 올해 들어 16% 늘면서 상반기에만 8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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