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트럼프, 회견 도중 기자 내쫓아 물의

입력 2015.08.27 (23:26) 수정 2015.08.28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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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런가 하면 언론인을 대놓고 괄시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차기 미국 대통령을 꿈꾸는 공화당 경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얘긴데요.

배은별 캐스터, 막말도 모자라 이번엔 기자회견장에서 기자를 내쫓아버렸다고요?

<리포트>

지지율 상승세로 기세등등한 트럼프 후보, 아이오와 주에서 열린 기자 회견장에서 어떤 행동을 하는지 보시죠.

기자석 앞쪽에서 누군가 이민 정책 공약에 관한 질문을 시작하자 말문을 막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공화당 경선 후보) : "제가 당신을 지목하지 않았습니다. 앉으세요. 앉으라고요. 유니비전으로 돌아가세요!"

이 사람은 미국의 최대 스페인어 방송사 '유니비전'의 앵커 겸 기자인 호르헤 라모스 씨로 멕시코 출신의 미국인인데요.

트럼프 후보는 결국 보안 요원에게 신호를 보내 라모스 앵커를 밖으로 쫓아냅니다.

트럼프 후보의 기행이 점입가경이라는 반응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경쟁자인 젭 부시 후보는 "모든 기자들을 똑같이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구요.

백악관도 반응을 내놨습니다.

<녹취> 조시 어니스트(백악관 대변인) : "곤란한 질문을 한다고 기자를 물리적으로 내보내는 것이 성공적인 미디어 전략인지 의심스럽네요."

회견 현장에 있던 다른 언론사 기자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녹취> 톰 야마스(abc방송 기자) : "트럼프 후보는 라모스 앵커를 큰소리로 떠드는 미치광이 같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라모스 앵커는 당연히, 그리고 분명히 자기 순서를 제대로 지켰습니다."

거침없는 독설과 기행이 고도의 언론플레이 전략이라더니, 어떻게 된 일인지 언론과의 충돌이 점점 잦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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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브리핑] 트럼프, 회견 도중 기자 내쫓아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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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08-28 00: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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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언론인을 대놓고 괄시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차기 미국 대통령을 꿈꾸는 공화당 경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얘긴데요.

배은별 캐스터, 막말도 모자라 이번엔 기자회견장에서 기자를 내쫓아버렸다고요?

<리포트>

지지율 상승세로 기세등등한 트럼프 후보, 아이오와 주에서 열린 기자 회견장에서 어떤 행동을 하는지 보시죠.

기자석 앞쪽에서 누군가 이민 정책 공약에 관한 질문을 시작하자 말문을 막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공화당 경선 후보) : "제가 당신을 지목하지 않았습니다. 앉으세요. 앉으라고요. 유니비전으로 돌아가세요!"

이 사람은 미국의 최대 스페인어 방송사 '유니비전'의 앵커 겸 기자인 호르헤 라모스 씨로 멕시코 출신의 미국인인데요.

트럼프 후보는 결국 보안 요원에게 신호를 보내 라모스 앵커를 밖으로 쫓아냅니다.

트럼프 후보의 기행이 점입가경이라는 반응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경쟁자인 젭 부시 후보는 "모든 기자들을 똑같이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구요.

백악관도 반응을 내놨습니다.

<녹취> 조시 어니스트(백악관 대변인) : "곤란한 질문을 한다고 기자를 물리적으로 내보내는 것이 성공적인 미디어 전략인지 의심스럽네요."

회견 현장에 있던 다른 언론사 기자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녹취> 톰 야마스(abc방송 기자) : "트럼프 후보는 라모스 앵커를 큰소리로 떠드는 미치광이 같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라모스 앵커는 당연히, 그리고 분명히 자기 순서를 제대로 지켰습니다."

거침없는 독설과 기행이 고도의 언론플레이 전략이라더니, 어떻게 된 일인지 언론과의 충돌이 점점 잦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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