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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 속 ‘북극 한파’ 비밀, 한국 과학자가 풀다
입력 2015.09.01 (19:19) 수정 2015.09.01 (20:00) 뉴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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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온난화 속에서도 겨울이 추워져서 의아했던 분들 많으시죠.

북극의 냉기가 밀려오는 이른바 '북극 한파'가 원인으로 지목됐는데요.

국내 과학자들이 북극 한파가 언제, 어느 지역으로 밀려올 지 예측할 수 있는 열쇠를 찾아냈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나이아가라 폭포가 103년 만에 거대한 얼음 장막으로 변했습니다.

서해 앞바다엔 바람에 유빙들이 둥둥 떠다닙니다.

2010년 무렵부터 나타난 '북극 한파'의 결과입니다.

온난화로 북극이 따뜻해지면서 제트기류가 남북으로 크게 요동쳐, 찬 공기가 남쪽으로 밀려 내려온 겁니다.

그런데 최근 국내 과학자들이 해에 따라 북극 한파의 발생 지역이 달라지는 원인을 찾아냈습니다.

전남대와 포스텍, 극지 연구소의 공동 연구 결과, 시베리아 북쪽 카라해와 바렌츠해의 기온이 높아지면 동아시아로 한파가 밀려왔습니다.

반면 동쪽의 추크치 해가 따뜻해지면 북미 지역에 혹한이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국종성(포스텍 환경공학부 교수) : "북극해의 어느 지역에 온난화가 심화되느냐에 따라서 중위도의 추운 겨울의 위치도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북극의 고온 현상이 한파로 이어지는데 걸리는 시간은 동아시아 지역은 약 보름, 북미 지역은 5일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정지훈(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동아시아 지역의 한파 예측 뿐만 아니라 북미 지역의 한파 예측도 가능하게 하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추크치 해의 빙하가 예년보다 50% 이상 많이 녹은 올해는 겨울철 북미 지역의 한파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네이처 지오사이언스' 8월호에 실린 이번 연구 결과는 현재 알래스카에서 진행 중인 '북극 외교 장관 회의'에도 소개됐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 온난화 속 ‘북극 한파’ 비밀, 한국 과학자가 풀다
    • 입력 2015-09-01 19:21:22
    • 수정2015-09-01 20:00:09
    뉴스 7
<앵커 멘트>

최근 온난화 속에서도 겨울이 추워져서 의아했던 분들 많으시죠.

북극의 냉기가 밀려오는 이른바 '북극 한파'가 원인으로 지목됐는데요.

국내 과학자들이 북극 한파가 언제, 어느 지역으로 밀려올 지 예측할 수 있는 열쇠를 찾아냈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나이아가라 폭포가 103년 만에 거대한 얼음 장막으로 변했습니다.

서해 앞바다엔 바람에 유빙들이 둥둥 떠다닙니다.

2010년 무렵부터 나타난 '북극 한파'의 결과입니다.

온난화로 북극이 따뜻해지면서 제트기류가 남북으로 크게 요동쳐, 찬 공기가 남쪽으로 밀려 내려온 겁니다.

그런데 최근 국내 과학자들이 해에 따라 북극 한파의 발생 지역이 달라지는 원인을 찾아냈습니다.

전남대와 포스텍, 극지 연구소의 공동 연구 결과, 시베리아 북쪽 카라해와 바렌츠해의 기온이 높아지면 동아시아로 한파가 밀려왔습니다.

반면 동쪽의 추크치 해가 따뜻해지면 북미 지역에 혹한이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국종성(포스텍 환경공학부 교수) : "북극해의 어느 지역에 온난화가 심화되느냐에 따라서 중위도의 추운 겨울의 위치도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북극의 고온 현상이 한파로 이어지는데 걸리는 시간은 동아시아 지역은 약 보름, 북미 지역은 5일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정지훈(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동아시아 지역의 한파 예측 뿐만 아니라 북미 지역의 한파 예측도 가능하게 하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추크치 해의 빙하가 예년보다 50% 이상 많이 녹은 올해는 겨울철 북미 지역의 한파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네이처 지오사이언스' 8월호에 실린 이번 연구 결과는 현재 알래스카에서 진행 중인 '북극 외교 장관 회의'에도 소개됐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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