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마지막 정기국회, 시작부터 대립각

입력 2015.09.02 (06:17) 수정 2015.09.02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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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9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어제부터 100일 동안의 회기를 시작했습니다.

여야는 결산안 처리와 선거 제도 개혁 등 산적한 현안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회기 시작부터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의도 의사당 시대 40년을 기념하는 기념촬영을 위해 여야 의원들이 손을 잡고 나란히 앉았습니다.

카메라 앞에서는 함께 구호를 외치고 악수도 오갔지만, 19대 마지막 정기국회도 여야간 가파른 대치로 시작됐습니다.

시한을 넘긴 지난해 결산안은 물론이기택 대법관 임명동의안 처리 역시, 본회의 처리가 무산된 것입니다.

특수활동비 심사를 강화하는 방식을 놓고 여야간 힘겨루기가 거듭됐기 때문입니다.

<녹취> 조원진(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소위를 만들 것인 지, 그렇지 않으면 특수활동비에 대한 개선방안을 만들 것인 지, 법 개정을 할 것인 지 이렇게 단계적으로 하자는 것이 여당의 입장입니다."

<녹취> 이춘석(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 : "여당에서는 특수활동비를 최대한 투명화하자는 국민의 목소리에 응답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정치개혁 특위 역시 오는 11월까지 활동 시한만 연장했을 뿐 내년 총선 룰 마련을 위한 구체적 논의는 여전히 답보 상탭니다.

농어촌 출신 여야 의원들이 한 목소리로 비례대표 축소와 지역구 의석 확대를 주장했지만, 정의당 의원들은 비례 대표 축소 움직임에 반발해 농성에 돌입하는 등 이해관계가 실타래 처럼 꼬여있기 때문입니다.

중점 추진 법안 역시 여당이 노동 개혁과 경제활성화에 주력하는 반면, 야당은 재벌개혁과 조세형평성 강화에 방점을 찍고 있어 정기국회 내내 치열한 공방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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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대 마지막 정기국회, 시작부터 대립각
    • 입력 2015-09-02 06:14:36
    • 수정2015-09-02 07: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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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9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어제부터 100일 동안의 회기를 시작했습니다.

여야는 결산안 처리와 선거 제도 개혁 등 산적한 현안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회기 시작부터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의도 의사당 시대 40년을 기념하는 기념촬영을 위해 여야 의원들이 손을 잡고 나란히 앉았습니다.

카메라 앞에서는 함께 구호를 외치고 악수도 오갔지만, 19대 마지막 정기국회도 여야간 가파른 대치로 시작됐습니다.

시한을 넘긴 지난해 결산안은 물론이기택 대법관 임명동의안 처리 역시, 본회의 처리가 무산된 것입니다.

특수활동비 심사를 강화하는 방식을 놓고 여야간 힘겨루기가 거듭됐기 때문입니다.

<녹취> 조원진(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소위를 만들 것인 지, 그렇지 않으면 특수활동비에 대한 개선방안을 만들 것인 지, 법 개정을 할 것인 지 이렇게 단계적으로 하자는 것이 여당의 입장입니다."

<녹취> 이춘석(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 : "여당에서는 특수활동비를 최대한 투명화하자는 국민의 목소리에 응답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정치개혁 특위 역시 오는 11월까지 활동 시한만 연장했을 뿐 내년 총선 룰 마련을 위한 구체적 논의는 여전히 답보 상탭니다.

농어촌 출신 여야 의원들이 한 목소리로 비례대표 축소와 지역구 의석 확대를 주장했지만, 정의당 의원들은 비례 대표 축소 움직임에 반발해 농성에 돌입하는 등 이해관계가 실타래 처럼 꼬여있기 때문입니다.

중점 추진 법안 역시 여당이 노동 개혁과 경제활성화에 주력하는 반면, 야당은 재벌개혁과 조세형평성 강화에 방점을 찍고 있어 정기국회 내내 치열한 공방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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