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퍼] 1인 미디어 시대 “100만 시청자 거느린 스타”

입력 2015.09.03 (18:12) 수정 2015.09.03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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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서관', '연두콩', '양띵', '김이브', '쌘님'....

요즘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1인 제작자, 크리에이터'들입니다. 아마 기성세대들은 "이게 누구지?"라고 고개를 갸우뚱 하실 겁니다. 말도 생소한 '1인 제작자' 영어로 '크리에이터'라는 말부터가 생소하기 때문입니다.

방송의 날을 맞아 KBS 9시뉴스에서는 '1인 미디어 시대' 방송의 변화와 지상파의 역할 등을 고민해 봤습니다.

먼저 게임 방송을 주로 하는 '대도서관'은 유머 감각과 재치있는 리액션으로 100만 명이 넘는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고의 '1인 제작자'인데요. 본명은 나동현입니다. 한때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나씨가 1인 제작자로 변신한 것은 무엇때문일까요? 나씨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공중파나 케이블에서 할 수 없는 소재를 우리는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첫번째 이유로 꼽았습니다.

연두콩연두콩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연두콩'은 뷰티 크리에이터입니다. 연예인이나 독특한 화장을 직접 시연하는 영상으로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데요. 단순한 콘테츠이지만 최대 조회수가 170만 건을 기록할 정도로 인터넷에서 반응이 뜨겁습니다. '연두콩'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 시청자들의 피드백을 받아서 제작하고 있다"며 "'내 말을 들어준다'고 느끼게 하는게 인기 요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스마트 미디어 시대, '1인 제작자'들은 콘텐츠 시장의 블루칩으로 성장하고 있는데요. 유명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와 수입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일상 신변잡기는 물론 게임과 요리, 뷰티, 어학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하며 개성이 뚜렷한 젊은 세대에서 큰 인기입니다.

KBS 예띠 스튜디오KBS 예띠 스튜디오


'크리에이터'들의 인기와 영향력이 커지면서, 연예기획사처럼 이들을 지원하는 MCN(다중채널네트워크) 사업자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KBS는 '예띠 스튜디오'를 개국하고 1인 제작자 발굴과 육성,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CJ E&M과 아프리카 TV 등도 개인 제작자의 프로그램 기획과 마케팅, 광고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네이버와 페이스북, 트위터 등 포털과 SNS 사업자들도 '1인 미디어'를 위한 방송 플랫폼을 앞다퉈 개발하고 있습니다.

1인 제작자 활동1인 제작자 활동


스마트폰만 있으면 요즘은 누구라도 영상을 만들고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습니다. '1인 미디어'의 확산은 '기성복을 만들어 대량 소비를 유도하는' 방송사 주도의 시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맞춤 의상을 다품종 소량 생산'하는 소비자 주도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뜻인데요.

그렇다면 앞으로 방송사들은 어떻게 변해야 할까요? 지금과 같은 '일방 통행식' 프로그램제작 방식이 아니라 개인의 다양한 취향을 '공감과 소통'이라는 틀안에 담는 쪽으로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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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9] [이슈&뉴스] 콘텐츠 시장 변화 몰고 온 ‘1인 미디어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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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퍼] 1인 미디어 시대 “100만 시청자 거느린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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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서관', '연두콩', '양띵', '김이브', '쌘님'....

요즘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1인 제작자, 크리에이터'들입니다. 아마 기성세대들은 "이게 누구지?"라고 고개를 갸우뚱 하실 겁니다. 말도 생소한 '1인 제작자' 영어로 '크리에이터'라는 말부터가 생소하기 때문입니다.

방송의 날을 맞아 KBS 9시뉴스에서는 '1인 미디어 시대' 방송의 변화와 지상파의 역할 등을 고민해 봤습니다.

먼저 게임 방송을 주로 하는 '대도서관'은 유머 감각과 재치있는 리액션으로 100만 명이 넘는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고의 '1인 제작자'인데요. 본명은 나동현입니다. 한때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나씨가 1인 제작자로 변신한 것은 무엇때문일까요? 나씨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공중파나 케이블에서 할 수 없는 소재를 우리는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첫번째 이유로 꼽았습니다.

연두콩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연두콩'은 뷰티 크리에이터입니다. 연예인이나 독특한 화장을 직접 시연하는 영상으로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데요. 단순한 콘테츠이지만 최대 조회수가 170만 건을 기록할 정도로 인터넷에서 반응이 뜨겁습니다. '연두콩'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 시청자들의 피드백을 받아서 제작하고 있다"며 "'내 말을 들어준다'고 느끼게 하는게 인기 요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스마트 미디어 시대, '1인 제작자'들은 콘텐츠 시장의 블루칩으로 성장하고 있는데요. 유명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와 수입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일상 신변잡기는 물론 게임과 요리, 뷰티, 어학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하며 개성이 뚜렷한 젊은 세대에서 큰 인기입니다.

KBS 예띠 스튜디오


'크리에이터'들의 인기와 영향력이 커지면서, 연예기획사처럼 이들을 지원하는 MCN(다중채널네트워크) 사업자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KBS는 '예띠 스튜디오'를 개국하고 1인 제작자 발굴과 육성,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CJ E&M과 아프리카 TV 등도 개인 제작자의 프로그램 기획과 마케팅, 광고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네이버와 페이스북, 트위터 등 포털과 SNS 사업자들도 '1인 미디어'를 위한 방송 플랫폼을 앞다퉈 개발하고 있습니다.

1인 제작자 활동


스마트폰만 있으면 요즘은 누구라도 영상을 만들고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습니다. '1인 미디어'의 확산은 '기성복을 만들어 대량 소비를 유도하는' 방송사 주도의 시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맞춤 의상을 다품종 소량 생산'하는 소비자 주도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뜻인데요.

그렇다면 앞으로 방송사들은 어떻게 변해야 할까요? 지금과 같은 '일방 통행식' 프로그램제작 방식이 아니라 개인의 다양한 취향을 '공감과 소통'이라는 틀안에 담는 쪽으로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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