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진화 이끌어낸 원동력 ‘돌연변이’

입력 2015.09.04 (06:39) 수정 2015.09.04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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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돌연변이라고 하면 비정상적인 것,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사실은 돌연변이야말로 인류의 진화를 이끌어낸 원동력입니다.

KBS가 2년동안 준비한 고화질 UHD 다큐에서 자세한 얘기를 들려드립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베르베르 : "우리는 어떻게 지금의 모습이 됐을까요"

유인원에서 인간을 분리해낸 힘은 거대한 엉덩이를 가진 '둔부 비대증' 돌연변이였습니다.

엉덩이 근육으로 몸을 지탱해 인간만의 직립 보행이 가능했고, 자유로운 두 손으로 도구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검은 피부의 인류가 백인으로 변화한 것은 7천년도 되지 않았습니다.

아프리카에서는 햇빛 보호막이 부족한 열성 돌연변이였던 흰 피부가 북쪽 지역에서는 비타민D를 흡수하기 쉬운 좋은 돌연변이로 변화했습니다.

이같은 돌연변이는 이미 인류의 유전자 속에 내재돼 있습니다.

DNA가 복제되는 과정에서 항상 몇십개의 염기들이 바뀌게 되고 이것이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내는 겁니다.

<인터뷰> 존 혹스(위스콘신대학 인류학과 교수) : "돌연변이는 룰렛 위의 공과 같습니다. 나쁜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좋고 나쁨이 없습니다"

음식을 씹으면서 나오는 침으로 곡식을 소화하는 '전분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류는 거대한 문명의 주인이 됐습니다.

인류가 다른 종에 비해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한 이유는 남자에게, 여자에게 선택받기 위해 독특한 돌연변이들을 발전시켰기때문입니다.

이제는 첨단 의학과 유전자 기술로 스스로 진화를 디자인하게 된 인류의 이야기가 고품격 화면과 함께 4부작으로 펼쳐집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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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류의 진화 이끌어낸 원동력 ‘돌연변이’
    • 입력 2015-09-04 06:40:31
    • 수정2015-09-04 07: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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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돌연변이라고 하면 비정상적인 것,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사실은 돌연변이야말로 인류의 진화를 이끌어낸 원동력입니다.

KBS가 2년동안 준비한 고화질 UHD 다큐에서 자세한 얘기를 들려드립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베르베르 : "우리는 어떻게 지금의 모습이 됐을까요"

유인원에서 인간을 분리해낸 힘은 거대한 엉덩이를 가진 '둔부 비대증' 돌연변이였습니다.

엉덩이 근육으로 몸을 지탱해 인간만의 직립 보행이 가능했고, 자유로운 두 손으로 도구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검은 피부의 인류가 백인으로 변화한 것은 7천년도 되지 않았습니다.

아프리카에서는 햇빛 보호막이 부족한 열성 돌연변이였던 흰 피부가 북쪽 지역에서는 비타민D를 흡수하기 쉬운 좋은 돌연변이로 변화했습니다.

이같은 돌연변이는 이미 인류의 유전자 속에 내재돼 있습니다.

DNA가 복제되는 과정에서 항상 몇십개의 염기들이 바뀌게 되고 이것이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내는 겁니다.

<인터뷰> 존 혹스(위스콘신대학 인류학과 교수) : "돌연변이는 룰렛 위의 공과 같습니다. 나쁜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좋고 나쁨이 없습니다"

음식을 씹으면서 나오는 침으로 곡식을 소화하는 '전분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류는 거대한 문명의 주인이 됐습니다.

인류가 다른 종에 비해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한 이유는 남자에게, 여자에게 선택받기 위해 독특한 돌연변이들을 발전시켰기때문입니다.

이제는 첨단 의학과 유전자 기술로 스스로 진화를 디자인하게 된 인류의 이야기가 고품격 화면과 함께 4부작으로 펼쳐집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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