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구글·인텔, ‘스카우트 자제 담합’ 5천억 원 배상

애플, 구글 등 실리콘밸리 대기업들이 인력 스카우트를 자제하자고 담합한 사건으로 약 5천억원에 이르는 거액의 배상금을 물게 됐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북부 새너제이 지방법원은 애플, 구글, 인텔, 어도비가 소송을 제기한 근로자 6만4천410명에게 합의금 4억천500만 달러, 약 4천950억원을 주는 내용의 합의안을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원고들은 1명당 700달러, 83만원부터 5천 770달러,약 690만원 정도를 받게 됩니다.

지난 2010년 미 법무부는 애플, 구글 등 실리콘밸리 대기업들이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인력 스카우트를 자제해 인건비를 낮추자고 담합했다며 기소했고 이와 별도로 이들 업체에 고용된 근로자들도 이들 업체가 자신들의 임금을 억눌렀다며 2011년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습니다.

애플, 구글, 인텔, 어도비는 앞으로 피고용인들의 이직을 제한하지 않겠다고 서약하고 법무부와 합의했습니다.